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모닝와이드
<앵커>
집중호우로 인명피해가 컷던 경남 산청에서 산사태 한가운데서도 멀쩡하게 살아남은 집이 있습니다.
이유를 살펴봤더니 집 뒤의 나무 세 그루가 쓸려오던 토사의 방향을 빠꿔놓았기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는데요.
때문에 산사태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사방댐이 아닌, 이런 보호벽 설치가 더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발생한 집중호우로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났던 경남 산청 부리의 한 마을입니다.
마을 뒷산 곳곳이 산사태로 파였고 토사는 그대로 마을을 덮쳤습니다.
그런데 쓸려내려오던 토사가 유독 한 지점에서 멈춰선 흔적이 보입니다.
집 바로 뒤에 있는 나무 세 그루 앞에서 토사 대부분이 멈춰섰고 흙탕물만 일부 담벼락을 덮었을 뿐입니다.
{김광만/수해 피해마을 이장/"(토사가) 쫙 내려오면서 이 나무에 딱 걸려가지고 옆으로 반대 방향으로 흐르더라고요. 만약 이게 우리집으로 왔으면 우리집 싹 쓸어버리고 없어졌을 정도로..."}
전문가들은 수령 30년의 뽕나무와 팽나무가 방호벽 역할을 하면서 산사태의 방향을 틀어줬다고 분석합니다.
{이수곤/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전 교수/"산사태가 났을 때 이렇게 나무 같은 것들이 방파제 역할, 댐 역할을 해가지고 나무나 조그만 콘크리트 같은 구조물만 있었으면 피해서 빠져나가거든요 산사태는..."}
때문에 산사태를 막기 위해 필요한 것이 사방댐이 아니라 이런 보호벽이라는 지적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도 산청의 나무 3그루 사례를 직접 거론하며 보호벽을 마련해야한다고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차규근/국회의원(조국혁신당)/"나무 세 그루가 보호벽 역할을 하였던 것입니다. 국내 산지는 1 미터 높이의 얇은 토사로 구성돼 있어서 2 미터 높이의 철근콘크리트 보호벽을 설치해서 매몰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이런 보호벽은 사방댐보다 경제적이면서도 기존 산림을 훼손하지 않아도 된다는게 큰 장점입니다.
따라서 벌목지 등 산사태 취약지점에서 보호벽 설치를 서두른다면 산청과 같은 인명피해는 크게 줄어들수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영상편집 김지영
<앵커>
지난달 집중호우로 경남 산청군의 딸기 주산지가 쑥대밭이 됐는데요.
딸기 모종이 전부 쓸려내려갔는데 보험 적용은 안되고, 이제 와서 모종을 구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 농민들은 진퇴양난입니다.
이태훈 기자가 자세한 내용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집중호우로 강둑이 무너지며 침수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군 신안면입니다.
딸기하우스는 앙상한 뼈대만 남았고 딸기 모종은 전부 쓸려 내려갔습니다.
수해를 입은지 한달이 다돼 가지만 복구는 아직 멀었습니다.
강물에 떠내려온 차 한대가 딸기 하우스 위에 그대로 있지만, 농가에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권정빈/경남 산청군 신안면 딸기 농가/"쓸 수 있는 파이프들이 너무 많아서 비닐하우스를 너무 살리고 싶은데 저 차를 치우기 위해서는 비닐하우스를 전부 다 뜯어야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아직 철거를 하지 못한 비닐하우스도 많습니다. 산청에서만 딸기 비닐하우스 3천동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피해액만 280억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정작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한 농가조차 모종은 보험 적용이 안된다는 통보에 답답할 따름입니다.
{유승현/경남 산청군 신안면 딸기 농가/"시설 쪽에만 보험이 되고 모종은 보험이 안되다보니까 농민들 입장에서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고온이나 수해 등 기상이변이 늘어나는만큼 모종에 대한 보상 역시 반드시 필요하다는게 현장의 목소리입니다.
{조창호/경남 산청군농협조합장/"과실이 달리기 시작할 때부터 보험이 되기 때문에 지금 모종을 키워 올리는 단계에서는 보험이 안되기 때문에 정부에서 이 부분은 좀 바꿔야 되지 않나..."}
여기에 피해를 입은 9백농가 가운데 절반은 농작물 재해보험조차 가입하지 않아 더 막막한 실정입니다.
이렇게 하루하루 시간만 가는사이, 농민들은 더딘 복구에 딸기 모종 구하기조차 어려워지면서 올해 농사를 다시 지을수 있을지 답답함만 더해가고 있습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앵커>
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의 마지막 퍼즐인 대규모 문화예술타운 '쇼플렉스'가 본격적인 추진에 나섰습니다.
오늘(18) 세계적인 투자사들과 공동출범식을 열고,오는 10월 착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추진되는 문화예술타운 '쇼플렉스' 출범식에는 경제계 거물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JP모건, 골드만삭스에 중국투자사들까지 이름만 들어도 알 법한 투자기업 핵심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조강/중국 투자사 '글로벌혁신센터' 총괄실장/"쇼플렉스는 양국의 기업과 정부가 노력한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시행사가 부산도시공사와 벌인 법정공방이 2년여 만에 최근 마무리되면서, 사업이 다시 본궤도에 오른 것입니다.
{지성훈/시행사 아트하랑 총괄본부장/"저희의 정당성이 인정 받았고. 여러분들이 기대하는 이상의 문화예술 공간, 특히 세계인들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지하 4층 지상 5층으로 전체면적 31만 6천여㎡인 쇼플렉스는 10월 착공을 앞두고 관련절차는 모두 마쳤습니다.
대규모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서면 그동안 제자리걸음을 하던 오시리아 관광단지도 한걸음 더 변화할 전망입니다.
특히 부산을 중심으로 한 북극항로 개발과 어우러져, 문화와 관광,물류까지 동반성장의 마중물 역할도 기대됩니다
"이곳 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지어질 쇼플렉스는 국내외 투자유치를 시작으로, 북극항로 시대 전세계 문화의 글로벌 랜드마크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어제(18) 오후 4시쯤 경남 남해군의 한 과수원에서 일하던 80대 남성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A 씨는 과수원에서 혼자 작업을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지병이나 온열질환 등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부산지법 형사17단독은 군 복무 시절 동료들과 자신의 포상휴가를 상습적으로 위조한 20대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A씨는 강원지역의 한 부대 인사행정병으로 복무하면서 동료병사들의 부탁을 받고 포상휴가신청 내용을 허위로 만들고 승인 받는 수법으로 2023년 10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45차례에 걸쳐 가짜 포상휴가권이 발급되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부산 사하구청이 매년 낙동강에서 유입되는 수백 톤의 해양 쓰레기를 처리하는데 드론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사하구는 매년 다대포해수욕장 등 해안가와 무인 도서 등지에서 수거되는 5백여톤의 해양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다대동 홍티항에 드론 기지를 조성하고 해양쓰레기의 경로와 양을 드론으로 산출해 유입방지대책을 세우는데 활용할 방침입니다.
<앵커>
부산은 현재 노인인구 비중이 24.7%로 전국 7개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은 초고령도시입니다.
한편으로 원도심은 인구 소멸 위기도 겪고있는데요, 원도심의 폐원한 어린이집을 노인 일자리 시설로 바꾼 부산시의 시도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중구의 산복도로, 어린이집으로 쓰이던 한 건물입니다.
8,9년 전까지만해도 100명 가까이 원아들이 있었지만 2년 전 30명까지 줄어들다가 결국 폐원했습니다.
젊은 부부들이 떠나는 원도심의 현실입니다.
{서둘분/부산 영주동/"2020년 그때 참 사람들(아이들이) 많았지...(여기에 젊은 부부라든지 아이들이 많이 없습니까?) 예, 없어요. 전부 노인들 뿐이라..." }
부산 중구의 합계출산율은 0.3명으로 16개 구*군 가운데 가장 낮습니다.
반면 중구의 노인인구 비율은 33.4%로 부산 16개 가운데 영도구와 공동 1위입니다.
인구감소는 안타깝지만 한편으로 주민의 다수가 되고있는 노인들을 위한 행정의 변화가 필요한 지점입니다.
부산시가 폐원한 어린이집을 노인 일자리 시설로 변신시킨 것도 이러한 배경 때문입니다.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 ESG 센터로 운영되는 이 곳에서는 어르신들이 폐자원을 재순환하는 일을 맡습니다.
"이렇게 다 쓴 페트병을 깨끗하게 세척해서 기계에 넣으면 분해가 되는데요.
이 분해된 페트병으로 지금 제가 입고 있는 조끼를 만들 수 있습니다."
폐원한 어린이집을 ESG 센터로 만든 건 부산에서 첫번째 사례입니다.
{정태기/부산시 사회복지국장/"노인인식 개선이 약한데 이런 것을 통해서 노인과 젊은 세대가 한 곳에 모여서 서로 어울릴 수 있는 사랑방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시설 안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공간도 마련될 예정입니다.
유휴공간이 일자리와 교육을 위한 복합 공간으로 활용되게되는 겁니다.
{송유근/부산중구시니어클럽 관장/"폐원했다는 그런 인식보다는 어린이가 체험하고 교육을 할 수 있는 공간 한 층 정도는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부산시는 올해 연말까지 폐원 어린이집 3곳을 추가로 ESG 센터로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CG 이선연
해수부 이전을 위한 일반예비비 867억원 지출 안건이 오늘(18) 국무회의를 통과했습니다.
해수부 이전을 위한 기획재정부의 일반회계 일반예비비 지출안은 올해 안으로 해수부의 부산 이전을 마무리하기 위해 당초 편성되지 못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것입니다.
867억원의 일반예비비는 해수부 부산 청사 리모델링 공사비와 이사비, 이주지원비 등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목표 실현을 위해 지방분권 개헌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지방분권 균형발전이라는 정부 국정목표 실현을 위해서는 국세와 지방세, 지방교부세 비율을 상향 조정해 지방재정을 보다 안정적으로 확보해야한다며 이를 위한 개헌을 촉구했습니다.
부산 신평장림체육관이 개관 1년여 만에 비만 오면 건물 곳곳에서 물이 새는 등 부실시공 징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신평장림체육관은 지난해 7월 부산시가 개관한 체육시설으로, 1년여 동안 하자보수를 이유로 3차례나 휴관했지만 또다시 비가 오면 물이 새는등 부실시공으로 이용객 불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2019년 창원시의 요청을 받아 창원에 입주했던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이 부지 무상사용기한 만료를 앞두고 시의회에 기한 연장을 촉구했습니다.
전자기술연구원측은 창원시가 오는 9월 만료되는 부지 사용기한에 대해 20년 무상제공 동의안을 의회에 제출했지만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하면서 불확실성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는 우수한 연구인력 유출로 이어질 수 있는만큼 하루빨리 원만한 해결을 이끌어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경남도가 제31회 자랑스러운 농어업인상 후보자를 오는 22일까지 모집합니다.
자랑스러운 농어업인상은 자립경영과 농어업신인, 창의개발 등 5개 부문 1명씩을 선정해 도지사 표창을 수여하는 상으로 시군 수산 담당 부서와 농업기술센터에서 신청을 받고 있으며 시상식은 오는 11월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진행됩니다.
경남 밀양시가 밀양에서 연극으로 활동을 시작한 이유준 배우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오늘(18) 위촉식을 가졌습니다.
이유준 배우는 2007년 밀양의 '극단 마루'에서 연극배우를 시작으로2009년 영화 '바람'을 통해 스크린에 데뷔한뒤 개성 있는 캐릭터를 소화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부산 지역기업인 토탈소프트뱅크가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을 기부하며 87호 부산 나눔명문기업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최장수 토탈소프트뱅크 대표이사는 지난달 388호 부산 아너소사이어티에도 가입하면서, 지역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법인과 대표이사가 동시에 고액 기부 프로그램에 가입했습니다.
1988년 설립된 토탈소프트뱅크는 해운대구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항만운영 시스템 개발 전문 기업입니다.
경남 거제시 장승포의 야경과 함께 시원한 맥주를 즐길 수 있는 '2025 거제맥주축제'가 오는 29일부터 이틀 동안 거제 장승포항 수변공원에서 열립니다.
올해 축제는 '신나게. 즐겁게. 거제답게'란 주제로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입장권을 구매하면 맥주를 무제한으로 즐기며 해상무대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공연도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화요일인 오늘(19), 부산,경남은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남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아침기온은 부산이 26도, 창원,김해,양산 25도, 진주 23도, 거창 22 등으로 어제와 비슷하겠습니다.
한낮 기온도 어제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습니다.
부산,창원,진주,의령,고성,남해가 33도, 김해,사천,산청,하동이 34도, 양산,밀양,창녕은 35도까지 오르겠습니다.
이번주 내내 무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열대야도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건강관리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날씨였습니다.
집중호우로 인명피해가 컷던 경남 산청에서 산사태 한가운데서도 멀쩡하게 살아남은 집이 있습니다.
이유를 살펴봤더니 집 뒤의 나무 세 그루가 쓸려오던 토사의 방향을 빠꿔놓았기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는데요.
때문에 산사태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사방댐이 아닌, 이런 보호벽 설치가 더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발생한 집중호우로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났던 경남 산청 부리의 한 마을입니다.
마을 뒷산 곳곳이 산사태로 파였고 토사는 그대로 마을을 덮쳤습니다.
그런데 쓸려내려오던 토사가 유독 한 지점에서 멈춰선 흔적이 보입니다.
집 바로 뒤에 있는 나무 세 그루 앞에서 토사 대부분이 멈춰섰고 흙탕물만 일부 담벼락을 덮었을 뿐입니다.
{김광만/수해 피해마을 이장/"(토사가) 쫙 내려오면서 이 나무에 딱 걸려가지고 옆으로 반대 방향으로 흐르더라고요. 만약 이게 우리집으로 왔으면 우리집 싹 쓸어버리고 없어졌을 정도로..."}
전문가들은 수령 30년의 뽕나무와 팽나무가 방호벽 역할을 하면서 산사태의 방향을 틀어줬다고 분석합니다.
{이수곤/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전 교수/"산사태가 났을 때 이렇게 나무 같은 것들이 방파제 역할, 댐 역할을 해가지고 나무나 조그만 콘크리트 같은 구조물만 있었으면 피해서 빠져나가거든요 산사태는..."}
때문에 산사태를 막기 위해 필요한 것이 사방댐이 아니라 이런 보호벽이라는 지적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도 산청의 나무 3그루 사례를 직접 거론하며 보호벽을 마련해야한다고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차규근/국회의원(조국혁신당)/"나무 세 그루가 보호벽 역할을 하였던 것입니다. 국내 산지는 1 미터 높이의 얇은 토사로 구성돼 있어서 2 미터 높이의 철근콘크리트 보호벽을 설치해서 매몰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이런 보호벽은 사방댐보다 경제적이면서도 기존 산림을 훼손하지 않아도 된다는게 큰 장점입니다.
따라서 벌목지 등 산사태 취약지점에서 보호벽 설치를 서두른다면 산청과 같은 인명피해는 크게 줄어들수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영상편집 김지영
<앵커>
지난달 집중호우로 경남 산청군의 딸기 주산지가 쑥대밭이 됐는데요.
딸기 모종이 전부 쓸려내려갔는데 보험 적용은 안되고, 이제 와서 모종을 구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 농민들은 진퇴양난입니다.
이태훈 기자가 자세한 내용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집중호우로 강둑이 무너지며 침수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군 신안면입니다.
딸기하우스는 앙상한 뼈대만 남았고 딸기 모종은 전부 쓸려 내려갔습니다.
수해를 입은지 한달이 다돼 가지만 복구는 아직 멀었습니다.
강물에 떠내려온 차 한대가 딸기 하우스 위에 그대로 있지만, 농가에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권정빈/경남 산청군 신안면 딸기 농가/"쓸 수 있는 파이프들이 너무 많아서 비닐하우스를 너무 살리고 싶은데 저 차를 치우기 위해서는 비닐하우스를 전부 다 뜯어야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아직 철거를 하지 못한 비닐하우스도 많습니다. 산청에서만 딸기 비닐하우스 3천동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피해액만 280억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정작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한 농가조차 모종은 보험 적용이 안된다는 통보에 답답할 따름입니다.
{유승현/경남 산청군 신안면 딸기 농가/"시설 쪽에만 보험이 되고 모종은 보험이 안되다보니까 농민들 입장에서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고온이나 수해 등 기상이변이 늘어나는만큼 모종에 대한 보상 역시 반드시 필요하다는게 현장의 목소리입니다.
{조창호/경남 산청군농협조합장/"과실이 달리기 시작할 때부터 보험이 되기 때문에 지금 모종을 키워 올리는 단계에서는 보험이 안되기 때문에 정부에서 이 부분은 좀 바꿔야 되지 않나..."}
여기에 피해를 입은 9백농가 가운데 절반은 농작물 재해보험조차 가입하지 않아 더 막막한 실정입니다.
이렇게 하루하루 시간만 가는사이, 농민들은 더딘 복구에 딸기 모종 구하기조차 어려워지면서 올해 농사를 다시 지을수 있을지 답답함만 더해가고 있습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앵커>
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의 마지막 퍼즐인 대규모 문화예술타운 '쇼플렉스'가 본격적인 추진에 나섰습니다.
오늘(18) 세계적인 투자사들과 공동출범식을 열고,오는 10월 착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추진되는 문화예술타운 '쇼플렉스' 출범식에는 경제계 거물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JP모건, 골드만삭스에 중국투자사들까지 이름만 들어도 알 법한 투자기업 핵심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조강/중국 투자사 '글로벌혁신센터' 총괄실장/"쇼플렉스는 양국의 기업과 정부가 노력한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시행사가 부산도시공사와 벌인 법정공방이 2년여 만에 최근 마무리되면서, 사업이 다시 본궤도에 오른 것입니다.
{지성훈/시행사 아트하랑 총괄본부장/"저희의 정당성이 인정 받았고. 여러분들이 기대하는 이상의 문화예술 공간, 특히 세계인들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지하 4층 지상 5층으로 전체면적 31만 6천여㎡인 쇼플렉스는 10월 착공을 앞두고 관련절차는 모두 마쳤습니다.
대규모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서면 그동안 제자리걸음을 하던 오시리아 관광단지도 한걸음 더 변화할 전망입니다.
특히 부산을 중심으로 한 북극항로 개발과 어우러져, 문화와 관광,물류까지 동반성장의 마중물 역할도 기대됩니다
"이곳 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지어질 쇼플렉스는 국내외 투자유치를 시작으로, 북극항로 시대 전세계 문화의 글로벌 랜드마크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어제(18) 오후 4시쯤 경남 남해군의 한 과수원에서 일하던 80대 남성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A 씨는 과수원에서 혼자 작업을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지병이나 온열질환 등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부산지법 형사17단독은 군 복무 시절 동료들과 자신의 포상휴가를 상습적으로 위조한 20대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A씨는 강원지역의 한 부대 인사행정병으로 복무하면서 동료병사들의 부탁을 받고 포상휴가신청 내용을 허위로 만들고 승인 받는 수법으로 2023년 10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45차례에 걸쳐 가짜 포상휴가권이 발급되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부산 사하구청이 매년 낙동강에서 유입되는 수백 톤의 해양 쓰레기를 처리하는데 드론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사하구는 매년 다대포해수욕장 등 해안가와 무인 도서 등지에서 수거되는 5백여톤의 해양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다대동 홍티항에 드론 기지를 조성하고 해양쓰레기의 경로와 양을 드론으로 산출해 유입방지대책을 세우는데 활용할 방침입니다.
<앵커>
부산은 현재 노인인구 비중이 24.7%로 전국 7개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은 초고령도시입니다.
한편으로 원도심은 인구 소멸 위기도 겪고있는데요, 원도심의 폐원한 어린이집을 노인 일자리 시설로 바꾼 부산시의 시도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중구의 산복도로, 어린이집으로 쓰이던 한 건물입니다.
8,9년 전까지만해도 100명 가까이 원아들이 있었지만 2년 전 30명까지 줄어들다가 결국 폐원했습니다.
젊은 부부들이 떠나는 원도심의 현실입니다.
{서둘분/부산 영주동/"2020년 그때 참 사람들(아이들이) 많았지...(여기에 젊은 부부라든지 아이들이 많이 없습니까?) 예, 없어요. 전부 노인들 뿐이라..." }
부산 중구의 합계출산율은 0.3명으로 16개 구*군 가운데 가장 낮습니다.
반면 중구의 노인인구 비율은 33.4%로 부산 16개 가운데 영도구와 공동 1위입니다.
인구감소는 안타깝지만 한편으로 주민의 다수가 되고있는 노인들을 위한 행정의 변화가 필요한 지점입니다.
부산시가 폐원한 어린이집을 노인 일자리 시설로 변신시킨 것도 이러한 배경 때문입니다.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 ESG 센터로 운영되는 이 곳에서는 어르신들이 폐자원을 재순환하는 일을 맡습니다.
"이렇게 다 쓴 페트병을 깨끗하게 세척해서 기계에 넣으면 분해가 되는데요.
이 분해된 페트병으로 지금 제가 입고 있는 조끼를 만들 수 있습니다."
폐원한 어린이집을 ESG 센터로 만든 건 부산에서 첫번째 사례입니다.
{정태기/부산시 사회복지국장/"노인인식 개선이 약한데 이런 것을 통해서 노인과 젊은 세대가 한 곳에 모여서 서로 어울릴 수 있는 사랑방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시설 안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공간도 마련될 예정입니다.
유휴공간이 일자리와 교육을 위한 복합 공간으로 활용되게되는 겁니다.
{송유근/부산중구시니어클럽 관장/"폐원했다는 그런 인식보다는 어린이가 체험하고 교육을 할 수 있는 공간 한 층 정도는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부산시는 올해 연말까지 폐원 어린이집 3곳을 추가로 ESG 센터로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CG 이선연
해수부 이전을 위한 일반예비비 867억원 지출 안건이 오늘(18) 국무회의를 통과했습니다.
해수부 이전을 위한 기획재정부의 일반회계 일반예비비 지출안은 올해 안으로 해수부의 부산 이전을 마무리하기 위해 당초 편성되지 못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것입니다.
867억원의 일반예비비는 해수부 부산 청사 리모델링 공사비와 이사비, 이주지원비 등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목표 실현을 위해 지방분권 개헌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지방분권 균형발전이라는 정부 국정목표 실현을 위해서는 국세와 지방세, 지방교부세 비율을 상향 조정해 지방재정을 보다 안정적으로 확보해야한다며 이를 위한 개헌을 촉구했습니다.
부산 신평장림체육관이 개관 1년여 만에 비만 오면 건물 곳곳에서 물이 새는 등 부실시공 징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신평장림체육관은 지난해 7월 부산시가 개관한 체육시설으로, 1년여 동안 하자보수를 이유로 3차례나 휴관했지만 또다시 비가 오면 물이 새는등 부실시공으로 이용객 불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2019년 창원시의 요청을 받아 창원에 입주했던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이 부지 무상사용기한 만료를 앞두고 시의회에 기한 연장을 촉구했습니다.
전자기술연구원측은 창원시가 오는 9월 만료되는 부지 사용기한에 대해 20년 무상제공 동의안을 의회에 제출했지만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하면서 불확실성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는 우수한 연구인력 유출로 이어질 수 있는만큼 하루빨리 원만한 해결을 이끌어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경남도가 제31회 자랑스러운 농어업인상 후보자를 오는 22일까지 모집합니다.
자랑스러운 농어업인상은 자립경영과 농어업신인, 창의개발 등 5개 부문 1명씩을 선정해 도지사 표창을 수여하는 상으로 시군 수산 담당 부서와 농업기술센터에서 신청을 받고 있으며 시상식은 오는 11월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진행됩니다.
경남 밀양시가 밀양에서 연극으로 활동을 시작한 이유준 배우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오늘(18) 위촉식을 가졌습니다.
이유준 배우는 2007년 밀양의 '극단 마루'에서 연극배우를 시작으로2009년 영화 '바람'을 통해 스크린에 데뷔한뒤 개성 있는 캐릭터를 소화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부산 지역기업인 토탈소프트뱅크가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을 기부하며 87호 부산 나눔명문기업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최장수 토탈소프트뱅크 대표이사는 지난달 388호 부산 아너소사이어티에도 가입하면서, 지역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법인과 대표이사가 동시에 고액 기부 프로그램에 가입했습니다.
1988년 설립된 토탈소프트뱅크는 해운대구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항만운영 시스템 개발 전문 기업입니다.
경남 거제시 장승포의 야경과 함께 시원한 맥주를 즐길 수 있는 '2025 거제맥주축제'가 오는 29일부터 이틀 동안 거제 장승포항 수변공원에서 열립니다.
올해 축제는 '신나게. 즐겁게. 거제답게'란 주제로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입장권을 구매하면 맥주를 무제한으로 즐기며 해상무대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공연도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화요일인 오늘(19), 부산,경남은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남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아침기온은 부산이 26도, 창원,김해,양산 25도, 진주 23도, 거창 22 등으로 어제와 비슷하겠습니다.
한낮 기온도 어제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습니다.
부산,창원,진주,의령,고성,남해가 33도, 김해,사천,산청,하동이 34도, 양산,밀양,창녕은 35도까지 오르겠습니다.
이번주 내내 무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열대야도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건강관리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날씨였습니다.
많이 본 뉴스
주요뉴스
-
[단독]정신나간 부산경찰... 근무 중 흠뻑쇼 무단관람2025.08.21
-
태양의서커스 '쿠자', 아찔한 곡예로 부산 상륙2025.08.21
-
22년 만에 10연패 굴욕... 롯데 가을야구 비상2025.08.21
-
경남 쌀 일본 수출 '완판'... 국내 소비 물량 걱정?2025.08.21
-
'핫플'된 광안리, 인기 관광지의 명암2025.08.20
-
폭염에 벌 활동 왕성, 추석 성묘객 주의2025.08.20
-
주거 선호지 중심 가격 상승... 실수요자 '고민'2025.08.20
-
국비 지원 의무화...지역화폐 정책 '전환점'될까2025.08.20
-
재개발에 가로막힌 골목길... 상인들 '울상'2025.08.19
-
5만 명 흠뻑쇼... 남은 건 '상처 난 잔디'2025.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