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모닝와이드
<앵커>
부산 사상하단선 공사현장 일대는 지난 3년 동안 무려 15번이나 땅꺼짐이 발생하면서 큰 불편과 불안을 낳고 있습니다.
균열이 생긴 집에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급기야 주민과 상인들이 주거권 보장을 위한 집단 행동에 나섰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상하단선 공사현장 인근에서 땅꺼짐이 계속 반복되면서 부산시가 특별대책 TF까지 가동했지만, 땅꺼짐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큰 비만 오면 언제든 꺼질 수 있다는 불안감을 낳고 있는 실정입니다.
공사현장 인근의 주택을 찾았습니다.
거실 벽면에 금이 가있고 집 일부가 기울어진 듯 벽면과 거실 바닥이 어긋나 있습니다.
건전지를 두자 데굴데굴 굴러갈 정도로 침하는 제법 심각해보입니다.
"사상하단선 공사 현장 바로 옆에 위치한 집입니다. 공사 여파로 건물이 기울면서, 보시는 것처럼 한쪽 문은 저절로 열리고 다른 한쪽은 제멋대로 닫히는 기괴한 현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송수연/사상하단선 공사현장 주민/"밤에 자다가도 깜짝깜짝 놀라요. 자다보면 거실에서 따닥따닥하는 (균열)소리가 열 번은 나요."}
주변 건물의 외벽과 아스팔트에서도 계속 균열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참다못한 주민들은 대책위를 꾸려 부산교통공사와 시공사를 향한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사상하단선 인근 주민/"8월 달부터 공사 시작한다고 했는데 아직 안하고 있잖습니까. 우리가 살아있을 때 그 공사가 끝나는 겁니까?"}
시공사는 보험처리 방안을 내놨습니다.
{김도희/SK 에코플랜트 현장소장/"보험사를 기준으로 해서 (공사가) 완료된 구간을 빨리 어떤 처리를 진행하는게 우선일 것 같다라고 (해서 피해를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반응은 차가웠습니다.
{변형대/사상하단선 인근 주민/"10년 전에도 크랙이 안가고 공사하기 전에도 안갔는데, (공사 뒤에) 금이 갔으니 물려주세요(라고 하면) 어떻게 보상할 겁니까? 그러면 처음부터 공사를 시작할 때 위험하면은 공사를 천천히 하던지"}
반복되는 사고에도 땜질식 대책만이 되풀이되면서 주민들의 불만은 쉽게 누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앵커>
오는 10월, 25년 만에 부산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을 앞두고 막바지 관리가 한창인데요.
그런데 지난주 열린 싸이 콘서트로 아시아드 보조 경기장의 잔디가 훼손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대형 공연 때마다 반복되는 고질적 문제지만 대안이 없는 현실입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유명 가수 싸이의 대표 콘서트 흠뻑쇼입니다.
지난해엔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올해는 전국체전 영향으로 보조경기장에서 열렸습니다.
이틀 동안 찾은 인파가 5만 명에 달할만큼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부산 지금부터 뛰어!}
공연이 끝난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을 둘러봤습니다.
"경기장 잔디 곳곳이 갈색으로 변했습니다.
행사 무대를 따라서 아예 타버린 건데, 이렇게 파인 곳들은 새로 잔디를 깔아야 합니다."
싸이 씨는 전국체전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데 정작 홍보대사의 공연에 경기장 잔디가 손상돼버린 겁니다.
당장 두 달도 안 남은 전국체전 전까지 잔디를 살리는 게 급선무로 떠올랐습니다.
{손태욱/부산시 체육국장/ "윗부분은 조금 상한 부분이 있는데 뿌리 부분을 확인했을 때 큰 무리가 없는 걸로 (봤습니다.) 한 달 정도 생육 기간을 가지면 전국체전을 준비하는 건 전혀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일이 한 두번이 아니라는 겁니다.
2018년 싸이 흠뻑쇼 공연에 상한 잔디로 A매치 한국-칠레전이 취소되는가 하면,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공연만 했다하면 잔디가 상해 부산아이파크가 홈구장을 떠나기도 했습니다.
고질적 문제지만 공연이 주는 경제적 효과가 크다 보니 안 할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이철진/동서대 글로벌관광대학 학장/"(콘서트는) 지역에 체류를 적극적으로 유발하고 경제 효과가 크다고 볼 수 있겠죠. 잔디가 상하는 것들이 비용적으로 지불해야 하는 댓가라고 (봐야 합니다.)"}
매년 반복되는 문제에 제대로 된 공연장 건설이 궁극적 대안이라는 지적입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영상편집 이소민
<앵커>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전 효과에 대한 지역 금융권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주 정착 지원을 위한 직*간접적인 금융 프로그램 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으로 이전하는 해양수산부의 본관과 별관으로 쓰일 부산 동구의 빌딩입니다.
8백명이 넘는 직원들이 연내 이곳 부산으로 근무지를 옮길 예정입니다.
정부는 국무회의를 통해 해수부 부산 이전에 예비비 867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처럼 해수부 부산 이전은 해수부 자금이 부산으로 오게 된다는 의미도 담습니다.
{원두환/부산대 경제학과 교수/"부산에 있는 지역 내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가지고 지역 내 대출을 한다든지 보다 큰 사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부산의 금융기관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BNK부산은행은 해수부 이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실무 TF를 구성했습니다.
임직원 전용 금융상품과 BC카드 기능이 탑재된 모바일 사원증 발급 지원, KTX 교통비 할인과 부울경지역 소비 혜택 특화 카드 등의 방안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노동현/BNK부산은행 전략기획부장/"무엇보다 중요한게 우리 직원들의 정주 환경 개선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우리 해수부 직원들이 부산에서 정주하기 위해서 필요한 금융 지원 이런 부분들을 조금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 저희 내부적으로 많은 검토를 지금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수부 이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금융의 역할 확대에 대한 지역사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해수부와 지역 금융 협업 등으로 해양 관련 투자사업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도 제시되고
있습니다.
{도한영/부산경실련 사무처장/"당연히 이제 지역금융 지방은행과의 거래를 주거래 은행으로 하기는 힘들다 하더라도 지방은행과의 거래량 거래를 실적들을 좀 확대할 필요가 있지 않나라고 보여지고요."}
한편 해수부 부산 이전에 이어 관련 공공기관의 추가 이전 방안 논의에도 속도가 붙으면서 지역 금융권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NN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영상편집 정은희
<앵커>
길게는 30년 가까이 운영돼온 음식점들의 통행로였던 골목길이 하루 아침에 사라졌습니다.
주변 재개발 과정에서 빚어진 일인데 손님들이 이제 가게에 오려면 수백미터를 돌아서 가야할 판이라며 상인들이 하소연합니다.
어찌된 영문인지, 이민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부산의 번화가인 연산교차로입니다.
주변에 재건축 공사가 본격화되면서 이달 초, 주 통행로와 음식점 상권을 연결해주던 골목길이 막혔습니다.
수십년 동안 골목길을 통해 식당을 찾던 손님들 가운데는 아직도 골목을 들어서다 놀라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골목길 통행 시민/"있는 길인 줄 알고 지나가려고 왔죠. (길이 막혀서) 돌아가야죠 저리로, 안돌아가면 어떻게 할거예요."}
골목 안 가게 상인들은 하루아침에 주출입로가 사라져 손님이 끊겼다며 울상입니다.
{김정옥/골목 입점 음식점 점주/"장사 여기 23년째입니다. (수익이) 3분의 1이 됐지. 우리집에 오는 손님이 이쪽으로 안오고 저쪽으로 가더라니까. 누가 이 길을 빙 굴러서 국수 먹으러 오겠습니까?"}
"제 뒤로 보이는 게 원래 있던 골목길입니다.
이 길을 이용하면 가게는 대로변에서 불과 50m도 채 떨어져있지 않은데, 이렇게 골목골목 빙 둘러서 간다면 거리는 6배 이상, 시간상으론 5분 가까이 멀어지게 됩니다."
기껏 찾아온 단골손님들마저 철거 소음과 분진 탓에 발걸음을 돌리기 일쑤.
{골목 음식점 단골 손님/"여기 안오고 다른 식당 가는 손님들이 대다수일걸요. 매일 다니던 길이 막혀있으니까 '이제 여기 없어졌나' 해서 안들어오는 경우도 있을거고요."}
상인들은 개발업체 측이 제대로 된 사전협의 없이 골목길을 막았다고 주장합니다.
{안말영/골목 입점 음식점 업주/"코로나 때 힘든 시기도 겨우겨우 넘겨 버텼는데, 양해 한번 구한 적 없이 통보하듯 길을 막아버렸어요. 미안하다 말 한마디 안하고, 답답한 심정입니다."}
예정된 철거가 끝나도, 기존 골목길이 다시 생기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
"개발업체는 사업추진을 위해 더이상 철거를 미룰 수 없었고, 사라진 골목길 역시 사업부지에 포함된 사유지라는 입장입니다"
시민들이 수십년을 이용해온 통행로가 하루아침에 사라진 셈이지만, 관할구청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박은성
<앵커>
국가적인 큰 기대를 받아 온 원전 수출과 관련해 비밀리에 맺은 계약 내용이 알려지면서, 지역 경제계는 물론 정치권에도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정동만 부산시당위원장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군기잡기에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 주 동안 있었던 정가 소식, 길재섭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전력이 한국형 원전 1기를 수출할 때마다 최근 환율로 보면 1조 1천 4백억원을 미국 웨스팅하우스사에 지불해야 합니다.
또 경남 산업계를 중심으로 큰 기대를 모아온 소형모듈원전 SMR의 수출은 웨스팅하우스의 사전 검증이 없으면 수출이 불가능하다는 조항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내용의 계약 기간이 50년이라는 소식도 공개되면서 그동안 계약 내용 공개를 요구해 온 정치권은 큰 충격이라는 반응입니다.
{김정호/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저희가 우려하고 끊임없이 제기했던 문제들이 정말 우려했던 그대로 사실로 확인됐고, 정말 매국적인 협정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어제(19) 열린 국회 산업통상위에서도 이에 대한 성토와 함께 자료 공개 요구가 민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어졌습니다.
의원들은 최근 취임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대신 한수원 사장 등에 대한 질타를 이어갔으나, 여전히 밝힐 수 없다는 답변만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미국 웨스팅하우스사와 맺은 계약의 내용이 알려진대로라면 원전 수출은 장밋빛 기대와 달리 남는 것 없는 장사가 될 전망입니다.
{허성무/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수익구조는 물론 원자력 기술주권을 내팽개친 막무가내식 굴욕적인 매국행위였습니다. 그 계약기간이 50년에 달한다고 하니 대한민국 원전산업의 미래, 핵에너지 주권마저 내팽개친 이들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부산에서는 지난 달 국민의힘 부산시당 위원장에 취임한 정동만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군기잡기에 나섰습니다.
정동만 신임 위원장은 취임 뒤 각 지역 당협에 전권을 주고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혀 왔습니다.
하지만 시당 주최 행사에 일부 지역 당협의 참석이 소홀하자, 정 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적극적으로 공천권을 행사하겠다며 엄포를 놓았습니다.
이같은 뜻은 시당위원장 취임 뒤 KNN과 가진 인터뷰에서도 강조했습니다.
{정동만/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지방선거는 국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지역 일꾼을 뽑는 중요한 선거입니다. 먼저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지역 밀착형 인물, 부산을 위해 발로 뛰고 전투력 있고 도덕적이고 또 사명감을 가진 인물을 지속적으로 발굴해서 부산 발전을 준비하겠습니다.}
이같은 경고성 엄포는 당 대표 선출을 앞두고 '찬탄파'와 '반탄파' 입장이 나눠지고 지역에서도 당 내분이 심화되자 정동만 의원이 기강잡기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 시당 내부에서는 최근 당이 '국민의힘 답지 않다'는 말을 가장 뼈아프게 느끼고 있습니다.
어려운 국면에서 '통합'과 '결집'을 하던 예전 분위기가 아니라는 우려입니다.
정동만 신임 부산시당위원장이 특별히 강조한 쇄신 의지가 각 지역 당협과 시당을 얼마나 변화시킬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정가소식이었습니다.
영상취재 박언국
부산 앞바다에서 정원보다 많은 승객을 태운 마리나 선박이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부산해양경찰서는 지난 15일부터 이틀 동안 수영만 요트경기장과 광안리 레포츠센터 일대 마리나 선박을 점검한 결과,
정원을 12명 초과해 운항한 40대 마리나 선박 운항자 1명을 입건하고, 출항 전 정원 초과가 적발된 선박 7척을 현장에서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에서 두번째로 중대재해처벌법을 위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지구건설 관계자들이 항소심에서 감형됐습니다.
부산지법 형사7부는 지구건설 전 대표에 대한 집행유예형을 유지했으며, 원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하청업체 대표와 현장소장에 대해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노동계는 원심의 솜방망이 처벌보다 더 낮은 판결이 나왔다며 선고 결과를 비판했습니다.
<앵커>
지난달 집중호우로 인한 경남의 피해는 2003년 태풍 매미 이후 가장 컷던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렇다보니 마을 전체가 아예 복구를 포기하고 이주를 결정하는등 여전히 상황은 현재진행형입니다.
주민들은 언제쯤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기약조차 없는데요.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산사태로 마을의 절반이 무너진 경남 산청군 상능마을입니다.
결국 마을을 포기하고 집단 이주가 결정됐습니다.
주민 10여명은 피해 이후 대피소생활을 하다 지금은 모텔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마을 인근에 3백억을 들여 이주단지를 조성한다는데, 정작 언제쯤인지는 정해지지도 않았습니다.
{오상우/경남 산청군 상능마을 주민/"듣기로는 2년, 3년하는데 여기서 2년 3년 어떻게 살겠어요. 농사를 지을 것도 없고 운동하러 갈 곳도 없고..."}
식사는 모텔 테라스에서 해결하고 있는데 폭염에 파리까지 기승입니다.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이번 추석도 모텔에서 지내야할 판입니다.
{수퍼:선향월/경남 산청군 상능마을 주민/"추석을 몇번이나 쇨란가 몰라요. 한 번 쇨란가 두 번 쇨란가 그걸 몰라서 못살아 여기에 애가 터져서..."}
지난달 집중호우로 경남 지역 재난피해액은 5천 177억으로 집계됐습니다.
모두 복구하는데만 무려 1조 2천억이 투입됩니다.
지난 2003년 태풍 매미 이후 가장 큰 피해 규모입니다.
지금까지 주요 공공시설의 응급복구는 겨우 마무리가 됐지만, 산사태 마을과 피해 농경지 등은 기약이 없습니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자원봉사자는 줄고 있고, 책정된 피해 지원금은 현실을 해결하기에 부족한 실정입니다.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전파된 주택은 6천만원 추가로 지원하겠습니다. 따라서 재정 지원은 8천 2백~9천 9백만원 지원됩니다."}
경남도는 주요 하천과 산사태 피해지 등에 대해 원상 복구를 넘어 시설 개선에도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공사 완료까지는 몇년이 더 걸릴지 모르는게 현실입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정창욱
부산지역 노동단체가 내년 부산시 생활임금을 16.6% 인상하고, 적용대상을 확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생활임금 적용대상을 부산시 산하 기관 하청노동자 뿐만 아니라 구군 단위로도 확대해, 좋은 일자리를 늘려 지역소멸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경남 김해시는 30년 넘게 운영한 삼계정수장에 대해 이달부터 시설 개선 사업을 시작합니다.
김해시는 모두 90억 원을 투입해 연말까지 완공을 목표로 급속모래여과지 내부 교체 등 대대적인 시설 개선 공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경남 남해군이 고향사랑기금인 '우리 동네 노거수 정비사업 예산'으로 다랭이마을에 있는 3백년된 이팝나무의 생육환경 개선에 나섭니다.
남해군은 3백년된 이팝나무의 갈라진 부위에 핀을 고정하고 가지 솎아내기, 하중 분산 등을 통해 앞으로 닥칠 수 있는 태풍이나 강풍 피해에 대비할 계획입니다.
지난 12일부터 엿새동안 열린 진주 국제여자배구대회에 만 5천여명의 관중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진주시는 이번 대회 기간동안 숙박업소와 지역 관광지 방문이 늘어나는 등 직*간접적으로 34억원 규모의 경제 효과가 창출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수요일인 오늘(20)도 부산,경남은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경남서부남해안에는 오전 동안 소나기가 내리기도 하겠습니다.
아침기온은 부산이 26도, 창원 25도, 양산 24도, 진주 22도 등으로 어제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습니다.
한낮 기온도 어제와 비슷하겠습니다.
부산,창원,김해,진주,사천,거제,통영등이 33도, 양산,함양,거창,합천이 34도, 밀양은 35도까지 오르겠습니다.
내일 부산,경남 일부 지역에서 소나기가 예상되지만, 무더운 날씨는 다음주 중반까지도 계속 이어지겠습니다.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날씨였습니다.
부산 사상하단선 공사현장 일대는 지난 3년 동안 무려 15번이나 땅꺼짐이 발생하면서 큰 불편과 불안을 낳고 있습니다.
균열이 생긴 집에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급기야 주민과 상인들이 주거권 보장을 위한 집단 행동에 나섰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상하단선 공사현장 인근에서 땅꺼짐이 계속 반복되면서 부산시가 특별대책 TF까지 가동했지만, 땅꺼짐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큰 비만 오면 언제든 꺼질 수 있다는 불안감을 낳고 있는 실정입니다.
공사현장 인근의 주택을 찾았습니다.
거실 벽면에 금이 가있고 집 일부가 기울어진 듯 벽면과 거실 바닥이 어긋나 있습니다.
건전지를 두자 데굴데굴 굴러갈 정도로 침하는 제법 심각해보입니다.
"사상하단선 공사 현장 바로 옆에 위치한 집입니다. 공사 여파로 건물이 기울면서, 보시는 것처럼 한쪽 문은 저절로 열리고 다른 한쪽은 제멋대로 닫히는 기괴한 현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송수연/사상하단선 공사현장 주민/"밤에 자다가도 깜짝깜짝 놀라요. 자다보면 거실에서 따닥따닥하는 (균열)소리가 열 번은 나요."}
주변 건물의 외벽과 아스팔트에서도 계속 균열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참다못한 주민들은 대책위를 꾸려 부산교통공사와 시공사를 향한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사상하단선 인근 주민/"8월 달부터 공사 시작한다고 했는데 아직 안하고 있잖습니까. 우리가 살아있을 때 그 공사가 끝나는 겁니까?"}
시공사는 보험처리 방안을 내놨습니다.
{김도희/SK 에코플랜트 현장소장/"보험사를 기준으로 해서 (공사가) 완료된 구간을 빨리 어떤 처리를 진행하는게 우선일 것 같다라고 (해서 피해를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반응은 차가웠습니다.
{변형대/사상하단선 인근 주민/"10년 전에도 크랙이 안가고 공사하기 전에도 안갔는데, (공사 뒤에) 금이 갔으니 물려주세요(라고 하면) 어떻게 보상할 겁니까? 그러면 처음부터 공사를 시작할 때 위험하면은 공사를 천천히 하던지"}
반복되는 사고에도 땜질식 대책만이 되풀이되면서 주민들의 불만은 쉽게 누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앵커>
오는 10월, 25년 만에 부산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을 앞두고 막바지 관리가 한창인데요.
그런데 지난주 열린 싸이 콘서트로 아시아드 보조 경기장의 잔디가 훼손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대형 공연 때마다 반복되는 고질적 문제지만 대안이 없는 현실입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유명 가수 싸이의 대표 콘서트 흠뻑쇼입니다.
지난해엔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올해는 전국체전 영향으로 보조경기장에서 열렸습니다.
이틀 동안 찾은 인파가 5만 명에 달할만큼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부산 지금부터 뛰어!}
공연이 끝난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을 둘러봤습니다.
"경기장 잔디 곳곳이 갈색으로 변했습니다.
행사 무대를 따라서 아예 타버린 건데, 이렇게 파인 곳들은 새로 잔디를 깔아야 합니다."
싸이 씨는 전국체전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데 정작 홍보대사의 공연에 경기장 잔디가 손상돼버린 겁니다.
당장 두 달도 안 남은 전국체전 전까지 잔디를 살리는 게 급선무로 떠올랐습니다.
{손태욱/부산시 체육국장/ "윗부분은 조금 상한 부분이 있는데 뿌리 부분을 확인했을 때 큰 무리가 없는 걸로 (봤습니다.) 한 달 정도 생육 기간을 가지면 전국체전을 준비하는 건 전혀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일이 한 두번이 아니라는 겁니다.
2018년 싸이 흠뻑쇼 공연에 상한 잔디로 A매치 한국-칠레전이 취소되는가 하면,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공연만 했다하면 잔디가 상해 부산아이파크가 홈구장을 떠나기도 했습니다.
고질적 문제지만 공연이 주는 경제적 효과가 크다 보니 안 할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이철진/동서대 글로벌관광대학 학장/"(콘서트는) 지역에 체류를 적극적으로 유발하고 경제 효과가 크다고 볼 수 있겠죠. 잔디가 상하는 것들이 비용적으로 지불해야 하는 댓가라고 (봐야 합니다.)"}
매년 반복되는 문제에 제대로 된 공연장 건설이 궁극적 대안이라는 지적입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영상편집 이소민
<앵커>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전 효과에 대한 지역 금융권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주 정착 지원을 위한 직*간접적인 금융 프로그램 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으로 이전하는 해양수산부의 본관과 별관으로 쓰일 부산 동구의 빌딩입니다.
8백명이 넘는 직원들이 연내 이곳 부산으로 근무지를 옮길 예정입니다.
정부는 국무회의를 통해 해수부 부산 이전에 예비비 867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처럼 해수부 부산 이전은 해수부 자금이 부산으로 오게 된다는 의미도 담습니다.
{원두환/부산대 경제학과 교수/"부산에 있는 지역 내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가지고 지역 내 대출을 한다든지 보다 큰 사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부산의 금융기관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BNK부산은행은 해수부 이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실무 TF를 구성했습니다.
임직원 전용 금융상품과 BC카드 기능이 탑재된 모바일 사원증 발급 지원, KTX 교통비 할인과 부울경지역 소비 혜택 특화 카드 등의 방안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노동현/BNK부산은행 전략기획부장/"무엇보다 중요한게 우리 직원들의 정주 환경 개선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우리 해수부 직원들이 부산에서 정주하기 위해서 필요한 금융 지원 이런 부분들을 조금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 저희 내부적으로 많은 검토를 지금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수부 이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금융의 역할 확대에 대한 지역사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해수부와 지역 금융 협업 등으로 해양 관련 투자사업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도 제시되고
있습니다.
{도한영/부산경실련 사무처장/"당연히 이제 지역금융 지방은행과의 거래를 주거래 은행으로 하기는 힘들다 하더라도 지방은행과의 거래량 거래를 실적들을 좀 확대할 필요가 있지 않나라고 보여지고요."}
한편 해수부 부산 이전에 이어 관련 공공기관의 추가 이전 방안 논의에도 속도가 붙으면서 지역 금융권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NN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영상편집 정은희
<앵커>
길게는 30년 가까이 운영돼온 음식점들의 통행로였던 골목길이 하루 아침에 사라졌습니다.
주변 재개발 과정에서 빚어진 일인데 손님들이 이제 가게에 오려면 수백미터를 돌아서 가야할 판이라며 상인들이 하소연합니다.
어찌된 영문인지, 이민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부산의 번화가인 연산교차로입니다.
주변에 재건축 공사가 본격화되면서 이달 초, 주 통행로와 음식점 상권을 연결해주던 골목길이 막혔습니다.
수십년 동안 골목길을 통해 식당을 찾던 손님들 가운데는 아직도 골목을 들어서다 놀라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골목길 통행 시민/"있는 길인 줄 알고 지나가려고 왔죠. (길이 막혀서) 돌아가야죠 저리로, 안돌아가면 어떻게 할거예요."}
골목 안 가게 상인들은 하루아침에 주출입로가 사라져 손님이 끊겼다며 울상입니다.
{김정옥/골목 입점 음식점 점주/"장사 여기 23년째입니다. (수익이) 3분의 1이 됐지. 우리집에 오는 손님이 이쪽으로 안오고 저쪽으로 가더라니까. 누가 이 길을 빙 굴러서 국수 먹으러 오겠습니까?"}
"제 뒤로 보이는 게 원래 있던 골목길입니다.
이 길을 이용하면 가게는 대로변에서 불과 50m도 채 떨어져있지 않은데, 이렇게 골목골목 빙 둘러서 간다면 거리는 6배 이상, 시간상으론 5분 가까이 멀어지게 됩니다."
기껏 찾아온 단골손님들마저 철거 소음과 분진 탓에 발걸음을 돌리기 일쑤.
{골목 음식점 단골 손님/"여기 안오고 다른 식당 가는 손님들이 대다수일걸요. 매일 다니던 길이 막혀있으니까 '이제 여기 없어졌나' 해서 안들어오는 경우도 있을거고요."}
상인들은 개발업체 측이 제대로 된 사전협의 없이 골목길을 막았다고 주장합니다.
{안말영/골목 입점 음식점 업주/"코로나 때 힘든 시기도 겨우겨우 넘겨 버텼는데, 양해 한번 구한 적 없이 통보하듯 길을 막아버렸어요. 미안하다 말 한마디 안하고, 답답한 심정입니다."}
예정된 철거가 끝나도, 기존 골목길이 다시 생기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
"개발업체는 사업추진을 위해 더이상 철거를 미룰 수 없었고, 사라진 골목길 역시 사업부지에 포함된 사유지라는 입장입니다"
시민들이 수십년을 이용해온 통행로가 하루아침에 사라진 셈이지만, 관할구청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박은성
<앵커>
국가적인 큰 기대를 받아 온 원전 수출과 관련해 비밀리에 맺은 계약 내용이 알려지면서, 지역 경제계는 물론 정치권에도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정동만 부산시당위원장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군기잡기에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 주 동안 있었던 정가 소식, 길재섭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전력이 한국형 원전 1기를 수출할 때마다 최근 환율로 보면 1조 1천 4백억원을 미국 웨스팅하우스사에 지불해야 합니다.
또 경남 산업계를 중심으로 큰 기대를 모아온 소형모듈원전 SMR의 수출은 웨스팅하우스의 사전 검증이 없으면 수출이 불가능하다는 조항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내용의 계약 기간이 50년이라는 소식도 공개되면서 그동안 계약 내용 공개를 요구해 온 정치권은 큰 충격이라는 반응입니다.
{김정호/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저희가 우려하고 끊임없이 제기했던 문제들이 정말 우려했던 그대로 사실로 확인됐고, 정말 매국적인 협정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어제(19) 열린 국회 산업통상위에서도 이에 대한 성토와 함께 자료 공개 요구가 민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어졌습니다.
의원들은 최근 취임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대신 한수원 사장 등에 대한 질타를 이어갔으나, 여전히 밝힐 수 없다는 답변만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미국 웨스팅하우스사와 맺은 계약의 내용이 알려진대로라면 원전 수출은 장밋빛 기대와 달리 남는 것 없는 장사가 될 전망입니다.
{허성무/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수익구조는 물론 원자력 기술주권을 내팽개친 막무가내식 굴욕적인 매국행위였습니다. 그 계약기간이 50년에 달한다고 하니 대한민국 원전산업의 미래, 핵에너지 주권마저 내팽개친 이들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부산에서는 지난 달 국민의힘 부산시당 위원장에 취임한 정동만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군기잡기에 나섰습니다.
정동만 신임 위원장은 취임 뒤 각 지역 당협에 전권을 주고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혀 왔습니다.
하지만 시당 주최 행사에 일부 지역 당협의 참석이 소홀하자, 정 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적극적으로 공천권을 행사하겠다며 엄포를 놓았습니다.
이같은 뜻은 시당위원장 취임 뒤 KNN과 가진 인터뷰에서도 강조했습니다.
{정동만/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지방선거는 국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지역 일꾼을 뽑는 중요한 선거입니다. 먼저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지역 밀착형 인물, 부산을 위해 발로 뛰고 전투력 있고 도덕적이고 또 사명감을 가진 인물을 지속적으로 발굴해서 부산 발전을 준비하겠습니다.}
이같은 경고성 엄포는 당 대표 선출을 앞두고 '찬탄파'와 '반탄파' 입장이 나눠지고 지역에서도 당 내분이 심화되자 정동만 의원이 기강잡기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 시당 내부에서는 최근 당이 '국민의힘 답지 않다'는 말을 가장 뼈아프게 느끼고 있습니다.
어려운 국면에서 '통합'과 '결집'을 하던 예전 분위기가 아니라는 우려입니다.
정동만 신임 부산시당위원장이 특별히 강조한 쇄신 의지가 각 지역 당협과 시당을 얼마나 변화시킬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정가소식이었습니다.
영상취재 박언국
부산 앞바다에서 정원보다 많은 승객을 태운 마리나 선박이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부산해양경찰서는 지난 15일부터 이틀 동안 수영만 요트경기장과 광안리 레포츠센터 일대 마리나 선박을 점검한 결과,
정원을 12명 초과해 운항한 40대 마리나 선박 운항자 1명을 입건하고, 출항 전 정원 초과가 적발된 선박 7척을 현장에서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에서 두번째로 중대재해처벌법을 위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지구건설 관계자들이 항소심에서 감형됐습니다.
부산지법 형사7부는 지구건설 전 대표에 대한 집행유예형을 유지했으며, 원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하청업체 대표와 현장소장에 대해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노동계는 원심의 솜방망이 처벌보다 더 낮은 판결이 나왔다며 선고 결과를 비판했습니다.
<앵커>
지난달 집중호우로 인한 경남의 피해는 2003년 태풍 매미 이후 가장 컷던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렇다보니 마을 전체가 아예 복구를 포기하고 이주를 결정하는등 여전히 상황은 현재진행형입니다.
주민들은 언제쯤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기약조차 없는데요.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산사태로 마을의 절반이 무너진 경남 산청군 상능마을입니다.
결국 마을을 포기하고 집단 이주가 결정됐습니다.
주민 10여명은 피해 이후 대피소생활을 하다 지금은 모텔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마을 인근에 3백억을 들여 이주단지를 조성한다는데, 정작 언제쯤인지는 정해지지도 않았습니다.
{오상우/경남 산청군 상능마을 주민/"듣기로는 2년, 3년하는데 여기서 2년 3년 어떻게 살겠어요. 농사를 지을 것도 없고 운동하러 갈 곳도 없고..."}
식사는 모텔 테라스에서 해결하고 있는데 폭염에 파리까지 기승입니다.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이번 추석도 모텔에서 지내야할 판입니다.
{수퍼:선향월/경남 산청군 상능마을 주민/"추석을 몇번이나 쇨란가 몰라요. 한 번 쇨란가 두 번 쇨란가 그걸 몰라서 못살아 여기에 애가 터져서..."}
지난달 집중호우로 경남 지역 재난피해액은 5천 177억으로 집계됐습니다.
모두 복구하는데만 무려 1조 2천억이 투입됩니다.
지난 2003년 태풍 매미 이후 가장 큰 피해 규모입니다.
지금까지 주요 공공시설의 응급복구는 겨우 마무리가 됐지만, 산사태 마을과 피해 농경지 등은 기약이 없습니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자원봉사자는 줄고 있고, 책정된 피해 지원금은 현실을 해결하기에 부족한 실정입니다.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전파된 주택은 6천만원 추가로 지원하겠습니다. 따라서 재정 지원은 8천 2백~9천 9백만원 지원됩니다."}
경남도는 주요 하천과 산사태 피해지 등에 대해 원상 복구를 넘어 시설 개선에도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공사 완료까지는 몇년이 더 걸릴지 모르는게 현실입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정창욱
부산지역 노동단체가 내년 부산시 생활임금을 16.6% 인상하고, 적용대상을 확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생활임금 적용대상을 부산시 산하 기관 하청노동자 뿐만 아니라 구군 단위로도 확대해, 좋은 일자리를 늘려 지역소멸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경남 김해시는 30년 넘게 운영한 삼계정수장에 대해 이달부터 시설 개선 사업을 시작합니다.
김해시는 모두 90억 원을 투입해 연말까지 완공을 목표로 급속모래여과지 내부 교체 등 대대적인 시설 개선 공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경남 남해군이 고향사랑기금인 '우리 동네 노거수 정비사업 예산'으로 다랭이마을에 있는 3백년된 이팝나무의 생육환경 개선에 나섭니다.
남해군은 3백년된 이팝나무의 갈라진 부위에 핀을 고정하고 가지 솎아내기, 하중 분산 등을 통해 앞으로 닥칠 수 있는 태풍이나 강풍 피해에 대비할 계획입니다.
지난 12일부터 엿새동안 열린 진주 국제여자배구대회에 만 5천여명의 관중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진주시는 이번 대회 기간동안 숙박업소와 지역 관광지 방문이 늘어나는 등 직*간접적으로 34억원 규모의 경제 효과가 창출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수요일인 오늘(20)도 부산,경남은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경남서부남해안에는 오전 동안 소나기가 내리기도 하겠습니다.
아침기온은 부산이 26도, 창원 25도, 양산 24도, 진주 22도 등으로 어제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습니다.
한낮 기온도 어제와 비슷하겠습니다.
부산,창원,김해,진주,사천,거제,통영등이 33도, 양산,함양,거창,합천이 34도, 밀양은 35도까지 오르겠습니다.
내일 부산,경남 일부 지역에서 소나기가 예상되지만, 무더운 날씨는 다음주 중반까지도 계속 이어지겠습니다.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날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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