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모닝와이드
<앵커>
연휴 마지막 날까지 찜통더위가 계속되면서 해수욕장과 계곡마다 많은 인파들이 몰렸습니다.
곳곳에서 인명사고도 잇따르면서 막바지 피서철 주의가 필요합니다.
안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뜨거운 젊음을 즐기려는 피서객들로 광안리해변은 발디딜틈조차 없습니다.
오랫만에 만난 친구들과 즐기는 신나는 물놀이에 시간가는 줄도 모릅니다.
{김지성 최유빈 이도현/서울 강남구/"너무 더워가지고 밖에 거의 못나가고 집에서 에어컨만 쐬고 있는 것 같아요. 바람도 쐴 겸 그리고 바다도 들어가서 시원한 기분도 느낄 겸 내려왔습니다."}
부산은 오늘도 낮 최고기온이 34도에 이를 정도로 폭염이 식지 않았습니다.
"푹푹찌는듯한 찜통 더위가 계속되면서 광복절 연휴 마지막 날 이곳 해수욕장에도 많은 피서객들이 찾아와 바닷물에 몸을 맡기고 있습니다."
더위를 피해 온 가족 피서객도 아이들과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깁니다.
{김은수 주하윤 주하은/대구 달성군/"햇빛이 많이 뜨거워 가지고 아이들도 많이 더워하고... 애들이 특히 바다를 너무나 오고 싶어했거든요. 집에 있는 것보다도 여기 바닷가는 꼭 오자고..."}
오늘 밀양과 양산, 합천, 함안과 창녕 등에서 모두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등 폭염의 기세는 사나왔습니다
주의보에 그친 남해군을 제외한 부산*경남 전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지면서 피서를 위한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물놀이 등으로 인한 인명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어제(16) 오후 6시쯤에는 양산 상북면의 한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던 50대가 물에 빠져 심정지상태로 구조됐습니다
{마을주민/"비가 오면 저기가 깊어져. 물살이 있어서 자꾸 깊어지는 거야. 많이 위험하지 저기가."}
이보다 1시간전에는 산청군의 한 계곡에서도 물놀이하던 30대가 숨진채 발견됐으며 거제 옥포동 인근해상에서도 50대 남성이 숨진채 발견돼 해경이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NN 안형기입니다.
영상취재 박영준
<앵커>
최근 부산의 노후아파트에서 화재가 잇따르며 어린 자매 등 6명이 숨지는 비극이 있었죠.
소방당국이 스프링클러가 없는 아파트나 주택을 방문해 소화스티커 등을 나눠주는 등 화재 예방에 나섰지만, 재원문제로 인한 한계에 부딪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최혁규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소방서 직원들이 한 아파트를 찾았습니다.
{소방서 직원/"선생님 계십니까? "네" "사하소방서에서 나왔습니다"}
전력사용이 많은 이맘 때, 올바른 전기사용을 안내하고 화재예방용품을 지급하기 위해서입니다.
사용전력이 많은 에어컨이 멀티콘센트에 연결돼 있거나, 콘센트에 먼지가 수북히 쌓여있거나 하는 것이 중점 점검사항입니다.
{소방서 직원/ "에어컨은 사용전력이 많아서. 지금 콘센트는 단독으로 꽂은 거 맞으시죠?" "네" "이건 아주 잘하고 계신거구요."}
지난 7월 발생해 자매 2명의 목숨을 앗아간 기장군 화재는 에어컨이 연결된 거실 멀티탭에서 시작된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났고,
앞선 개금동 화재는 거실 컴퓨터 본체 전선이 끊어진 것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에 소방당국은 콘센트용 소화스티커 부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불 확산을 막는 캡슐이 들어있어 콘센트 화재를 1차적으로 막습니다.
{소방서 직원/ "(소화스티커) 부착면이 반대로 해서. 코드에 접촉을 하시면 (소화스티커가 붙습니다)"}
하지만 예산 문제로 현재 2만세트 정도만 확보돼 있습니다.
화재 시 대피 골든타임 확보에 중요하다고 지적돼온 화재감지기나 경보기 설치는 언감생심입니다.
{류상일/동의대 소방방재학과 교수/"경보기 같은 경우도 사실은 (설치돼 있더라도) 아파트 같은 경우에는 주로 대부분 엘리베이터 앞이라던지 복도라던지 이런 곳에.. 위치나 이런 것도 법개정을 통해서 보다 실효성 있는 곳에서 울릴 수 있게끔..."}
노후아파트에 대한 간이 스프링클러 소급 설치방안도 현재는 예산문제로 더 이상 논의에 진전이 없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앵커]
부산,경남의 명산인 금정산의 국립공원 지정이 당초 전망보다 늦어지고 있는데요,
최근엔 경남 산청의 대규모 산사태가 또 하나의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어찌된 사정인지 김건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006년 시민사회에서 처음 시작된 금정산국립공원 지정 운동은,
2019년 부산시의 대정부 공식 건의로 본격화됐습니다.
지난해 범어사와 경남 양산시까지 동참하면서 급물살을 탔고,
올 초만 해도 상반기 내 지정까지 기대됐습니다.
"지자체들의 의견제출 지연과 조기대선 등의 여파로 상반기 지정이 불발되면서 이젠 목표가 연내 지정으로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중앙부처간 협의가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당장 앞에 둔 절차는 산림청 중앙산지관리위원회와 국토교통부의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입니다.
두 위원회를 거치면 마지막으로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가 지정,고시하게 됩니다."
{이동흡/부산시 도시공원과장/"통상 한 달에 한 번씩 (중앙산지관리)위원회가 열리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보완(결정)이 나오면 바로 다음 달에 (재상정)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돌발변수는 큰 인명피해가 난 산청 산사태입니다.
이번 사고로 정부의 기존 산림정책 기조에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제33회 국무회의(7월 29일)/"임도를 내거나 벌목을 하고 새로 나무를 심는 이 사업을 계속 해야되는건지 예산낭비가 아닐까하는 걱정도 되고.."}
전례없는 대통령의 지시로 치열한 논의가 촉발된 상황,
새 정부의 산림정책 기조 변화에 따라 산림청장 교체를 시작으로 산림당국 전반이 크게 요동칠 상황입니다.
{김동필/부산대 조경학과 교수/"중앙산지관리위원회가 원만하게 이루어질지 또는 이 뒤에 어떤 시스템들이 원만하게 잘 굴러갈지는 조금 더 두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달이나 늦어도 다음달 중앙산지위원회에서 금정산국립공원 추진 안건이 통과돼야 연내 지정,고시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앵커>
경남 웅동1지구 개발사업, 앞으로도 정상화가 쉽지 않아보입니다.
대표적인 게 기존 골프장 사업자 대신 새 사업자를 찾는 일인데 시작부터 꼬인 실타래 풀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복합레저관광단지를 조성하는 경남 웅동1지구 개발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넘어야 할 큰 산은 골프장입니다.
당장 오는 12월까지 기존 민간사업자가 골프장 등에 투자한 확정투자비를 물어주고 관계를 정리해야 합니다.
사업권자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시행자인 경남개발공사는 새로운 골프장 운영자 선정을 낙관했습니다.
{박성호/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확정투자비를 골프장 운영 담보권을 통해서 창원시나 개발공사가 지급해야 될 그 채무를 대신 지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거죠."}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습니다.
"막대한 확정투자비를 대납하면서 골프장 운영권 20년만 받는 조건으로는 수익을 내기 어려워 엄두도 못내는 분위기입니다."
새 사업자는 경남개발공사가 추산한 확정투자비에다 20년 골프장 사용료로만 1천894억 원을 내야합니다.
한해 94억원이 넘는데, 골프장의 영업이익은 지난 2023년 71억 원, 지난해에는 37억 원에 불과합니다.
{골프장 운영 업체 관계자 "확정투자비가 1천5백억에서 많게는 2천4백억까지도 될 수 있습니다. 거기다 금융 이자까지 포함하면 어느 누가 그 많은 돈을 내고 사업을 하겠습니까"}
사정이 이렇다보니 오는 22일 사업자 신청에 앞서 실시된 질의 답변 기간에 문의한 업체는 단 1곳에 그쳤습니다.
이 때문에 경남개발공사가 공사채를 발행해 확정투자비를 직접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방 공기업에 2천억원대 부채가 더해지는만큼 재정 부담에 대한 경남도의회의 반발 등 앞으로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됩니다.
KNN 주우진입니다.
영상취재 박영준
창원지법 형사7단독은 아내를 잘못 진단했다는 생각에의사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60대 A 씨에게 벌금 3백만원을 선고했습니다.
A 씨는 지난해 10월 창원시의 한 의원에 찾아가 과거 아내를 잘못 진단했다고 생각해 의사에게 욕설을 하고 멱살을 잡는 등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부산지법 형사 5단독은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는 척하면서 속칭 '카드깡' 업체를 운영한 혐의로 기소된 A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일당 B 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에 2년을 선고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석달 동안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을 상대로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하는 것처럼 신용카드로 결제한 뒤 10~15%의 수수료를 자신들의 수익금으로 떼놓는 방식으로 3억원을 챙긴 혐의로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앵커>
세계 최고, 세계 최강, 우리나라 방위산업에 붙은 수식어입니다.
그 핵심 동력원은 부산경남에 포진한 우리 방산업체들입니다.
자랑스러운 부산경남 더 자랑스럽게, 이번 순서는 K-방산 메카 부산경남을 조명해 봅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거리 40킬로미터의 자주포가 불을 뿜습니다.
적군이 매복한 가상 표적지는 순식간에 불바다가 됐습니다.
세계 방산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우리 자주포 K9의 위용입니다.
정밀유도포탄으로 50킬로미터 밖의 표적도 정밀 타격할 수 있습니다.
연구개발 10년만인 지난 1999년 양산에 성공한 K9자주포는 높은 품질과 가격 경쟁력으로 방산 강국의 선진 무기체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나토에서 사용되는 포탄을 쓸수 있는 확장성까지 갖추고 있어 폴란드와 튀르키예 등 세계 9개 나라 지상군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경훈/한화에어로스페이스 3사업장 상무/"중동 지역, 그리고 나아가서 미국 시장까지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희들이 개발 완료한 K9 A2 포탑 완전 자동화된 장비를 통해서 자주포의 원 고장인 미국 시장에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막강한 화력과 뛰어난 기동성으로 명품 전차 반열에 오른 K2 전차입니다.
우수한 성능과 가격 경쟁력으로 3년전 폴란드로 첫 수출 포문을 연 뒤 신뢰도를 확보해 지난달 9조원 규모의 2차 실행계약이 체결되면서 글로벌 입지를 더욱 굳히고 있습니다.
{마시에이 야브온스키 폴란드 육군 참모장(2022년 첫 수출 당시)/"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폴란드는 단시간에 다양한 종류의 무기를 획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해 유럽 최대 방산전시회에서 선보인 K9자주포와 K2전차 등 부산경남 방산업체를 주축으로한 K방산에 세계인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폴란드 대통령이 방산기업을 방문해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노동우/경남테크노파크 방위산업본부장/"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위기 그리고 원자재에 대한 가격 상승 그리고 부품에 대한 단종 이러한 것들을 적절하게 리스크 관리하는 것이 앞으로 더욱 중요한 요소라고 판단이 됩니다."}
통합통신체계 분야 국내 1위인 부산의 한 방산기업이 개발한 기뢰제거 무인잠수정입니다.
함정에서 기뢰를 탐색한 뒤 원격으로 이동해 식별하고 폭약을 설치해 기뢰를 제거합니다.
길이 2.7미터에 수중에서 시속 4노트로 10시간 가량 작전 수행이 가능합니다.
지난 2020년 전력화가 완료돼 우리 해군에서 실전 배치 운용중인 장비입니다.
{윤경환/대양전기공업주식회사 수중사업팀 수석/"수압을 견딜 수 있는 수중외압 기술이 아주 중요하고요,,그 다음에 수중에서 프로펠러나 이런 것들로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어야 됩니다."}
함정 통합통신체계는 10여년의 연구개발 끝에 100% 국산화를 이뤄내는 성과를 거뒀고, 이전까지 사용됐던 해외 장비의 노후화와 정비문제를 동시에 해결했습니다.
"향후 함정 스텔스 기능과 AI기술이 탑재된 수중로봇 개발로 우리 해군의 전력을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세계속의 방산강국으로 우뚝 선 대한민국의 저력에는 기술력과 경쟁력으로 다져진 자랑스러운 부산경남 방산기업들이 있습니다.
KNN 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황태철 영상편집 정은희
김해국제공항 제2출국장이 APEC 정상회의 기간동안 각국 대표단과 관계자들의 전용 출국장으로 활용됩니다.
정부는 김해공항 출국장 보안구역 진입통로가 1개라 극심한 정체현상이 우려되는만큼 9월 제2출국장 공사가 끝나는대로 세관출입국검역 인력을 파견해 APEC 기간동안 각국대표단이 지체없이 출국수속이 가능하도록 전용 출국장으로 활용할 방침입니다.
부산시와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이 파라과이 방문단을 대상으로 폐기물 관리역량강화 연수교육을 진행합니다.
파라과이 누에바 콜롬비아 시장과 시의원, 감사원 사무국장 등 정책결정자 14명이 참가한 방문단은 오는 30일까지 '파라과이 현지의 폐기물에 대한 시민인식 개선과 참여확대'에 초점을 맞춰 부산시의 폐기물 처리 정책과 실제 현장 등 전반을 둘러볼 계획입니다.
부산경남이나 울산에 재학중이거나 취업을 준비중인 유학생들을 위한 채용박람회가 내일(19) 벡스코에서 열립니다.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개최하는 이번 채용박람회에는 부산지역 우수기업 35곳이 참여해 현장 채용면접을 진행하며 기업과 유학생을 위한 비자설명회와 외국인유학생 취업선배의 특강 등 다양한 행사들이 함께 진행됩니다.
밀양아리랑예술단의 창작뮤지컬인 '독립군 아리랑'이 오늘(17) 부산문화회관에서 광복 80주년 기념공연으로 선보였습니다.
'독립군 아리랑'은 일제강점기 독립을 위해 무장 항일투쟁을 펼쳤던 김원봉과 윤세주, 박차정 등 밀양과 부산 출신 의열단과 조선의용대의 활약을 담은 작품으로 실화를 기반으로 밀양만세운동 등 주요사건들을 뮤지컬로 꾸몄습니다.
월요일인 오늘(18), 부산,경남은 무더위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오전에 구름 많다가 오후부터대체로 맑은 날을 보이겠습니다.
아침기온은 부산이 26도, 창원,양산,밀양 24도 등으로 어제보다 1도에서 3도 가량 낮겠습니다.
한낮 기온은 어제와 비슷하겠습니다.
부산이 32도, 창원,진주,사천 등이 33도, 김해,합천,밀양,창녕 34도, 양산은 35도까지 오르겠습니다.
이번주 비 소식은 없습니다. 당분간 계속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니, 건강 관리에 유의 하셔야 겠습니다. 날씨였습니다.
연휴 마지막 날까지 찜통더위가 계속되면서 해수욕장과 계곡마다 많은 인파들이 몰렸습니다.
곳곳에서 인명사고도 잇따르면서 막바지 피서철 주의가 필요합니다.
안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뜨거운 젊음을 즐기려는 피서객들로 광안리해변은 발디딜틈조차 없습니다.
오랫만에 만난 친구들과 즐기는 신나는 물놀이에 시간가는 줄도 모릅니다.
{김지성 최유빈 이도현/서울 강남구/"너무 더워가지고 밖에 거의 못나가고 집에서 에어컨만 쐬고 있는 것 같아요. 바람도 쐴 겸 그리고 바다도 들어가서 시원한 기분도 느낄 겸 내려왔습니다."}
부산은 오늘도 낮 최고기온이 34도에 이를 정도로 폭염이 식지 않았습니다.
"푹푹찌는듯한 찜통 더위가 계속되면서 광복절 연휴 마지막 날 이곳 해수욕장에도 많은 피서객들이 찾아와 바닷물에 몸을 맡기고 있습니다."
더위를 피해 온 가족 피서객도 아이들과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깁니다.
{김은수 주하윤 주하은/대구 달성군/"햇빛이 많이 뜨거워 가지고 아이들도 많이 더워하고... 애들이 특히 바다를 너무나 오고 싶어했거든요. 집에 있는 것보다도 여기 바닷가는 꼭 오자고..."}
오늘 밀양과 양산, 합천, 함안과 창녕 등에서 모두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등 폭염의 기세는 사나왔습니다
주의보에 그친 남해군을 제외한 부산*경남 전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지면서 피서를 위한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물놀이 등으로 인한 인명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어제(16) 오후 6시쯤에는 양산 상북면의 한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던 50대가 물에 빠져 심정지상태로 구조됐습니다
{마을주민/"비가 오면 저기가 깊어져. 물살이 있어서 자꾸 깊어지는 거야. 많이 위험하지 저기가."}
이보다 1시간전에는 산청군의 한 계곡에서도 물놀이하던 30대가 숨진채 발견됐으며 거제 옥포동 인근해상에서도 50대 남성이 숨진채 발견돼 해경이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NN 안형기입니다.
영상취재 박영준
<앵커>
최근 부산의 노후아파트에서 화재가 잇따르며 어린 자매 등 6명이 숨지는 비극이 있었죠.
소방당국이 스프링클러가 없는 아파트나 주택을 방문해 소화스티커 등을 나눠주는 등 화재 예방에 나섰지만, 재원문제로 인한 한계에 부딪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최혁규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소방서 직원들이 한 아파트를 찾았습니다.
{소방서 직원/"선생님 계십니까? "네" "사하소방서에서 나왔습니다"}
전력사용이 많은 이맘 때, 올바른 전기사용을 안내하고 화재예방용품을 지급하기 위해서입니다.
사용전력이 많은 에어컨이 멀티콘센트에 연결돼 있거나, 콘센트에 먼지가 수북히 쌓여있거나 하는 것이 중점 점검사항입니다.
{소방서 직원/ "에어컨은 사용전력이 많아서. 지금 콘센트는 단독으로 꽂은 거 맞으시죠?" "네" "이건 아주 잘하고 계신거구요."}
지난 7월 발생해 자매 2명의 목숨을 앗아간 기장군 화재는 에어컨이 연결된 거실 멀티탭에서 시작된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났고,
앞선 개금동 화재는 거실 컴퓨터 본체 전선이 끊어진 것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에 소방당국은 콘센트용 소화스티커 부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불 확산을 막는 캡슐이 들어있어 콘센트 화재를 1차적으로 막습니다.
{소방서 직원/ "(소화스티커) 부착면이 반대로 해서. 코드에 접촉을 하시면 (소화스티커가 붙습니다)"}
하지만 예산 문제로 현재 2만세트 정도만 확보돼 있습니다.
화재 시 대피 골든타임 확보에 중요하다고 지적돼온 화재감지기나 경보기 설치는 언감생심입니다.
{류상일/동의대 소방방재학과 교수/"경보기 같은 경우도 사실은 (설치돼 있더라도) 아파트 같은 경우에는 주로 대부분 엘리베이터 앞이라던지 복도라던지 이런 곳에.. 위치나 이런 것도 법개정을 통해서 보다 실효성 있는 곳에서 울릴 수 있게끔..."}
노후아파트에 대한 간이 스프링클러 소급 설치방안도 현재는 예산문제로 더 이상 논의에 진전이 없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앵커]
부산,경남의 명산인 금정산의 국립공원 지정이 당초 전망보다 늦어지고 있는데요,
최근엔 경남 산청의 대규모 산사태가 또 하나의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어찌된 사정인지 김건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006년 시민사회에서 처음 시작된 금정산국립공원 지정 운동은,
2019년 부산시의 대정부 공식 건의로 본격화됐습니다.
지난해 범어사와 경남 양산시까지 동참하면서 급물살을 탔고,
올 초만 해도 상반기 내 지정까지 기대됐습니다.
"지자체들의 의견제출 지연과 조기대선 등의 여파로 상반기 지정이 불발되면서 이젠 목표가 연내 지정으로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중앙부처간 협의가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당장 앞에 둔 절차는 산림청 중앙산지관리위원회와 국토교통부의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입니다.
두 위원회를 거치면 마지막으로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가 지정,고시하게 됩니다."
{이동흡/부산시 도시공원과장/"통상 한 달에 한 번씩 (중앙산지관리)위원회가 열리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보완(결정)이 나오면 바로 다음 달에 (재상정)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돌발변수는 큰 인명피해가 난 산청 산사태입니다.
이번 사고로 정부의 기존 산림정책 기조에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제33회 국무회의(7월 29일)/"임도를 내거나 벌목을 하고 새로 나무를 심는 이 사업을 계속 해야되는건지 예산낭비가 아닐까하는 걱정도 되고.."}
전례없는 대통령의 지시로 치열한 논의가 촉발된 상황,
새 정부의 산림정책 기조 변화에 따라 산림청장 교체를 시작으로 산림당국 전반이 크게 요동칠 상황입니다.
{김동필/부산대 조경학과 교수/"중앙산지관리위원회가 원만하게 이루어질지 또는 이 뒤에 어떤 시스템들이 원만하게 잘 굴러갈지는 조금 더 두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달이나 늦어도 다음달 중앙산지위원회에서 금정산국립공원 추진 안건이 통과돼야 연내 지정,고시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앵커>
경남 웅동1지구 개발사업, 앞으로도 정상화가 쉽지 않아보입니다.
대표적인 게 기존 골프장 사업자 대신 새 사업자를 찾는 일인데 시작부터 꼬인 실타래 풀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복합레저관광단지를 조성하는 경남 웅동1지구 개발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넘어야 할 큰 산은 골프장입니다.
당장 오는 12월까지 기존 민간사업자가 골프장 등에 투자한 확정투자비를 물어주고 관계를 정리해야 합니다.
사업권자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시행자인 경남개발공사는 새로운 골프장 운영자 선정을 낙관했습니다.
{박성호/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확정투자비를 골프장 운영 담보권을 통해서 창원시나 개발공사가 지급해야 될 그 채무를 대신 지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거죠."}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습니다.
"막대한 확정투자비를 대납하면서 골프장 운영권 20년만 받는 조건으로는 수익을 내기 어려워 엄두도 못내는 분위기입니다."
새 사업자는 경남개발공사가 추산한 확정투자비에다 20년 골프장 사용료로만 1천894억 원을 내야합니다.
한해 94억원이 넘는데, 골프장의 영업이익은 지난 2023년 71억 원, 지난해에는 37억 원에 불과합니다.
{골프장 운영 업체 관계자 "확정투자비가 1천5백억에서 많게는 2천4백억까지도 될 수 있습니다. 거기다 금융 이자까지 포함하면 어느 누가 그 많은 돈을 내고 사업을 하겠습니까"}
사정이 이렇다보니 오는 22일 사업자 신청에 앞서 실시된 질의 답변 기간에 문의한 업체는 단 1곳에 그쳤습니다.
이 때문에 경남개발공사가 공사채를 발행해 확정투자비를 직접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방 공기업에 2천억원대 부채가 더해지는만큼 재정 부담에 대한 경남도의회의 반발 등 앞으로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됩니다.
KNN 주우진입니다.
영상취재 박영준
창원지법 형사7단독은 아내를 잘못 진단했다는 생각에의사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60대 A 씨에게 벌금 3백만원을 선고했습니다.
A 씨는 지난해 10월 창원시의 한 의원에 찾아가 과거 아내를 잘못 진단했다고 생각해 의사에게 욕설을 하고 멱살을 잡는 등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부산지법 형사 5단독은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는 척하면서 속칭 '카드깡' 업체를 운영한 혐의로 기소된 A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일당 B 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에 2년을 선고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석달 동안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을 상대로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하는 것처럼 신용카드로 결제한 뒤 10~15%의 수수료를 자신들의 수익금으로 떼놓는 방식으로 3억원을 챙긴 혐의로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앵커>
세계 최고, 세계 최강, 우리나라 방위산업에 붙은 수식어입니다.
그 핵심 동력원은 부산경남에 포진한 우리 방산업체들입니다.
자랑스러운 부산경남 더 자랑스럽게, 이번 순서는 K-방산 메카 부산경남을 조명해 봅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거리 40킬로미터의 자주포가 불을 뿜습니다.
적군이 매복한 가상 표적지는 순식간에 불바다가 됐습니다.
세계 방산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우리 자주포 K9의 위용입니다.
정밀유도포탄으로 50킬로미터 밖의 표적도 정밀 타격할 수 있습니다.
연구개발 10년만인 지난 1999년 양산에 성공한 K9자주포는 높은 품질과 가격 경쟁력으로 방산 강국의 선진 무기체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나토에서 사용되는 포탄을 쓸수 있는 확장성까지 갖추고 있어 폴란드와 튀르키예 등 세계 9개 나라 지상군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경훈/한화에어로스페이스 3사업장 상무/"중동 지역, 그리고 나아가서 미국 시장까지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희들이 개발 완료한 K9 A2 포탑 완전 자동화된 장비를 통해서 자주포의 원 고장인 미국 시장에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막강한 화력과 뛰어난 기동성으로 명품 전차 반열에 오른 K2 전차입니다.
우수한 성능과 가격 경쟁력으로 3년전 폴란드로 첫 수출 포문을 연 뒤 신뢰도를 확보해 지난달 9조원 규모의 2차 실행계약이 체결되면서 글로벌 입지를 더욱 굳히고 있습니다.
{마시에이 야브온스키 폴란드 육군 참모장(2022년 첫 수출 당시)/"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폴란드는 단시간에 다양한 종류의 무기를 획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해 유럽 최대 방산전시회에서 선보인 K9자주포와 K2전차 등 부산경남 방산업체를 주축으로한 K방산에 세계인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폴란드 대통령이 방산기업을 방문해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노동우/경남테크노파크 방위산업본부장/"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위기 그리고 원자재에 대한 가격 상승 그리고 부품에 대한 단종 이러한 것들을 적절하게 리스크 관리하는 것이 앞으로 더욱 중요한 요소라고 판단이 됩니다."}
통합통신체계 분야 국내 1위인 부산의 한 방산기업이 개발한 기뢰제거 무인잠수정입니다.
함정에서 기뢰를 탐색한 뒤 원격으로 이동해 식별하고 폭약을 설치해 기뢰를 제거합니다.
길이 2.7미터에 수중에서 시속 4노트로 10시간 가량 작전 수행이 가능합니다.
지난 2020년 전력화가 완료돼 우리 해군에서 실전 배치 운용중인 장비입니다.
{윤경환/대양전기공업주식회사 수중사업팀 수석/"수압을 견딜 수 있는 수중외압 기술이 아주 중요하고요,,그 다음에 수중에서 프로펠러나 이런 것들로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어야 됩니다."}
함정 통합통신체계는 10여년의 연구개발 끝에 100% 국산화를 이뤄내는 성과를 거뒀고, 이전까지 사용됐던 해외 장비의 노후화와 정비문제를 동시에 해결했습니다.
"향후 함정 스텔스 기능과 AI기술이 탑재된 수중로봇 개발로 우리 해군의 전력을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세계속의 방산강국으로 우뚝 선 대한민국의 저력에는 기술력과 경쟁력으로 다져진 자랑스러운 부산경남 방산기업들이 있습니다.
KNN 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황태철 영상편집 정은희
김해국제공항 제2출국장이 APEC 정상회의 기간동안 각국 대표단과 관계자들의 전용 출국장으로 활용됩니다.
정부는 김해공항 출국장 보안구역 진입통로가 1개라 극심한 정체현상이 우려되는만큼 9월 제2출국장 공사가 끝나는대로 세관출입국검역 인력을 파견해 APEC 기간동안 각국대표단이 지체없이 출국수속이 가능하도록 전용 출국장으로 활용할 방침입니다.
부산시와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이 파라과이 방문단을 대상으로 폐기물 관리역량강화 연수교육을 진행합니다.
파라과이 누에바 콜롬비아 시장과 시의원, 감사원 사무국장 등 정책결정자 14명이 참가한 방문단은 오는 30일까지 '파라과이 현지의 폐기물에 대한 시민인식 개선과 참여확대'에 초점을 맞춰 부산시의 폐기물 처리 정책과 실제 현장 등 전반을 둘러볼 계획입니다.
부산경남이나 울산에 재학중이거나 취업을 준비중인 유학생들을 위한 채용박람회가 내일(19) 벡스코에서 열립니다.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개최하는 이번 채용박람회에는 부산지역 우수기업 35곳이 참여해 현장 채용면접을 진행하며 기업과 유학생을 위한 비자설명회와 외국인유학생 취업선배의 특강 등 다양한 행사들이 함께 진행됩니다.
밀양아리랑예술단의 창작뮤지컬인 '독립군 아리랑'이 오늘(17) 부산문화회관에서 광복 80주년 기념공연으로 선보였습니다.
'독립군 아리랑'은 일제강점기 독립을 위해 무장 항일투쟁을 펼쳤던 김원봉과 윤세주, 박차정 등 밀양과 부산 출신 의열단과 조선의용대의 활약을 담은 작품으로 실화를 기반으로 밀양만세운동 등 주요사건들을 뮤지컬로 꾸몄습니다.
월요일인 오늘(18), 부산,경남은 무더위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오전에 구름 많다가 오후부터대체로 맑은 날을 보이겠습니다.
아침기온은 부산이 26도, 창원,양산,밀양 24도 등으로 어제보다 1도에서 3도 가량 낮겠습니다.
한낮 기온은 어제와 비슷하겠습니다.
부산이 32도, 창원,진주,사천 등이 33도, 김해,합천,밀양,창녕 34도, 양산은 35도까지 오르겠습니다.
이번주 비 소식은 없습니다. 당분간 계속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니, 건강 관리에 유의 하셔야 겠습니다. 날씨였습니다.
많이 본 뉴스
주요뉴스
-
'핫플'된 광안리, 인기 관광지의 명암2025.08.20
-
폭염에 벌 활동 왕성, 추석 성묘객 주의2025.08.20
-
주거 선호지 중심 가격 상승... 실수요자 '고민'2025.08.20
-
국비 지원 의무화...지역화폐 정책 '전환점'될까2025.08.20
-
재개발에 가로막힌 골목길... 상인들 '울상'2025.08.19
-
5만 명 흠뻑쇼... 남은 건 '상처 난 잔디'2025.08.19
-
해수부 이전 효과... 지역 금융권 '기회 잡는다'2025.08.19
-
"사상-하단선 불안해 죽겠다" 폭발한 주민들2025.08.19
-
'쇼플렉스' 사업 본궤도... 세계적 투자사 집결2025.08.18
-
'나무 3그루'가 살렸다... 산사태서 집 지킨 생명의 벽2025.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