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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모닝와이드

[앵커]

방사성 오염 우려로 가동이 중단돼 방치되던 부산 기장 해수담수화시설이 공업용수 생산시설로 탈바꿈합니다.

하수처리수를 해수담수화시설로 정수해 공업용수로 공급한다는 계획인데,
용량 확보를 위한 하수처리장 증설에 반발이 나오는 등 넘어야 할 산도 많습니다.

최혁규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기장군 5만 가구에 식수를 공급하려다 가동이 중단된, 부산 기장군 해수담수화 시설입니다.

인근 원전 방사성 오염 우려에 부딪히면서, 2천억 짜리 시설이 고철덩어리가 됐습니다.

"지난 2015년 준공된 부산 기장 해수담수화시설입니다.

10년 넘게 방치되고 있다보니 보시는 것처럼 시설 곳곳이 녹슬어 있습니다."

부산시가 애물단지로 전락한 해수담수화시설의 활용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물 산업 혁신을 위한 실증센터와 공업용수 생산시설로 탈바꿈 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주목받는 건 공업용수 공급입니다.

"오는 2030년까지 800억원을 들여 담수화시설을 보수한 뒤, 기장과 일광 하수처리장에서 나오는 하수처리수를 여과해 동부산권 산단에 공업용수로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일광 하수처리장을 증설해 용량을 확보하면 하루 3만6천톤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비싼 생활용수를 이용하던 기업들의 부담이 1/3수준으로 크게 낮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형준/부산시장/"하수처리수를 다시 한번 재활용해서 값싼 공업용수로 전환해서 우리 지역에 기업들에 공급할 예정입니다."}

서부산권 산단보다 공업용수 비용이 300원 가량 낮다보니, 기업 유치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김현택/(주)하이클로 대표/"(현재는)한달이면 (용수값이) 약 2천억 소요될 걸로 봤는데, 아까 발표도 했지만 (이후에는) 한 7백여억원이면 (될 것으로)...첨단산업에 공업용수를 쓸 수 있는 그런 길을 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하지만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공업용수 공급을 위한 시설 개보수를 민간투자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으로 사업자를 이제 찾기 시작했습니다.

하수처리장 시설 증설이 동반된 만큼, 악취 등에 대한 지역 주민 반발 여론을 잠재우는 것도 관건입니다.

{김광호/부산 일광읍 삼성6리 이장/"사실 저희 주거지역에 (하수처리장이) 있는 것도 굉장히 주민들 불편이 많고..일광 신도시 하수처리장을 증축시킴으로써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공업용수 공급 등을 통해 해수담수화시설에 대한 주민들의 오랜 우려를 씻어낼 수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영상편집 김민지

[앵커]
매년 녹조로 뒤덮히는 낙동강을 접할 때 마다 안전한 식수원 확보는 언제쯤 가능해질지 답답해지는데요,

가닥을 잡아가는 듯 했던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이 이번엔 대구의 취수원 이전 문제에
발목 잡힐 처지입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경남의 젖줄 낙동강은 올해도 녹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지난달말 기준 올해 발령된 조류경보 일수는 지난해의 2배에 육박합니다.

그럼에도 안전한 식수 확보를 위한 정부의 취수원 다변화 사업은 제자리입니다.

아직 기본설계에도 못들어갔습니다.

"과거 여러차례 확보했던 관련 정부예산도 취수원 주민동의 문제로 번번이
불용처리된데 이어 올해는 아예 예산 확보조차 못했는데요.

내년도 정부 예산 확보 역시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번엔 상류인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가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어렵사리 합의에 이른 구미 해평취수장 활용안을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안동댐 활용안으로 바꾸며 논란이 커진 상황.

새 정부가 원점 재검토에 들어간 겁니다.

{금한승/환경부 차관(지난 7월 1일 국회)/"지자체한테 이런 물문제를 맡겨놓지 않고 중앙정부도 개입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취지로 말씀드린 거고요.
어느 한 대안에 매몰되지 않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원점에서 (재검토하겠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도 관련 예산이 통째로 빠졌습니다.

그나마 경남의 새 취수예정지 주민들의 의견수렴이 서서히 가닥을 잡아가는 상황에서 복병을 만난 겁니다.

일단 부산시와 환경부는 경남지역 1단계 취수지 주민동의를 이어간 뒤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예산 반영을 목표로 합니다.

{김희중/부산시 맑은물정책과장/"(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이 (새 정부) 국정과제로 채택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예산이 아직 반영은 안 됐는데 우리 부산시에서는 이게 반영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해 보겠습니다."}

마냥 대구,경북 상황을 기다릴 수만도 없는 노릇이여서 상*하류를 나눠서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영상취재:황태철

[앵커]
한때 수익형 모델로 관심을 끈 생활형숙박시설은 주거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건축법 위반으로 금지되면서 타격을 입었습니다.

27년 말까지 오피스텔로 변경하거나 숙박업 신고를 하지않으면 이행강제금 폭탄을 받을 처지인데요,

정부가 이번달까지 오피스텔 전환을 신청하면 이행강제금을 면제해주겠다고 했지만 그럼에도 과제는 여전합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해운대 엘시티입니다.

생활형 숙박시설 561호 가운데 318호만 숙박업으로 신고됐습니다.

용도변경 추진위원회는 다음달 까지 생활형 숙박시설을 오피스텔로 전환하는 용도변경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생활형숙박시설은) 호텔 운영하듯이 하다 보니까 주거가 안 되는 편이니까 아무래도 오피스텔을 선호하고..."}

하지만 엘시티는 지구단위계획상 관광지구여서 오피스텔 건립이 안됩니다.

이 때문에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위해 아파트, 상가 등 다른 소유주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 쉽지 않아 보입니다.

부산 북항 G7의 경우 1028호 가운데 200여호가 아직 오피스텔 전환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 가운데 130여 호실은 숙박업 신고를 했지만 70곳은 신고하지 않았습니다.

이곳 또한 소유자의 3/4 가량 동의를 얻어야 하기 때문에 남은 생활형 숙박시설의 오피스텔 전환이 쉽지 않습니다.

인근 1221호실을 갖춘 롯데캐슬 드메르도 다음달 준공 뒤 오피스텔로 용도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데 소유자들의 동의를 얼마나 이끌어낼지가
관건입니다.

"부산의 생활형 숙박시설 1만 1천여호 가운데 30퍼센트 가까이는 숙박업 미신고 상태입니다.
이 경우 다음달까지 오피스텔 용도변경 신청 또는 숙박업 신고를 하지 않으면 이행강제금을 내야 합니다."

부산시는 시간이 촉박하다며 다음달로 예정된 신청 마감 연장을 국토부에 요청했습니다.

{이수철/부산시 건축정책과장/"(숙박업 신고 기준을 30실에서 20실로 완화하는) 조례가 시행되려면 9월 중에 시행되야 하는데 시행된 이후에 신고 기간이 촉박하다, 9월 시한을 (국토부에) 연장해 달라... "}

오피스텔 전환을 신청하면 오는 2027년까지 이행강제금 납부를 유예할 수
있지만 말그대로 유예일 뿐 주차면*소방 시설 등 까다로운 조건을 통과해야 해 소유자들의 고민은 깊어질 전망입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편집 정은희
cg 이선연

[앵커]
오늘 경남 거제 한화오션에서 외국인 설비감독관이 시설 점검을 하다 바다에 빠져 숨지는 사망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한화오션은 전사적으로 안전사고에 대응하겠다고 약속했지만 현실은 그대로입니다.

안형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화오션이 건조하고 있는 15만톤급 해양플랜트 선박의 한 구조물이 심하게 휘어졌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반쯤 닻이나 홋줄을 감았다 푸는 이 구조물이 하중시험 과정에서 무게를 못 견디고 쓰러졌습니다.

근처에 있던 해당 선박의 브라질 선주사 측 외국인 설비감독관이 바다에 빠졌고 해경에 구조됐지만 숨졌습니다.

올해 경남 노동계가 뽑은 최악의 살인기업이란 오명을 산 한화오션에서 또 안전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한화오션의 안전사고 건수는 지난 2022년 1229건에서 지난해 2499건으로 급증했고 올해도 지난 7월까지 1천300건으로 지난해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한화오션이 전사적인 혁신을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실은 사고의 연속인 겁니다.

{김형수/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장/"(한화는) 언론을 통해서 안전에 대해 많은 투자를 하겠다 이렇게 얘기는 했지만, 실질적으로 현장에서 그런 것들을 느낄 수는 없었고..."}

안전사고 현황이 노동자들의 처지를 고스란히 보여주는데, 노조에 대한 사측의 압박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시절 노조 파업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며 제기한 470억원 대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노란봉투법 개정에 맞춰 현대제철 등 다른 대기업들이 노조에 대한 보복성 손배소를 취하하고 있는 것과 비교됩니다.

한화오션 측은 손배소 취하를 위해선노조의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이 필요하다며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정혜경/진보당 국회의원/"조선업계나 이런 데는 전 세계적으로 한화 몫이 있어지는 건데, 그런 위상에 맞게 사실은 경영 자체가 전반 달라져야 되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고용노동부 통영지청은 이번 사고로 숨진 외국인 설비감독관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범위인 종사자에 해당하는 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NN 안형기 입니다.

영상취재:박영준

<앵커>
이번에는 한 주 동안 있었던 경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KNN경남본부 표중규 보도국장 나와 있습니다.

지난주 경남의 농업과 IT 산업에 희소식이 잇따라 들렸습니다. 서로 다른 두 분야에서 연이은 좋은 소식, 쉽지 않은 성과인데요 우선 농업부터 무슨 소식이었는지 전해주시겠습니까?}

네 농업쪽 소식은 딸기농가 지원입니다. 마냥 기쁜 소식이라고는 하기 힘들지만 서부경남쪽 딸기농가들이 지난 7월 폭우로 직격탄을 맞았는데 경남도가 긴급지원방침을 밝혔습니다.

지난 7월 당시 거창 산청과 하동 등 딸기주산지 모습을 보면, 피해가 얼마나 큰지 설명을 안 해도 알 수 있는데요 심지어 시설하우스 한중간에 차가 걸려있을 정도로 거센 물살이 딸기 농가단지 전체를 덮쳤습니다.

당시 산청쪽 피해액만 280억 정도로 추산됐는데 정작 문제는 모종이 보험적용이 안 되면서 보상도 못 받게 됐고, 그러다보니 피해농가들은 당장 필요한 새 모종을 돈이 없어 못 사니 피해하우스 복구에도 손을 못 대는 진퇴양난에 빠져있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유승현/경남 산청군 신안면 딸기 농가/"시설 쪽에만 보험이 되고 모종은 보험이 안되다보니까 농민들 입장에서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경남도가 일단 보상을 못 받는 상황도 해결해야겠지만 당장 새로 딸기 모종을 심어야 한해 농사부터 살릴 수 있는만큼 먼저 딸기 육묘부터 구해주겠다고 직접 나섰습니다.

23억 7천만원의 예비비를 투입해서 피해가 상대적으로 덜한 사천과 하동, 함양 등에서 딸기 모종 575만주를 구해주기로 했고, 상토도 22만 8천포를 공급하는 등 산청과 하동군에 10월까지 지원을 마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나아가 앞으로는 육묘에 대한 보상도 받을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정곤/경남도 농정국장/특히 딸기 육묘의 경우 재해 피해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보상을 받을 수 없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고충을 확인하고, 이러한 현장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여 도 차원의 실질적인 지원 대책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이외에도 26만마리의 가축 피해를 본 축산농가에 대해서는 전체 64억원의 손실을 다 메꿔주지는 못하지만 일단 예비비 9억 7천만원으로 보조사료나 면역증강제 등 사실상 재해보험이나 정부 복구비용 지원에서 빠진 부분들을 더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2백억원 의 농어촌 진흥기금 특별융자도 마련해서 연 1%의 저금리로 운영자금과 시설자금을 지원하는등 다양한 노력에 나서기로 해서 이래저래 호우피해에 눈물짓던 농가들에 작은 위안을 안겨줬습니다.

{앵커:네 딸기농가의 경우 피해 보상이 안 된다길래 걱정 많이 했는데 그나마 다행이네요. 피해가 없으면 가장 좋았겠지만 이미 발생한 피해, 이제 농민들의 시름이라도 최대한 덜어줬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소식 IT 산업이라면서요? 경남에서 어떤 움직임이 따로 있었나요?}

네 지난주에는 피지컬 AI 그러니까 제조업 AI에서 1조원대 예타면제를 받아왔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에는 대기업인 네이버 클라우드와 경남 AI 기업들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소통창구가 마련됐습니다. 단순히 얼굴만 본게 아니라 경남의 AI분야에서 앞으로 실질적인 성과가 주목됩니다.

네이버 클라우드와 경남 ICT 협회 소속 기업 9곳이 만난건 지난 8월 27일인데요 연매출 480억 수준의 고참부터 12억원 정도의 신참까지 다양한 IT기업들이 직접 참여해 자신들만의 강점과 함께 협업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이번 간담회는 그냥 만나서 서로 현장에서 얘기하고 끝나는 간담회 정도의 행사가 아니라 미리 협업을 희망하는 기업들의 제안서를 네이버 클라우드에 전달했고 여기에 대해 검토된 답변을 위주로 의견을 주고받는 식의, 완전히 실무형으로 진행됐습니다.

네이버 클라우드 역시 일방적으로 지역의 AI기업들에게 퍼주는 자리가 아닌, 정말 우리나라의 미래 경쟁력을 위해 함께 협업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서로 손을 잡았으니 잘 해보자는 분위기였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필수/네이버 클라우드 상무/미국에서도 왜 자꾸 제조를 AI로 해가려는 이유가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모든 데이터와 공정을 이제 미국에서 조종하면 한국까지도 다 조종이 가능한 거거든요. 거기에 이제 무인화, 소인화 이렇게까지 가는 거니까, 저는 오늘이 나라를 지키는 프로젝트에 첫 시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경남도내 기업들은 중소기업으로서는 한계가 있는 노무 부문에 자문 AI 구독서비스나 AI기반의 품질검사 서비스, 혹은 다본다 뷰어 등 네이버 서비스와의 제휴등 20여개의 다양한 사업들에 협업해서 서로 빠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힘을 합치자고 제안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강정현/아라소프트 대표/ (저희 제품이) 상용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 있어서 B2C 서비스, 그리고 글로벌 서비스가 가능한 기술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지금 네이버 하고 같이 해보면 성장을 조금 더 빠르게 시킬 수 있지 않느냐 (기대합니다)}


경남도는 이번 간담회에 이어 이달 24일에는 창원 세코에서 넥스트 AI 행사를 열 계획인데 여기서도 네이버나 구글, LG전자와 함께 도내 AI 기업들을 연결시켜주는 부스나 섹션을 아예 별개로 하나 따로 만드는등 계속 상생노력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제조 AI 라는 다소 낯선 분야로 시작해 피지컬 AI라는 혁신사업 거점으로 선정되더니 이제는 대기업들과 잇단 협력으로 몸집 키우기까지 나서는 경남의 행보에,
장미빛 희망을 넘어 진짜 차세대 새로운 먹거리를 선점하는건가 하는 기대섞인 반응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도정이었습니다.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부산의 한 대학병원 직원이 병원 리모델링 과정에서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포착해 어제(2) 병원을 압수수색 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난 2021년 병원 직원 A씨가 다른 사람 명의로 업체를 설립한 뒤 병원과 공사 계약을 체결하고 수익 일부를 챙긴 혐의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부산소방재난본부의 상반기 인사에서 인사 담당부서 2명이
특정 직원의 인사를 청탁한 사실이 드러나 감찰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부산소방본부는 지난 6월 실시된 본부 전입 인사에서, 인사 담당 부서
계장과 주임이 심사위원들에게 특정 직원을 가리켜 좋은 점수를 주라고
청탁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감찰 처분심의위원회에서 계장에게 중징계, 주임에게 경징계 의견이
나왔으며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추가 감찰 조사가 끝나는대로 최종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전국적으로 전력의 생산과 소비는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심각한 문제도 드러나고 있는데요,
KNN이 마련한 '수도권 전력 집중, 지역 불균형 가속' 기획 보도,
오늘은 그 첫 번째 순서로 지역별 전력의 생산과 소비 편차를 서울에서 길재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력 자급률은 특정 지역의 전력 생산량 대비 소비량을 보여줍니다.

허성무 국회의원실과 한전에 따르면 지난 해 부산경남의 전력 자급률은
141%, 서울경기는 48.9%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이 169.8%, 경남이 125%, 경기 62.1%, 서울 11.6%로
부산경남은 전력이 크게 남아돌지만 서울경기는 반대로 크게 부족합니다.

서울경기에서 지난해 부족했던 시간당 전력 약 9만 9천 기가와트는
모두 다른 지역에서 끌어왔습니다.

:지역별 전력 생산과 소비의 심각한 불균형은 그동안 전국에 연결된 송전망으로 해결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방식은 이미 한계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고압 송전탑 등 송전 시설 설치는 전국 곳곳에서 중단된 상황입니다.

{허성무/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전기 소비가 많은 수도권은 전기 공급이 원활치 않아서 큰 전력을 소비하는 시설들을 유치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라든지 이런 것들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죠.}

전력 공급이 어려워지면서 수도권의 신규 산단은 물론 대학들도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서울과 경기 지역 대학 4곳의 고전력 공급 요청에
불가능하다고 답했습니다.

{김대식/국민의힘 국회의원/지금 시대의 흐름은 AI라든지 반도체라든지 최첨단으로 가지 않습니까. 그런데 대학 연구소가 또 기업 연구소들이 전기가 부족해서 연구를 멈추는 이러한 현상까지 지금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역에 따라 생산량과 소비량이 크게 엇갈리는 전력.

AI 시대를 맞는 가운데
충분한 전력 공급이 어려운 지역의 위기는 점점 더 심각해질 전망입니다.

서울에서 KNN 길재섭입니다.

영상취재 박언국
CG 이선연

올해들어 지난 7월까지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2백만3천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백62만4천여 명보다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가별로는 대만이 37만7천여 명, 중국 31만5천여 명, 일본 26만6천여
명 순으로 많았습니다.

부산시는 미식 관광과 여름 해수욕장 개장, 비짓부산 패스 활성화 등이
방문객 증가 요인으로 보인다며, 이 기세라면 올해 목표인 3백만 명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경남도와 LG전자, 국립창원대학교가 오늘 지산학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LG전자는 5백억 원을 투자해 국립창원대학교 캠퍼스에 냉난방 공조기술 연구를 위한
첨단 연구센터를 건립할 계획으로, 기업과 대학이 인재와 연구 자원을
활용해 상생하는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기업회생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국제신문이 삼일회계법인을
매각주간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인수합병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국제신문은 다음달 매각공고를 내고 오는 11월 공개입찰 방식으로
인수기업을 선정할 방침으로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늦어도 내년초 인수합병이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오는 11월 15일 부산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열리는 부산불꽃축제를
앞두고, 광안리 일대 숙박업소 요금이 크게 뛰고 있어 바가지 요금이 기승을
부릴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숙박 중계 플랫폼 에어비앤비에 올라온 불꽃축제 당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일대 숙박업소 하루 숙박비는 1백만 원대로,
평상시 주말 가격보다 3,4배 높게 책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유료좌석 티켓도 웃돈 거래가 이뤄지고 있어, 최근 부산에서 논란이
된 3천원짜리 어묵이나 7만원 해삼 같은 바가지 요금 비난이 더욱 거세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 처음 신설된 미경산암소평가 부문에서
경북 봉화의 최옥자 농가 한우가 최우수상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습니다.

고급육으로 분류되는 미경산암소는 출산 경험이 없는 어린 소로,
거세우와 차별화된 한우시장의 다양성확보를 위해 올해 경쟁부문이
신설됐으며, 전국 87개 농가에서 출품해 이 가운데 농가 5곳이 장관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KNN 드라마 '사라진미'가 제 52회 한국방송대상 지역교양TV 부문 작품상을 수상했습니다.

사라진미는 기후변화와 생산자 고령화 등으로 소멸 위기에 처한 식재료를 기록하는 드라마로,
부산경남지역 생산자를 주인공으로 삼는 독창적인 이야기와 산지 사계를 담은 감각적인 영상미가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목요일인 오늘(4), 부산,경남은 대체로 흐린 날씨 속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전부터 저녁까지 곳곳에서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아침 기온은 부산이 26도, 창원 24도, 김해 25도, 진주 23도 등으로 어제와 비슷하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부산,경남 모두 좋음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한낮 기온은 부산,진주,산청,남해 등이 31도, 창원,김해,양산,함안,창녕 등이 32도, 밀양,사천,하동은 33도로 전망됩니다.

이번주 소나기가 이어지면서, 주말 동안 부산,경남 곳곳에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날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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