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모닝와이드
[앵커]
국정기획위원회가 정부에 제안하는 국정과제가 오늘(13) 발표됐습니다.
북극항로 시대 준비와
부산경남울산을 동남권으로 묶어 성장시키는 국가 균형발전 전략 등이 제시됐습니다.
서울에서 길재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 정부의 인수위 역할을 맡은 국정기획위원회가 제안한 국정과제는 모두 123개.
이 가운데 북극항로 시대를 주도하는 K-해양강국 건설이 해수부 과제로 담겼습니다.
해수부의 부산 이전과 함께 북극항로 개척 사업을 정부가 본격적으로 추진합니다.
각 시도별 공약도 제안됐습니다.
부산은 해수부 이전과 함께 100대 기업 유치, e스포츠 관련 기관 설립, 공공기관 이전 등이,
경남은 광역 GTX망 구축과 스마트조선*해상풍력 특화단지 조성, 제조업 명예 회복 등이 제안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수현/국가균형성장특위 위원장/특별한 것이 우리동네 공약이라는 것인데 1천 260개라고 말씀드렸었죠. 이것은 생활밀착형 공약입니다. 특위는 심층조사를 통해서 구체적인 지원 방향을 마련했습니다.}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5개 초광역권 '5극'과 3개 특별자치도 '3특'이 추진돼, 동남권으로 묶인 부산경남울산은
함께 성장할 기회를 맞게 됩니다.
재정면에서는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 규모 확대가 제안됐습니다.
또 예타 대상 기준을 현재 500억에서 1천 억 규모로 올리는 등
예비타당성 제도 개편도 제안됐습니다.
서울에서 KNN 길재섭입니다.
영상편집 김지영
CG 이선연
[앵커]
요즘 같은 무더위 속에서도 에어컨 없이 16도, 서늘한 가을기온이 유지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경남 김해의 와인동굴인데요,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뒤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폐쇄된 낙동강 철교를 지나 폐선로 끝에 다다르면 나오는 동굴.
폭염 속에도 평균 기온 16도가 유지되는 김해 와인동굴입니다.
옛 생림터널을 산딸기 와인을 숙성하는 장소로 만든 것을, 다시 리모델링을 거쳐 지난 1일 재개장했습니다.
기존 2백 미터 구간을 4백80 미터로 늘렸고 새로 넓힌 공간은 다양한 체험형 미디어아트로 꾸며습니다.
"보시다시피 어린이들이 좋아할 미디어 콘텐츠들이 보강되면서 가족단위로 관람객이 확장됐습니다. 때문에 재개장 뒤 열흘 동안 관람객은 지난해 동일 기간 대비 5백여명 많은 5천여명이
방문했습니다."
특히 SNS를 통해 알게 된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대만과 베트남에서만 한 해 평균 8만명이 와인동굴을 찾았는데 재개장 뒤엔 작년 대비 40%가 증가했습니다.
덕분에 이번주 드디어 누적 외국인 관광객이 25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왕이이/대만 관광객/"환경적으로 우수하고 대만에는 없는 테마파크에 왔는데 불빛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김해시는 앞으로 가야테마파크 등 기존 관광지와 연계해 이색 관광 콘텐츠들에 더욱 집중할 계획입니다.
{홍태용/김해시장/"가야테마파크라든지 대성동고분군 등 역사문화 관광도시이기 때문에 부산과 인접했다는 이점을 함께 살릴 수 있으면 동남아에서 오시는 관광객들은 김해로 많이 찾아주시지 않을까..."}
k-콘텐츠의 유명세 덕에 부산*경남의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는 요즘,
이들의 눈길을 끌고 체류까지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관광상품들이 줄지어 등장하고 있습니다.
KNN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앵커]
요새 날씨가 참 오락가락하죠.
비가 온다더니 해가 쨍하니 뜨고, 갑자기 비가 내리고 그치기까지.
상황이 이렇다보니 기상청은 예보가 맞지 않는다고 오보청,
예보가 아닌 중계를 한다고 중계청 등 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기상청 직원들도 할 말은 있는데요.
이민재 기자가 기상청 직원들을 만나 봤습니다.
[기자]
오늘도 틀렸습니다.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하늘.
부산*경남 일부 지역에 내려졌던 비 예보가 무색합니다.
기껏 들고나온 우산은 지팡이 신세가 됐습니다.
{서정욱/일본 교토/"짐이 꽤 많은데, 우산까지 챙겨나오면 좀 많이 번거롭긴 하죠. 그래도 비 맞는 것 보단 나으니까..."}
"비소식이 있을 거라던 예보에 따라 저도 아침 출근길에 이렇게 장화와 우산을 챙겨나왔는데요.
보시다시피 화창한 날씨가 계속되다보니 기껏 챙겨나온 것들은 사실상 무용지물이 됐습니다."
{인터뷰:}
{수퍼:우도윤/경북 김천/"기상청 체육대회를 해도 비가 온다는 농담을 할 정도로 신뢰도가 높진 않은 것 같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광주는 하루에 4백mm 넘는 괴물폭우로 큰 수해를 입었는데, 당시 기상청은 5분의 1수준의 비를 예보해 지탄을 받았습니다.
예보가 맞는 일이 없다고 '오보청' 예보가 아니라 중계를 한다고 해서, '중계청'이라는 오명을 얻었습니다.
아예 해외 날씨예보 앱을 쓰는 시민들도 제법 됩니다.
하지만 기상청도 할 말은 있습니다.
{박준혁/부산기상청 예보과 사무관/"시민들께서는 '예보가 틀렸다, 바뀌었다'고 하시지만 계속해서 바뀌는 최신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저희 주임무입니다. 예측하기 힘든 부분도 많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좀 이해해주셨으면..."}
최근에는 마치 게릴라처럼 만들어졌다가 비를 뿌리고 금방 사라지는 구름덩어리들이 오보의 주원인입니다.
지구온난화 여파로 인한 것이라 기습적 폭우를 예측하기 쉽지않다는 것입니다.
기상청은 슈퍼컴퓨터와 위성레이더 등 최첨단 장비를 활용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지만, 갈수록 더 조석변개하는 날씨 앞에 난감한 실정입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앵커]
부산경남에 가장 많이 사는 외국인은 베트남인들입니다.
3만 명이 넘게 살고 있는데, 부산을 찾는 베트남 관광객도 크게 늘어나는 등 두 나라 간 교류가 더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두 나라의 가교 역할을 할 베트남 총영사관이 부산에 들어섰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말로 구성지게 트롯을 부르는 한 외국인.
{남몰래 기다리다가 가슴만 태우는 사랑}
승무원을 꿈꾸며 3년여 전 부산으로 유학온 베트남 유학생 민토이씨입니다.
얼마 전부터는 부산 사는 외국인들과 함께 영화를 찍으며 더욱 더 부산의 매력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민토이/베트남 유학생/ "저는 베트남에서 왔습니다. 저는 부산에서 제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저는 부산사람입니다."}
"민토이 씨처럼 부산경남에 사는 베트남인은 3만 3천여 명으로 어느 나라보다 많은 숫자입니다.
덩달아 부산을 찾는 베트남인 여행객도 크게 늘면서 두 나라의 교류가 활발합니다."
{박수관/ 전 베트남 명예총영사 / "베트남과 한국, 그리고 부산과 호치민의 관계가 더 돈독해졌고..."}
이러한 훈풍에 힘입어 가교 역할을 할 베트남 총영사관이 부산에 들어섭니다.
초대 총영사는 '도안 프엉 란' 전 베트남 경제국장이 맡게됐고,
베트남 서열 1위인 또 럼 공산당 서기장도 총영사관 출범식을 찾았습니다.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부산은 세계에서 가장 발전된 도시입니다. 푸르고 깨끗하고 아름다우며 무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로서 부산 지역 총영사관은 기존 러시아, 중국, 일본, 카자흐스탄을 포함해 5개로 늘었습니다.
미국과 몽골 영사관, 타이페이 대표부, 각종 명예영사관까지 제2의 수도 위상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글로벌 허브 도시를 지향하는 부산과 역동적인 경제 성장을 이어가는 베트남이 힘을 합친다면 해양 물류, 첨단 산업,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베트남 총영사관은 부산 센텀시티의 한 건물에 자리잡을 예정으로 다음달 정식으로 문을 엽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황태철
영상편집 박서아
어제(13) 오전 8시 반쯤 부산 북구의 한 빌딩 지하 2층에서 배수관 도색 작업을 하던 작업자 2명이 갑자기 의식이 저하되면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작업자들은 70대와 30대 남성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유관기관 점검 결과, 사고 현장에 황화수소 등 유해가스가 검출됐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한 주 동안 있었던 경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KNN경남본부 표중규 보도국장 나와 있습니다.
지난주에 경남 밀양과 창원, 김해시가 각각 서로 다른 일들로 시끄러웠습니다. 이게 어쩌면 앞으로가 더 문제인 이슈들이라 걱정이 많다는데요. 일단 밀양은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네 밀양 먼저 말씀드리자면 결국은 인구에서 시작돼서 인구로 귀결되는 문제입니다. 이달초 밀양에 하나뿐인 응급실이 운영을 중단했는데 이게 일파만파 영향이 커지고 있습니다.
8월 1일부로 운영이 중단된 응급실은 밀양의 종합병원인 윤병원이었습니다. 윤병원은 그동안 밀양 청소년 네트워크 육성이나 치매노인 지원 등에 다양한 역할을 해왔는데 이번에 딱 하나 남은 응급실을 폐쇄했다고 해서 지역민들도 더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속사정을 들어보니 응급실을 운영하는데 최소한 의사 5명이 필요해 매년 15억원이상 응급실에서 적자를 내면서도 억지로 유지했는데 이번에는 마지막 의사 3명까지 한꺼번에 그만두면서 어쩔수가 없었던 겁니다. 병원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명진/응급실 운영이 중단된 병원 관계자/"연간 15억의 적자가 발생했는데, 의사 몸값이 너무 올라서... 재정적인 지원이 필요할 수밖에 없는데 병원의 운영으로는 한계가 있으니..."}
밀양시 역시 이미 한해 7억 3천만원, 경남도에서 가장 많은 액수의 보조금을 병원 의사 인건비 보조에 지원하는 상황에서 더는 할 방도가 없다는게 솔직한 하소연입니다.
특히 밀양으로서는 이번 응급실 폐쇄가 인구 10만이 깨졌다는 보도가 전국적인 관심을 끈지 두달도 안 돼 터진 후속탄이라는 점에서 더 뼈아픕니다.
이번 응급실 폐쇄에 일단 밀양시, 소방서와 함께 긴급대책에 나서긴 했는데 당장 아이 키우는 엄마의 반응만 들어도 정말 앞으로 어떻게 밀양의 인구가 어떻게 되려나 걱정이 커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정하나/밀양시 삼문동/"거의 한 시간 차를 타고 입원실이 있는 병원을 찾아가야 되기 때문에, 많이 불편할 것 같아요. 아이를 키우기에는 여기서..."}
밀양시 혼자 힘으로 이런 흐름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국비지원 확대 같은 원론적인 얘기만 하지말고, 정말 필요한 의사가 지역에 반드시 있을 수 있도록 제도적인 보완을 해야하는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올수 밖에 없습니다.
<앵커>
네 의료대란을 겪으면서 그렇게 많은 의견들이 오갔는데도 정작 지역의 의료안전망은 더 허약해지고 있습니다. 새 정부에서 어떤 변화 내놓지 않는다면 밀양의 답답함은 앞으로 더 많은 시군으로 확산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다음은 창원 한번 들어볼까요?
<기자>
네 올들어 창원시 조용할 틈이 없는데 이번에는 창업산업진흥원을 둘러싼 잡음과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내우외환인데 어떻게 해결될지 걱정입니다
일단 지난주 터져나온건 이정환 창원산업진흥원장에 대한 투서건인데요.
관용차량 외에 차량을 한대 더 리스해서 사용한 것과 운전기사 채용, 잦은 출장에 회의석상에서의 폭언 등등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원장은 모든 의혹을 다 부인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뒤늦게 7월 간부회의에서 일부 간부들에 대해 폭언을 했다는 녹취까지 공개되면서 사태는 일파만파 더 파장이 커졌습니다.
결국 이원장이 사과를 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회의에서 폭언까지 나온걸 보면 그만큼 상황이 엉망이라는 방증이기도 하고 간부회의에서 녹취가 터져나온걸 보면 내부 반발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것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창원시가 출자해 건설한 액화수소플랜트인데요 4일치 액화수소 요금이 3억원이 넘을 정도인데 이걸 창원시가 난 모르겠다며 창원산업진흥원에만 책임을 떠밀고 있으니, 당장 월급이 가압류될지 모르는 진흥원 분위기가 좋을 리가 없습니다.
해법 대신 채무부존재 소송으로 출자출연기관에만 책임을 미루는 창원시 탓이 가장 크겠지만, 천50억원이라는 거액의 사업비를 들여서 시작했다면 어떻게든 해결책을 찾아야지 지금처럼 내부 갈등만 계속되는 모습은 참 볼썽사나울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네 도시 브랜드로 만들겠다던 빅트리 건물이 흉물논란에 휩싸인 것도 그렇고... 아무리 시장이 없고 권한대행이라 한계가 있다지만 이러다 창원시가 성장동력은 잃고 빚더미에 흉물만 남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마지막은 김해네요. 풍유물류단지에 아파트 건설을 둘러싸고 정치적 공방까지 이어지고 있다면서요?
<기자>
일단 풍유물류단지가 뭔고 하니, 2002년 경남도가 김해 풍유동 32만 3천여m²를 유통업무 용지로 지정하면서 이름이 풍유물류단지로 정해졌는데요 그런데 그대로 20여년간 개발은 안 된채 그대로 묶여있었습니다.
그러다 홍태용 시장 취임이후 다시 사업추진에 조금씩 속도가 붙으면서 지난해 9월 기존 물류단지외에 공동주택도 조성하고 공공의료원 부지를 담은 공공기여 협력까지 함께 속도를 내면서 현실화에 한걸음 다가섰습니다.
하지만 사업자측이 낸 변경안에 대해 경남도가 승인신청을 반려하자 지역구 국회의원인 김정호 의원과 시의원들이 지난 4일 기자회견을 통해 갈수록 개발사업을 둘러싼 의혹이 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김정호/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열거한 사안 이외에도 김해시 도시개발과 인허가 관련된 행정 행위의 난맥성과 불투명성에 대한 의혹 제기는 적지 않습니다.이에 대해 만약 사실이 아니라면 김해시장이 직접 나서서 김해 시민들께 투명하게 소명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해 홍태용 시장도 곧바로 하루 뒤인 지난 5일, 개발계획에 대한 용역을 진행했더니 의료시설을 품은 주거단지가 적합하게 나와서 진행했을뿐 불법 개입은 전혀 없었다고 강변했습니다. 이것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홍태용/김해시장/또 어떻게 진행이 될지 그 도의 결정을 남겨놓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 특정 정치인들이 개입을 해야 할 이유도 없고 또 그런 이야기를 제가 들은 적도 없고 일련의 행정 과정은 말 그대로 행정 절차에 따른 과정이었지 거기에 다른 의견이 끼어들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좀 억지의 말씀 같다라는 생각이고요.}
김해시도 진행과정 자체에 문제는 없었다고 해명하면서도 일단 승인권자인 경남도가 개발계획 변경안에서 공동주택을 빼야하면 그대로 따를 수 밖에 없다며 물러섰습니다.
하지만 내심 이렇게 되면 20년 넘게 미뤄진 사업이 또다시 20년 미뤄지는건 아닌지, 지역의 성장을 꿈꿔보려던 노력이 또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건 아닌지 이래 저래 김해시의 고민이 깊어지는 대목입니다.
지금까지 경남도정이었습니다.
[앵커]
지난주 부산에서 고령운전자가 몰던 시내버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행인들을 덮쳐 2명이 숨진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업계에서 고령 운전자를 재고용하는
관행이, 사고를 불렀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최혁규 기자입니다.
[기자]
보행자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시내버스가
횡단보도를 덮칩니다.
이 사고로 보행자 2명이 숨졌습니다.
버스 운전자는 67살 A씨로 퇴직 뒤 촉탁직으로 5년 가까이
버스를 운전해왔는데 고령운전자 기준인 65세가 넘습니다.
지난해 전남에서 80대 버스운전자가 낸 2차 사고로 3명이 숨지는 등, 고령 버스운전자에 의한 사고가 전국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내버스 사고에 따른 사망자 숫자는 고령운전자가 65세 미만보다 2배 가까이 높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특히 부산에서 고령의 버스운전자는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지난해 70대 이상 운전자 비율은 5.6%로 불과 5년 만에 2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퇴직한 고령운전자를 버스업체가 촉탁직으로 재고용하는 관행이 사고를 불러왔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민주버스본부 부산지부는 업체가 정규직 대비 인건비 부담이 적은 촉탁직을 늘리고 있고 부산시가 이를 눈감아주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광재/민주버스본부 부산지부장/"촉탁직 기사들은 정규직 기사들과 같은 일을 하는데도 임금은 무려 1500만원 차이가 납니다. 이것은 전체 임금의 거의 30%에 해당하는 임금입니다.}
"버스조합 측이 운전자 수급이 어려워 경력있는 퇴직자를 재고용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부산시도 부랴부랴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최유식/부산시 대중교통과장/"고령운전자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높은 만큼, 부산시에서는 촉탁직을 채용할 수 있는 연령을 하향조정할 수 있도록 (권고할 예정입니다.)"}
한편 사고원인 규명까지는 최소 한달 이상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영상편집 김유진
국립창원대학교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미국 하와이에서 독립운동에 헌신했지만 공적을 인정받지 못한 독립운동가 65인을 국가보훈부에 서훈 신청했습니다.
창원대박물관과 사회과학연구소는 2019년부터 하와이 이주 1세대 이민자들을 조사하면서 이들의 개인별 공적조서와 입증 자료 등을 첨부해 경남동부보훈지청에 신청서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6월, 1차 입찰에서 신청자가 없었던 부산도시철도 하단-녹산선 건설사 입찰이, 조건을 완화해 재추진 됩니다.
하단-녹산선은 도시철도 1호선 하단역부터 을숙도와 명지국제신도시,녹산산업단지까지 이어지는 구간으로, 연약지반을 지하화해야 하는 등 공사 난도가 높아 첫 입찰에서는 신청 사업자가 없었습니다.
부산교통공사는 입찰 사업자에 필요한 실적 기준을 대폭 완화해 재입찰에서 많은 입찰 참여를 유도하겠단 방침입니다.
경영난 등으로 휴업 중이던 경남 하동한국병원이 결국 문을 닫았습니다.
하동한국병원은 지난 5월 직원 임금체불과 대출 제한 등으로 정상 운영이 불가능해지면서 올해말까지 휴업에 들어갔지만, 경영 악화를 이유로 결국 폐업에 들어갔습니다.
오는 12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2025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를 앞두고 추진협의체의 첫 회의가 열렸습니다.
공동 주관 기관인 부산시와 한국도핑방지위원회는 세계 각국에서 2천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입*출국 지원, 숙박시설 확보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습니다.
장관급인 대통령 소속 국가교육위원장에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이 내정됐습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차 내정자가 국가거점 국립대 총장
협의회장 등을 역임한 전문성과 인권변호사로서의 감수성을 동시에
갖고 있다며,
공교육이 전문성 있는 따뜻한 교육이 될 수 있도록 교육정책의 올바른 방향을
수립해 나갈 것이라며 내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창원산단 직장어린이집 설치에 현실적인 제한이 있다는 KNN 보도와 관련해, 경남도가 토지 분할을 통한 해법을 제시해 기업 애로 해소가 기대됩니다.
그동안 창원산단 입주기업들은 공장 외벽으로부터 50미터 이상 떨어진 곳에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해야 한다는 규정에 막혀 신축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이런 지적에 경남도 감사위원회는 공장 부지 안에서 대기오염시설이 있는 곳과 없는 곳을 분할해, 대기오염시설이 있는 부지만 어린이집과 50미터 이상 떨어지도록 하면 교육부 등 관계부처로부터 어린이집 신축에 문제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가 어제(13), 대전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의 경기에서 0대 6으로 완패하며 5연패 수렁에 빠졌습니다.
3위에 위치한 롯데는 2위 한화에게 주중 2경기를 내리지면서, 격차가 6게임 반 차까지 벌어지게 됐고, 반면 4위 SSG랜더스가 3연승을 달리며 4위에 1게임 반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습니다.
한편, NC다이노스는 어제(13), 잠실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베어스와의 주중 2차전이 우천 취소되며 5위와 1게임 차, 7위를 유지했습니다.
목요일인 오늘(14), 부산,경남은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남내륙 곳곳에서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아침기온은 부산이 26도, 창원,김해, 양산,밀양 25도, 진주 24도, 거창 22도 등으로 어제와 비슷하겠습니다.
한낮 기온도 어제와 비슷하겠습니다.
부산이 32도, 창원,김해 33도, 진주 32도, 양산,밀양,합천,함안, 창녕 등이 34도까지 오르겠습니다.
내일(15)부터 시작되는 광복절 연휴, 비 소식 없이 맑은 날씨 보이겠습니다. 다음주 중반까지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니, 건강 관리 유의하셔야겠습니다. 날씨였습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정부에 제안하는 국정과제가 오늘(13) 발표됐습니다.
북극항로 시대 준비와
부산경남울산을 동남권으로 묶어 성장시키는 국가 균형발전 전략 등이 제시됐습니다.
서울에서 길재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 정부의 인수위 역할을 맡은 국정기획위원회가 제안한 국정과제는 모두 123개.
이 가운데 북극항로 시대를 주도하는 K-해양강국 건설이 해수부 과제로 담겼습니다.
해수부의 부산 이전과 함께 북극항로 개척 사업을 정부가 본격적으로 추진합니다.
각 시도별 공약도 제안됐습니다.
부산은 해수부 이전과 함께 100대 기업 유치, e스포츠 관련 기관 설립, 공공기관 이전 등이,
경남은 광역 GTX망 구축과 스마트조선*해상풍력 특화단지 조성, 제조업 명예 회복 등이 제안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수현/국가균형성장특위 위원장/특별한 것이 우리동네 공약이라는 것인데 1천 260개라고 말씀드렸었죠. 이것은 생활밀착형 공약입니다. 특위는 심층조사를 통해서 구체적인 지원 방향을 마련했습니다.}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5개 초광역권 '5극'과 3개 특별자치도 '3특'이 추진돼, 동남권으로 묶인 부산경남울산은
함께 성장할 기회를 맞게 됩니다.
재정면에서는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 규모 확대가 제안됐습니다.
또 예타 대상 기준을 현재 500억에서 1천 억 규모로 올리는 등
예비타당성 제도 개편도 제안됐습니다.
서울에서 KNN 길재섭입니다.
영상편집 김지영
CG 이선연
[앵커]
요즘 같은 무더위 속에서도 에어컨 없이 16도, 서늘한 가을기온이 유지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경남 김해의 와인동굴인데요,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뒤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폐쇄된 낙동강 철교를 지나 폐선로 끝에 다다르면 나오는 동굴.
폭염 속에도 평균 기온 16도가 유지되는 김해 와인동굴입니다.
옛 생림터널을 산딸기 와인을 숙성하는 장소로 만든 것을, 다시 리모델링을 거쳐 지난 1일 재개장했습니다.
기존 2백 미터 구간을 4백80 미터로 늘렸고 새로 넓힌 공간은 다양한 체험형 미디어아트로 꾸며습니다.
"보시다시피 어린이들이 좋아할 미디어 콘텐츠들이 보강되면서 가족단위로 관람객이 확장됐습니다. 때문에 재개장 뒤 열흘 동안 관람객은 지난해 동일 기간 대비 5백여명 많은 5천여명이
방문했습니다."
특히 SNS를 통해 알게 된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대만과 베트남에서만 한 해 평균 8만명이 와인동굴을 찾았는데 재개장 뒤엔 작년 대비 40%가 증가했습니다.
덕분에 이번주 드디어 누적 외국인 관광객이 25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왕이이/대만 관광객/"환경적으로 우수하고 대만에는 없는 테마파크에 왔는데 불빛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김해시는 앞으로 가야테마파크 등 기존 관광지와 연계해 이색 관광 콘텐츠들에 더욱 집중할 계획입니다.
{홍태용/김해시장/"가야테마파크라든지 대성동고분군 등 역사문화 관광도시이기 때문에 부산과 인접했다는 이점을 함께 살릴 수 있으면 동남아에서 오시는 관광객들은 김해로 많이 찾아주시지 않을까..."}
k-콘텐츠의 유명세 덕에 부산*경남의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는 요즘,
이들의 눈길을 끌고 체류까지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관광상품들이 줄지어 등장하고 있습니다.
KNN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앵커]
요새 날씨가 참 오락가락하죠.
비가 온다더니 해가 쨍하니 뜨고, 갑자기 비가 내리고 그치기까지.
상황이 이렇다보니 기상청은 예보가 맞지 않는다고 오보청,
예보가 아닌 중계를 한다고 중계청 등 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기상청 직원들도 할 말은 있는데요.
이민재 기자가 기상청 직원들을 만나 봤습니다.
[기자]
오늘도 틀렸습니다.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하늘.
부산*경남 일부 지역에 내려졌던 비 예보가 무색합니다.
기껏 들고나온 우산은 지팡이 신세가 됐습니다.
{서정욱/일본 교토/"짐이 꽤 많은데, 우산까지 챙겨나오면 좀 많이 번거롭긴 하죠. 그래도 비 맞는 것 보단 나으니까..."}
"비소식이 있을 거라던 예보에 따라 저도 아침 출근길에 이렇게 장화와 우산을 챙겨나왔는데요.
보시다시피 화창한 날씨가 계속되다보니 기껏 챙겨나온 것들은 사실상 무용지물이 됐습니다."
{인터뷰:}
{수퍼:우도윤/경북 김천/"기상청 체육대회를 해도 비가 온다는 농담을 할 정도로 신뢰도가 높진 않은 것 같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광주는 하루에 4백mm 넘는 괴물폭우로 큰 수해를 입었는데, 당시 기상청은 5분의 1수준의 비를 예보해 지탄을 받았습니다.
예보가 맞는 일이 없다고 '오보청' 예보가 아니라 중계를 한다고 해서, '중계청'이라는 오명을 얻었습니다.
아예 해외 날씨예보 앱을 쓰는 시민들도 제법 됩니다.
하지만 기상청도 할 말은 있습니다.
{박준혁/부산기상청 예보과 사무관/"시민들께서는 '예보가 틀렸다, 바뀌었다'고 하시지만 계속해서 바뀌는 최신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저희 주임무입니다. 예측하기 힘든 부분도 많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좀 이해해주셨으면..."}
최근에는 마치 게릴라처럼 만들어졌다가 비를 뿌리고 금방 사라지는 구름덩어리들이 오보의 주원인입니다.
지구온난화 여파로 인한 것이라 기습적 폭우를 예측하기 쉽지않다는 것입니다.
기상청은 슈퍼컴퓨터와 위성레이더 등 최첨단 장비를 활용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지만, 갈수록 더 조석변개하는 날씨 앞에 난감한 실정입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앵커]
부산경남에 가장 많이 사는 외국인은 베트남인들입니다.
3만 명이 넘게 살고 있는데, 부산을 찾는 베트남 관광객도 크게 늘어나는 등 두 나라 간 교류가 더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두 나라의 가교 역할을 할 베트남 총영사관이 부산에 들어섰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말로 구성지게 트롯을 부르는 한 외국인.
{남몰래 기다리다가 가슴만 태우는 사랑}
승무원을 꿈꾸며 3년여 전 부산으로 유학온 베트남 유학생 민토이씨입니다.
얼마 전부터는 부산 사는 외국인들과 함께 영화를 찍으며 더욱 더 부산의 매력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민토이/베트남 유학생/ "저는 베트남에서 왔습니다. 저는 부산에서 제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저는 부산사람입니다."}
"민토이 씨처럼 부산경남에 사는 베트남인은 3만 3천여 명으로 어느 나라보다 많은 숫자입니다.
덩달아 부산을 찾는 베트남인 여행객도 크게 늘면서 두 나라의 교류가 활발합니다."
{박수관/ 전 베트남 명예총영사 / "베트남과 한국, 그리고 부산과 호치민의 관계가 더 돈독해졌고..."}
이러한 훈풍에 힘입어 가교 역할을 할 베트남 총영사관이 부산에 들어섭니다.
초대 총영사는 '도안 프엉 란' 전 베트남 경제국장이 맡게됐고,
베트남 서열 1위인 또 럼 공산당 서기장도 총영사관 출범식을 찾았습니다.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부산은 세계에서 가장 발전된 도시입니다. 푸르고 깨끗하고 아름다우며 무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로서 부산 지역 총영사관은 기존 러시아, 중국, 일본, 카자흐스탄을 포함해 5개로 늘었습니다.
미국과 몽골 영사관, 타이페이 대표부, 각종 명예영사관까지 제2의 수도 위상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글로벌 허브 도시를 지향하는 부산과 역동적인 경제 성장을 이어가는 베트남이 힘을 합친다면 해양 물류, 첨단 산업,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베트남 총영사관은 부산 센텀시티의 한 건물에 자리잡을 예정으로 다음달 정식으로 문을 엽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황태철
영상편집 박서아
어제(13) 오전 8시 반쯤 부산 북구의 한 빌딩 지하 2층에서 배수관 도색 작업을 하던 작업자 2명이 갑자기 의식이 저하되면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작업자들은 70대와 30대 남성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유관기관 점검 결과, 사고 현장에 황화수소 등 유해가스가 검출됐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한 주 동안 있었던 경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KNN경남본부 표중규 보도국장 나와 있습니다.
지난주에 경남 밀양과 창원, 김해시가 각각 서로 다른 일들로 시끄러웠습니다. 이게 어쩌면 앞으로가 더 문제인 이슈들이라 걱정이 많다는데요. 일단 밀양은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네 밀양 먼저 말씀드리자면 결국은 인구에서 시작돼서 인구로 귀결되는 문제입니다. 이달초 밀양에 하나뿐인 응급실이 운영을 중단했는데 이게 일파만파 영향이 커지고 있습니다.
8월 1일부로 운영이 중단된 응급실은 밀양의 종합병원인 윤병원이었습니다. 윤병원은 그동안 밀양 청소년 네트워크 육성이나 치매노인 지원 등에 다양한 역할을 해왔는데 이번에 딱 하나 남은 응급실을 폐쇄했다고 해서 지역민들도 더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속사정을 들어보니 응급실을 운영하는데 최소한 의사 5명이 필요해 매년 15억원이상 응급실에서 적자를 내면서도 억지로 유지했는데 이번에는 마지막 의사 3명까지 한꺼번에 그만두면서 어쩔수가 없었던 겁니다. 병원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명진/응급실 운영이 중단된 병원 관계자/"연간 15억의 적자가 발생했는데, 의사 몸값이 너무 올라서... 재정적인 지원이 필요할 수밖에 없는데 병원의 운영으로는 한계가 있으니..."}
밀양시 역시 이미 한해 7억 3천만원, 경남도에서 가장 많은 액수의 보조금을 병원 의사 인건비 보조에 지원하는 상황에서 더는 할 방도가 없다는게 솔직한 하소연입니다.
특히 밀양으로서는 이번 응급실 폐쇄가 인구 10만이 깨졌다는 보도가 전국적인 관심을 끈지 두달도 안 돼 터진 후속탄이라는 점에서 더 뼈아픕니다.
이번 응급실 폐쇄에 일단 밀양시, 소방서와 함께 긴급대책에 나서긴 했는데 당장 아이 키우는 엄마의 반응만 들어도 정말 앞으로 어떻게 밀양의 인구가 어떻게 되려나 걱정이 커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정하나/밀양시 삼문동/"거의 한 시간 차를 타고 입원실이 있는 병원을 찾아가야 되기 때문에, 많이 불편할 것 같아요. 아이를 키우기에는 여기서..."}
밀양시 혼자 힘으로 이런 흐름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국비지원 확대 같은 원론적인 얘기만 하지말고, 정말 필요한 의사가 지역에 반드시 있을 수 있도록 제도적인 보완을 해야하는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올수 밖에 없습니다.
<앵커>
네 의료대란을 겪으면서 그렇게 많은 의견들이 오갔는데도 정작 지역의 의료안전망은 더 허약해지고 있습니다. 새 정부에서 어떤 변화 내놓지 않는다면 밀양의 답답함은 앞으로 더 많은 시군으로 확산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다음은 창원 한번 들어볼까요?
<기자>
네 올들어 창원시 조용할 틈이 없는데 이번에는 창업산업진흥원을 둘러싼 잡음과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내우외환인데 어떻게 해결될지 걱정입니다
일단 지난주 터져나온건 이정환 창원산업진흥원장에 대한 투서건인데요.
관용차량 외에 차량을 한대 더 리스해서 사용한 것과 운전기사 채용, 잦은 출장에 회의석상에서의 폭언 등등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원장은 모든 의혹을 다 부인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뒤늦게 7월 간부회의에서 일부 간부들에 대해 폭언을 했다는 녹취까지 공개되면서 사태는 일파만파 더 파장이 커졌습니다.
결국 이원장이 사과를 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회의에서 폭언까지 나온걸 보면 그만큼 상황이 엉망이라는 방증이기도 하고 간부회의에서 녹취가 터져나온걸 보면 내부 반발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것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창원시가 출자해 건설한 액화수소플랜트인데요 4일치 액화수소 요금이 3억원이 넘을 정도인데 이걸 창원시가 난 모르겠다며 창원산업진흥원에만 책임을 떠밀고 있으니, 당장 월급이 가압류될지 모르는 진흥원 분위기가 좋을 리가 없습니다.
해법 대신 채무부존재 소송으로 출자출연기관에만 책임을 미루는 창원시 탓이 가장 크겠지만, 천50억원이라는 거액의 사업비를 들여서 시작했다면 어떻게든 해결책을 찾아야지 지금처럼 내부 갈등만 계속되는 모습은 참 볼썽사나울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네 도시 브랜드로 만들겠다던 빅트리 건물이 흉물논란에 휩싸인 것도 그렇고... 아무리 시장이 없고 권한대행이라 한계가 있다지만 이러다 창원시가 성장동력은 잃고 빚더미에 흉물만 남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마지막은 김해네요. 풍유물류단지에 아파트 건설을 둘러싸고 정치적 공방까지 이어지고 있다면서요?
<기자>
일단 풍유물류단지가 뭔고 하니, 2002년 경남도가 김해 풍유동 32만 3천여m²를 유통업무 용지로 지정하면서 이름이 풍유물류단지로 정해졌는데요 그런데 그대로 20여년간 개발은 안 된채 그대로 묶여있었습니다.
그러다 홍태용 시장 취임이후 다시 사업추진에 조금씩 속도가 붙으면서 지난해 9월 기존 물류단지외에 공동주택도 조성하고 공공의료원 부지를 담은 공공기여 협력까지 함께 속도를 내면서 현실화에 한걸음 다가섰습니다.
하지만 사업자측이 낸 변경안에 대해 경남도가 승인신청을 반려하자 지역구 국회의원인 김정호 의원과 시의원들이 지난 4일 기자회견을 통해 갈수록 개발사업을 둘러싼 의혹이 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김정호/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열거한 사안 이외에도 김해시 도시개발과 인허가 관련된 행정 행위의 난맥성과 불투명성에 대한 의혹 제기는 적지 않습니다.이에 대해 만약 사실이 아니라면 김해시장이 직접 나서서 김해 시민들께 투명하게 소명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해 홍태용 시장도 곧바로 하루 뒤인 지난 5일, 개발계획에 대한 용역을 진행했더니 의료시설을 품은 주거단지가 적합하게 나와서 진행했을뿐 불법 개입은 전혀 없었다고 강변했습니다. 이것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홍태용/김해시장/또 어떻게 진행이 될지 그 도의 결정을 남겨놓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 특정 정치인들이 개입을 해야 할 이유도 없고 또 그런 이야기를 제가 들은 적도 없고 일련의 행정 과정은 말 그대로 행정 절차에 따른 과정이었지 거기에 다른 의견이 끼어들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좀 억지의 말씀 같다라는 생각이고요.}
김해시도 진행과정 자체에 문제는 없었다고 해명하면서도 일단 승인권자인 경남도가 개발계획 변경안에서 공동주택을 빼야하면 그대로 따를 수 밖에 없다며 물러섰습니다.
하지만 내심 이렇게 되면 20년 넘게 미뤄진 사업이 또다시 20년 미뤄지는건 아닌지, 지역의 성장을 꿈꿔보려던 노력이 또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건 아닌지 이래 저래 김해시의 고민이 깊어지는 대목입니다.
지금까지 경남도정이었습니다.
[앵커]
지난주 부산에서 고령운전자가 몰던 시내버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행인들을 덮쳐 2명이 숨진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업계에서 고령 운전자를 재고용하는
관행이, 사고를 불렀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최혁규 기자입니다.
[기자]
보행자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시내버스가
횡단보도를 덮칩니다.
이 사고로 보행자 2명이 숨졌습니다.
버스 운전자는 67살 A씨로 퇴직 뒤 촉탁직으로 5년 가까이
버스를 운전해왔는데 고령운전자 기준인 65세가 넘습니다.
지난해 전남에서 80대 버스운전자가 낸 2차 사고로 3명이 숨지는 등, 고령 버스운전자에 의한 사고가 전국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내버스 사고에 따른 사망자 숫자는 고령운전자가 65세 미만보다 2배 가까이 높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특히 부산에서 고령의 버스운전자는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지난해 70대 이상 운전자 비율은 5.6%로 불과 5년 만에 2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퇴직한 고령운전자를 버스업체가 촉탁직으로 재고용하는 관행이 사고를 불러왔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민주버스본부 부산지부는 업체가 정규직 대비 인건비 부담이 적은 촉탁직을 늘리고 있고 부산시가 이를 눈감아주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광재/민주버스본부 부산지부장/"촉탁직 기사들은 정규직 기사들과 같은 일을 하는데도 임금은 무려 1500만원 차이가 납니다. 이것은 전체 임금의 거의 30%에 해당하는 임금입니다.}
"버스조합 측이 운전자 수급이 어려워 경력있는 퇴직자를 재고용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부산시도 부랴부랴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최유식/부산시 대중교통과장/"고령운전자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높은 만큼, 부산시에서는 촉탁직을 채용할 수 있는 연령을 하향조정할 수 있도록 (권고할 예정입니다.)"}
한편 사고원인 규명까지는 최소 한달 이상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영상편집 김유진
국립창원대학교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미국 하와이에서 독립운동에 헌신했지만 공적을 인정받지 못한 독립운동가 65인을 국가보훈부에 서훈 신청했습니다.
창원대박물관과 사회과학연구소는 2019년부터 하와이 이주 1세대 이민자들을 조사하면서 이들의 개인별 공적조서와 입증 자료 등을 첨부해 경남동부보훈지청에 신청서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6월, 1차 입찰에서 신청자가 없었던 부산도시철도 하단-녹산선 건설사 입찰이, 조건을 완화해 재추진 됩니다.
하단-녹산선은 도시철도 1호선 하단역부터 을숙도와 명지국제신도시,녹산산업단지까지 이어지는 구간으로, 연약지반을 지하화해야 하는 등 공사 난도가 높아 첫 입찰에서는 신청 사업자가 없었습니다.
부산교통공사는 입찰 사업자에 필요한 실적 기준을 대폭 완화해 재입찰에서 많은 입찰 참여를 유도하겠단 방침입니다.
경영난 등으로 휴업 중이던 경남 하동한국병원이 결국 문을 닫았습니다.
하동한국병원은 지난 5월 직원 임금체불과 대출 제한 등으로 정상 운영이 불가능해지면서 올해말까지 휴업에 들어갔지만, 경영 악화를 이유로 결국 폐업에 들어갔습니다.
오는 12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2025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를 앞두고 추진협의체의 첫 회의가 열렸습니다.
공동 주관 기관인 부산시와 한국도핑방지위원회는 세계 각국에서 2천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입*출국 지원, 숙박시설 확보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습니다.
장관급인 대통령 소속 국가교육위원장에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이 내정됐습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차 내정자가 국가거점 국립대 총장
협의회장 등을 역임한 전문성과 인권변호사로서의 감수성을 동시에
갖고 있다며,
공교육이 전문성 있는 따뜻한 교육이 될 수 있도록 교육정책의 올바른 방향을
수립해 나갈 것이라며 내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창원산단 직장어린이집 설치에 현실적인 제한이 있다는 KNN 보도와 관련해, 경남도가 토지 분할을 통한 해법을 제시해 기업 애로 해소가 기대됩니다.
그동안 창원산단 입주기업들은 공장 외벽으로부터 50미터 이상 떨어진 곳에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해야 한다는 규정에 막혀 신축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이런 지적에 경남도 감사위원회는 공장 부지 안에서 대기오염시설이 있는 곳과 없는 곳을 분할해, 대기오염시설이 있는 부지만 어린이집과 50미터 이상 떨어지도록 하면 교육부 등 관계부처로부터 어린이집 신축에 문제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가 어제(13), 대전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의 경기에서 0대 6으로 완패하며 5연패 수렁에 빠졌습니다.
3위에 위치한 롯데는 2위 한화에게 주중 2경기를 내리지면서, 격차가 6게임 반 차까지 벌어지게 됐고, 반면 4위 SSG랜더스가 3연승을 달리며 4위에 1게임 반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습니다.
한편, NC다이노스는 어제(13), 잠실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베어스와의 주중 2차전이 우천 취소되며 5위와 1게임 차, 7위를 유지했습니다.
목요일인 오늘(14), 부산,경남은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남내륙 곳곳에서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아침기온은 부산이 26도, 창원,김해, 양산,밀양 25도, 진주 24도, 거창 22도 등으로 어제와 비슷하겠습니다.
한낮 기온도 어제와 비슷하겠습니다.
부산이 32도, 창원,김해 33도, 진주 32도, 양산,밀양,합천,함안, 창녕 등이 34도까지 오르겠습니다.
내일(15)부터 시작되는 광복절 연휴, 비 소식 없이 맑은 날씨 보이겠습니다. 다음주 중반까지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니, 건강 관리 유의하셔야겠습니다. 날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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