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플러스
<앵커>
명절 때마다 튀김 요리 많이 하실텐데요, 국내에서 나오는 튀김 부스러기만 연간 90만 톤에 이릅니다. 이 튀김 부스러기는 그동안 대부분 버려졌는데, 이제는 재활용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창원의 한 치킨 가게,
치킨을 튀기고 나오는 튀김 부스러기만 하루 3kg 정도입니다.
보통 튀김 부스러기는 배출 규제가 없어 일반 쓰레기나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집니다.
하지만 이 가게는 진주의 한 자원 재활용 업체를 통해 튀김 부스러기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심용구/치킨가게 업주/"음식물(튀김 부스러기) 배출하는데 저희가 별도로 돈이 들지는 않고 편리하고 수질오염과 환경오염을 (줄이는데)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업체에서는 뜨거운 물에 넣은 튀김 부스러기를 건져 올린 뒤, 기름을 짜는 방식으로 폐식용유를 생산합니다.
경유에는 의무적으로 식물성 기름을 섞어야 하기 때문에 이렇게 만들어진 폐식용유는 디젤 원료로 사용됩니다.
하지만 폐식용유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김강수/폐식용유 재활용업체 대표/"연간 식용유 사용량이 114만톤인데 회수된 양이 25만톤 밖에 안돼요. 우리나라의 자원은 쓰레기로 버리고 외국의 폐식용유를 수입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기름을 짜고 남은 튀김 찌꺼기는 화목보일러 뗄감으로 활용됩니다.
경상국립대 연구팀은 최근 튀김 부스러기로 화분이나 포장재를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커피찌꺼기나 종이류에 튀김 부스러기를 섞어 모양을 만들고 굽는 방식입니다.
{전종록/경상국립대 환경생명화학과 교수/플라스틱 소재를 대체하기 위한 여러가지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는데요.포장재 소재를 대체하기 위해 생분해도가 높은 친환경 소재를 활용했습니다.}
전국에서 버려지는 튀김 부스러기만 연간 90만 톤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업체를 통해 재활용되는 양은 1%도 안되고 대부분 버려지는 가운데, 튀김 부스러기 배출을 규제하고 자원화할 방안 마련이 시급합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앵커>
컴퓨터 조립을 맡겼는데 주인 몰래 원격제어 프로그램이 깔려 있던 사건, KNN이 단독으로 전해드렸습니다.
경찰도 수사에 나섰는데, 어찌된 일인지 최종 결론은 혐의 없음이었습니다.
조진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소기업 대표 A씨의 컴퓨터 화면입니다.
갑자기 원격제어가 해제됐단 메시지가 뜹니다.
사생활 침해 공포에, A씨는 몰래 원격제어를 설치한 컴퓨터 업체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A씨/ 원격제어 피해자/ "그런 짓을 한 사람이 무슨 짓이든 다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석 달 가까이 수사한 경찰의 결론은 무혐의였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컴퓨터 업체의 노트북을 들여다 봤지만 A씨의 개인정보를 훔쳤단 증거가 부족하다는 게 큰 이유입니다.
"원격제어 피해 컴퓨터입니다. 경찰 수사를 돕기 위해 그대로 보관돼 있는데요.
하지만 경찰은 이 컴퓨터를 단 한번도 보지 않았고, 혐의가 없다며 수사를 그대로 종결했습니다."
컴퓨터 업체는 주인에게 들킨 이후, 원격제어 프로그램 회사에 연락해 접속 흔적을 지우는 방법을 문의했습니다.
{컴퓨터 업체 관계자/ "시간이 지나면 기록이 앞에꺼부터 없어져요. 엑셀자료 경찰에 제출한 자료가 있거든요. 중간에 접속한 내역이 전혀 없어요."}
경찰은 주인 몰래 깐 사실은 맞지만, 실수이며 시중에 유통된 원격제어 기술이라 악성 프로그램은 아니라고 봤습니다.
{김형욱/ 원격제어 피해자 변호사/ "(대법원 판례에 의하면)
악성프로그램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판단할 때 작동 방식, 프로그램 설치에 대한 동의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고 판시한 바 있습니다. 가해자가 실수로 설치했다는 말을 믿어준 게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원격제어 무단 설치를 놓고 경찰이 문제 없단 결론을 내놓으면서, 앞으로 원격제어 관련 범죄가 늘어날 수 있단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앵커>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를 30여일 앞두고 각 당의 지도부가 총출동하면서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PK지역 유일한 보궐선거인 만큼 구청장 한 자리가 아닌 2년 뒤 지방선거를 앞둔 전초전이라는 분석입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로 확정된 김경지 변호사가 7년전 경영악화로 폐업한 침례병원 앞에서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김 후보는 응급실 뺑뺑이 같은 의료 대란 사태가 이번 정부 책임이라며 정권 심판론을 내세웠습니다.
{김경지/더불어민주당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종합병원급 24시간 가동하는 그런 병원 자체가 없습니다. 7년 전에는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없습니다."}
김 후보는 지난 주말 이재명 대표의 봉하*평산마을 방문 때 동행하면서 당지도부의 신임을 받았다는 평가입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취임 뒤 처음으로 부산을 찾았는데, 보궐 선거가 있는 금정구를 택했습니다.
부산대 앞에서 청년들과 만나 수도권과 비수도권 격차에 대해논의했지만 보궐 선거에 대한 청년 지지층을 끌어올리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청년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서 돕는 것은 우리 정책 목표에 가장 위에 둘 것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의힘은 공천신청 후보 6명 가운데 윤일현 전 시의원과 최봉환 구의원 양자 경선으로 결정했습니다.
일찌감치 류제성 변호사를 후보로 확정한 조국혁신당도 조국 당대표가 1박2일 일정으로 부산을 찾아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지난 총선때 비례대표 의원을 배출한 조국혁신당은 첫 선출직 당선을 위해 현장 최고위를 계획하는 등 총공세입니다.
{류제성/조국혁신당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아 이번에 진짜 다르네. 조국혁신당이 하니까 진짜 뒤집어지네. 류제성이 하니까 뒤집어지네. 이런 결과를 반드시 만들어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보궐선거를 앞두고 당지도부가 총출동하면서 구청장 1명을 뽑는 선거가 아닌 2년 뒤 지방선거를 앞둔 전초전 성격이 짙어졌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부산시민들을 대상으로 식물 가꾸기를 이론과 실습으로 가르치는 시민정원사 양성교육에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부산 시민정원사 양성교육은 오는 28일부터 12월 28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과 오후 모두 80시간과정으로 진행되며, 실제 식물을 키우는 기술과 요령, 낙동강 정원과 가정내 실내 정원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한 이론과 실습 과정으로 진행됩니다.
경남도가 추석을 맞아 오는 14일 도민의 집 야외 정원에서 전통놀이 체험 행사 등을 개최합니다.
경남도는 오는 14일 오후 2시부터 문방사우 체험 등 예술 체험 행사와 전통놀이 체험, 진주 삼청포농악의 판굿마당 등을 열 예정입니다.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국립 창원대가 얼마 전 글로컬 대학에 선정됐습니다. 오늘은 박민원 국립 창원대 총장과 글로컬 대학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네, 반갑습니다.
-글로컬 대학 선정, 다시 한번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Q.
이번 선정이 대학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A.
학령 인구 감소에 대한 위기 그리고 지역 소멸, 경제 저성장까지 포함한 여러 가지 위기 속에서 새로운 지역사회가 다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큰 모멘텀을 얻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책무에 대한 무거움은 저도 깊이 가슴에 새기고 있습니다.
Q.
세 가지 큰 비전을 제시하셨는데 '경남 고등교육 대통합 거버넌스 구축' 이건 어떤 목표입니까?
A.
첫 번째 목표가 대통합 벨트, 고등교육의 대통합 벨트라고 하는데요.
'순망치한'이라는 이야기가 있듯이 국립 창원대학만 잘 된다고 해서 이 지역의 고등교육, 다시 말해 대학 사회 전체가 잘 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도립대라든지 그리고 지역에 있는 사립대와도 연합을 하고 통합을 해서 국립창원대학교라는 브랜드 속에서 지역사회 전체가, 대학 사회가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국립창원대학교가 나서야겠다, 그리고 책임을 져야겠다는 생각으로 첫 번째 저희 비전으로 제시를 한 것이 바로 경남 대통합 고등교육 벨트입니다.
Q.
두 번째 비전이 'DNA+ 방산`원전`스마트제조산업 특성화 분야 초집중'인데요. 이 목표는 어떤 목표입니까?
A.
'DNA' 이번에 좀 히트를 한 것 같아요. 'D'가 디펜스(Defense), 방산을 이야기하고 그리고 'N'은 누클리어(Nuclear), 원전. 최근에 체코 원전이라든지 폴란드 원전까지도 지금 도전을 하고 있는데 그 분야에 우리 경남이 큰 역할을 하고 있고요. 마지막 'A'라는 것은 오토노머스(Autonomous), 스마트 자율 제조를 이야기합니다. LG전자를 비롯한 많은 지역에 있는 큰 대기업들 그리고 중견중소기업들이 스마트 자율 제조를 하고 있는데, 이 분야인데요.
지역에 있는 국립대학으로서 지역 산업과의 연계도 필요할 뿐만 아니라 큰 국가 아젠다도 국립대학으로서 책임져야겠다.
그래서 그 분야가, 세 분야를 저희가 선정한 것이 바로 방산, 원전, 스마트 자율 제조입니다. 이 부분에 저희가 초집중해서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제대로 하겠다가 두 번째 목표가 되겠습니다.
Q.
세 번째 비전은 '3무(無) 경계 고등 교육'입니다. 이건 어떤 비전입니까?
A.
3무(無)인데요. 첫째 '무'는, 없다는 것은 이제 교수의 경계를 없애겠다는 것입니다. 이게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데 대학 사회에 가장 큰 문제가 뭐냐 하면 학과의 장벽입니다. '너는 내가 뽑았어, 내가 뽑았으니까 내 말 잘 들어 또는 내가 뽑았는데 왜 내 말 잘 안 듣지'로부터 시작되는 교수들 간의 문제, 갈등 이런 것들을 없애겠다고 해서 일단 교수의 경계를 없애는 부분, 정년도 없애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고요. 연봉의 규정도 없애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도 지금 교육부가 굉장히 도와주고 있고 올 하반기에 아마 고등교육법이 개정이 되면 국립대학교의 글로컬 대학 사업에 속한 대학의 경우는 자유롭게 인센티브를 통해서 연봉 체계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첫째 '무'가 되겠고요.
두 번째 '무'는 전공의 경계를 없애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무전공, 자율전공 입학을 대폭 늘리고 지금 창원대학 같은 경우에는 약 한 37% 정도 무전공 입학을 늘리고 있습니다.
세 번째 '무'는 지역의 경계를 없애겠다. 경남지역, 수도권지역, 충남, 충북, 전라도뿐만 아니라 외국까지도 창원대학을 대폭 확대해서 경계를 없애는 건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도 저희가 3무 경계 없애는 것이 조금 이번 계획서에 조금 잘 먹힌 것 같습니다.
Q.
굉장히 큰 비전이네요. 또 창원에는 전기연구원이나 재료연구원이 있습니다. 굉장히 중요한 기관들인데요. 함께 할 수 있는 일들도 많지 않을까요?
A.
좋은 지적입니다. 저희가 3개 비전 속에 8개 추진 과제를 넣었는데 그 제1 추진 과제가 바로 U&R 모델입니다.
U가 유니버시티(대학) 그리고 R이 리서치(연구)입니다. 그래서 지역에 있는 국책연구소와 연합을 하는 부분이거든요. 이게 제일 첫 번째 목표로 제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 이제 한 몸이 되겠고요. 그리고 그쪽에서 가지고 있는 여러 연구 장비 시설, 우수한 연구원들이 우리의 교육자로서 활동하게 되고 장비는 우리 교육 장비로 활용이 가능하게 됩니다. 그래서 서로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법으로 연합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Q.
경남에 있는 도립대학들과 통합 부분이 있습니다. 어떻게 추진이 될까요?
A.
2026년 3월에 입학생을 뽑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요. 올 하반기에 통합 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입니다. 먼저 안동대와 경북도립대가 통합이라는 큰 틀의 합의를 하고 지금 진행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먼저 앞서가고 있는데요.
안동대 같은 경우에는 도립대에 2년제를 4년제로 할 수밖에 없는 그런 법적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2학기, 하반기에 고등교육법 개정을 통해서 한 대학 내에서 우수한 석박사 인력도 공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2년제 학사, 전문 학사 인력도 공급할 수 있도록 개정이 되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통합은 좀 더 수월하고 역할 분담이 정확하게 나눠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최근 바쁘신 와중에 동유럽에 출장도 다녀오셨습니다만 어떤 성과들이 있었습니까?
A.
폴란드에 갔었는데요. 제가 깜짝 놀란 게 우리나라는 제일 공부 잘하는 사람이 의대를 가지 않습니까? 그다음 공부 잘하는 사람은 다른 대학에 또 의대를 가지 않습니까?
그런데 폴란드를 보니까 제일 공부 잘하는 사람은 한국어 학과를 갑니다. 두 번째 공부 잘하는 사람은 다른 대학의 한국어학과를. 그 정도로 한국이라는 어떤 콘텐츠가 문화를 포함해서 저기 스마트폰, 냉장고, 자동차, 이제는 자주포, 탱크, 비행기까지 확대되었다 보여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래서 폴란드에서는 한국이라는 브랜드가 굉장히 높은 위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지금 가지고 있는 DNA+ 분야에 폴란드와 적극 협력하려고 이번에 동유럽에 갔었고요.
폴란드에 지금 창원대학교 유럽사무소를 개소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폴란드 대사관과도 긴밀하게, 면밀하게 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본격적으로 유럽에 있는 많은 인재를 창원대학에 불러들일 뿐만 아니라 창원대학의 인재를 유럽에 공급하는 역할도 거기 창구에서 해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Q.
폴란드 학생들이 국립 창원대로 유학을 오는 케이스도 상당히 가능성이 있겠네요.
A.
굉장히 많을 것 같고요. 지금 그쪽에서도 여러 대학을 제안해 줬고 지금 폴란드와는 하나의 연구소 벌써 2개의 대학과는 MOU를 이번에 체결하고 왔습니다.
Q.
마지막으로 시청자분들에게 한 말씀 해 주십시오.
A.
국립 창원대학교는 조금 불편하다고 지금 변하지 않으면 향후 매우 불편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조금 불편하더라도 창원대학교가 큰 전환을 이루어내야 하는데, 이번에 글로컬 사업이 그 전환의 큰 역할을 담당하게 돼서 너무도 기쁘고 무거운 책무를 가지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국립창원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잘 알겠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계획하시는 것 이상으로 더 멋진 국립창원대 끌어주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출연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명절 때마다 튀김 요리 많이 하실텐데요, 국내에서 나오는 튀김 부스러기만 연간 90만 톤에 이릅니다. 이 튀김 부스러기는 그동안 대부분 버려졌는데, 이제는 재활용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창원의 한 치킨 가게,
치킨을 튀기고 나오는 튀김 부스러기만 하루 3kg 정도입니다.
보통 튀김 부스러기는 배출 규제가 없어 일반 쓰레기나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집니다.
하지만 이 가게는 진주의 한 자원 재활용 업체를 통해 튀김 부스러기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심용구/치킨가게 업주/"음식물(튀김 부스러기) 배출하는데 저희가 별도로 돈이 들지는 않고 편리하고 수질오염과 환경오염을 (줄이는데)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업체에서는 뜨거운 물에 넣은 튀김 부스러기를 건져 올린 뒤, 기름을 짜는 방식으로 폐식용유를 생산합니다.
경유에는 의무적으로 식물성 기름을 섞어야 하기 때문에 이렇게 만들어진 폐식용유는 디젤 원료로 사용됩니다.
하지만 폐식용유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김강수/폐식용유 재활용업체 대표/"연간 식용유 사용량이 114만톤인데 회수된 양이 25만톤 밖에 안돼요. 우리나라의 자원은 쓰레기로 버리고 외국의 폐식용유를 수입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기름을 짜고 남은 튀김 찌꺼기는 화목보일러 뗄감으로 활용됩니다.
경상국립대 연구팀은 최근 튀김 부스러기로 화분이나 포장재를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커피찌꺼기나 종이류에 튀김 부스러기를 섞어 모양을 만들고 굽는 방식입니다.
{전종록/경상국립대 환경생명화학과 교수/플라스틱 소재를 대체하기 위한 여러가지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는데요.포장재 소재를 대체하기 위해 생분해도가 높은 친환경 소재를 활용했습니다.}
전국에서 버려지는 튀김 부스러기만 연간 90만 톤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업체를 통해 재활용되는 양은 1%도 안되고 대부분 버려지는 가운데, 튀김 부스러기 배출을 규제하고 자원화할 방안 마련이 시급합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앵커>
컴퓨터 조립을 맡겼는데 주인 몰래 원격제어 프로그램이 깔려 있던 사건, KNN이 단독으로 전해드렸습니다.
경찰도 수사에 나섰는데, 어찌된 일인지 최종 결론은 혐의 없음이었습니다.
조진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소기업 대표 A씨의 컴퓨터 화면입니다.
갑자기 원격제어가 해제됐단 메시지가 뜹니다.
사생활 침해 공포에, A씨는 몰래 원격제어를 설치한 컴퓨터 업체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A씨/ 원격제어 피해자/ "그런 짓을 한 사람이 무슨 짓이든 다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석 달 가까이 수사한 경찰의 결론은 무혐의였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컴퓨터 업체의 노트북을 들여다 봤지만 A씨의 개인정보를 훔쳤단 증거가 부족하다는 게 큰 이유입니다.
"원격제어 피해 컴퓨터입니다. 경찰 수사를 돕기 위해 그대로 보관돼 있는데요.
하지만 경찰은 이 컴퓨터를 단 한번도 보지 않았고, 혐의가 없다며 수사를 그대로 종결했습니다."
컴퓨터 업체는 주인에게 들킨 이후, 원격제어 프로그램 회사에 연락해 접속 흔적을 지우는 방법을 문의했습니다.
{컴퓨터 업체 관계자/ "시간이 지나면 기록이 앞에꺼부터 없어져요. 엑셀자료 경찰에 제출한 자료가 있거든요. 중간에 접속한 내역이 전혀 없어요."}
경찰은 주인 몰래 깐 사실은 맞지만, 실수이며 시중에 유통된 원격제어 기술이라 악성 프로그램은 아니라고 봤습니다.
{김형욱/ 원격제어 피해자 변호사/ "(대법원 판례에 의하면)
악성프로그램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판단할 때 작동 방식, 프로그램 설치에 대한 동의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고 판시한 바 있습니다. 가해자가 실수로 설치했다는 말을 믿어준 게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원격제어 무단 설치를 놓고 경찰이 문제 없단 결론을 내놓으면서, 앞으로 원격제어 관련 범죄가 늘어날 수 있단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앵커>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를 30여일 앞두고 각 당의 지도부가 총출동하면서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PK지역 유일한 보궐선거인 만큼 구청장 한 자리가 아닌 2년 뒤 지방선거를 앞둔 전초전이라는 분석입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로 확정된 김경지 변호사가 7년전 경영악화로 폐업한 침례병원 앞에서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김 후보는 응급실 뺑뺑이 같은 의료 대란 사태가 이번 정부 책임이라며 정권 심판론을 내세웠습니다.
{김경지/더불어민주당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종합병원급 24시간 가동하는 그런 병원 자체가 없습니다. 7년 전에는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없습니다."}
김 후보는 지난 주말 이재명 대표의 봉하*평산마을 방문 때 동행하면서 당지도부의 신임을 받았다는 평가입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취임 뒤 처음으로 부산을 찾았는데, 보궐 선거가 있는 금정구를 택했습니다.
부산대 앞에서 청년들과 만나 수도권과 비수도권 격차에 대해논의했지만 보궐 선거에 대한 청년 지지층을 끌어올리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청년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서 돕는 것은 우리 정책 목표에 가장 위에 둘 것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의힘은 공천신청 후보 6명 가운데 윤일현 전 시의원과 최봉환 구의원 양자 경선으로 결정했습니다.
일찌감치 류제성 변호사를 후보로 확정한 조국혁신당도 조국 당대표가 1박2일 일정으로 부산을 찾아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지난 총선때 비례대표 의원을 배출한 조국혁신당은 첫 선출직 당선을 위해 현장 최고위를 계획하는 등 총공세입니다.
{류제성/조국혁신당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아 이번에 진짜 다르네. 조국혁신당이 하니까 진짜 뒤집어지네. 류제성이 하니까 뒤집어지네. 이런 결과를 반드시 만들어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보궐선거를 앞두고 당지도부가 총출동하면서 구청장 1명을 뽑는 선거가 아닌 2년 뒤 지방선거를 앞둔 전초전 성격이 짙어졌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부산시민들을 대상으로 식물 가꾸기를 이론과 실습으로 가르치는 시민정원사 양성교육에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부산 시민정원사 양성교육은 오는 28일부터 12월 28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과 오후 모두 80시간과정으로 진행되며, 실제 식물을 키우는 기술과 요령, 낙동강 정원과 가정내 실내 정원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한 이론과 실습 과정으로 진행됩니다.
경남도가 추석을 맞아 오는 14일 도민의 집 야외 정원에서 전통놀이 체험 행사 등을 개최합니다.
경남도는 오는 14일 오후 2시부터 문방사우 체험 등 예술 체험 행사와 전통놀이 체험, 진주 삼청포농악의 판굿마당 등을 열 예정입니다.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국립 창원대가 얼마 전 글로컬 대학에 선정됐습니다. 오늘은 박민원 국립 창원대 총장과 글로컬 대학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네, 반갑습니다.
-글로컬 대학 선정, 다시 한번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Q.
이번 선정이 대학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A.
학령 인구 감소에 대한 위기 그리고 지역 소멸, 경제 저성장까지 포함한 여러 가지 위기 속에서 새로운 지역사회가 다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큰 모멘텀을 얻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책무에 대한 무거움은 저도 깊이 가슴에 새기고 있습니다.
Q.
세 가지 큰 비전을 제시하셨는데 '경남 고등교육 대통합 거버넌스 구축' 이건 어떤 목표입니까?
A.
첫 번째 목표가 대통합 벨트, 고등교육의 대통합 벨트라고 하는데요.
'순망치한'이라는 이야기가 있듯이 국립 창원대학만 잘 된다고 해서 이 지역의 고등교육, 다시 말해 대학 사회 전체가 잘 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도립대라든지 그리고 지역에 있는 사립대와도 연합을 하고 통합을 해서 국립창원대학교라는 브랜드 속에서 지역사회 전체가, 대학 사회가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국립창원대학교가 나서야겠다, 그리고 책임을 져야겠다는 생각으로 첫 번째 저희 비전으로 제시를 한 것이 바로 경남 대통합 고등교육 벨트입니다.
Q.
두 번째 비전이 'DNA+ 방산`원전`스마트제조산업 특성화 분야 초집중'인데요. 이 목표는 어떤 목표입니까?
A.
'DNA' 이번에 좀 히트를 한 것 같아요. 'D'가 디펜스(Defense), 방산을 이야기하고 그리고 'N'은 누클리어(Nuclear), 원전. 최근에 체코 원전이라든지 폴란드 원전까지도 지금 도전을 하고 있는데 그 분야에 우리 경남이 큰 역할을 하고 있고요. 마지막 'A'라는 것은 오토노머스(Autonomous), 스마트 자율 제조를 이야기합니다. LG전자를 비롯한 많은 지역에 있는 큰 대기업들 그리고 중견중소기업들이 스마트 자율 제조를 하고 있는데, 이 분야인데요.
지역에 있는 국립대학으로서 지역 산업과의 연계도 필요할 뿐만 아니라 큰 국가 아젠다도 국립대학으로서 책임져야겠다.
그래서 그 분야가, 세 분야를 저희가 선정한 것이 바로 방산, 원전, 스마트 자율 제조입니다. 이 부분에 저희가 초집중해서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제대로 하겠다가 두 번째 목표가 되겠습니다.
Q.
세 번째 비전은 '3무(無) 경계 고등 교육'입니다. 이건 어떤 비전입니까?
A.
3무(無)인데요. 첫째 '무'는, 없다는 것은 이제 교수의 경계를 없애겠다는 것입니다. 이게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데 대학 사회에 가장 큰 문제가 뭐냐 하면 학과의 장벽입니다. '너는 내가 뽑았어, 내가 뽑았으니까 내 말 잘 들어 또는 내가 뽑았는데 왜 내 말 잘 안 듣지'로부터 시작되는 교수들 간의 문제, 갈등 이런 것들을 없애겠다고 해서 일단 교수의 경계를 없애는 부분, 정년도 없애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고요. 연봉의 규정도 없애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도 지금 교육부가 굉장히 도와주고 있고 올 하반기에 아마 고등교육법이 개정이 되면 국립대학교의 글로컬 대학 사업에 속한 대학의 경우는 자유롭게 인센티브를 통해서 연봉 체계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첫째 '무'가 되겠고요.
두 번째 '무'는 전공의 경계를 없애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무전공, 자율전공 입학을 대폭 늘리고 지금 창원대학 같은 경우에는 약 한 37% 정도 무전공 입학을 늘리고 있습니다.
세 번째 '무'는 지역의 경계를 없애겠다. 경남지역, 수도권지역, 충남, 충북, 전라도뿐만 아니라 외국까지도 창원대학을 대폭 확대해서 경계를 없애는 건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도 저희가 3무 경계 없애는 것이 조금 이번 계획서에 조금 잘 먹힌 것 같습니다.
Q.
굉장히 큰 비전이네요. 또 창원에는 전기연구원이나 재료연구원이 있습니다. 굉장히 중요한 기관들인데요. 함께 할 수 있는 일들도 많지 않을까요?
A.
좋은 지적입니다. 저희가 3개 비전 속에 8개 추진 과제를 넣었는데 그 제1 추진 과제가 바로 U&R 모델입니다.
U가 유니버시티(대학) 그리고 R이 리서치(연구)입니다. 그래서 지역에 있는 국책연구소와 연합을 하는 부분이거든요. 이게 제일 첫 번째 목표로 제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 이제 한 몸이 되겠고요. 그리고 그쪽에서 가지고 있는 여러 연구 장비 시설, 우수한 연구원들이 우리의 교육자로서 활동하게 되고 장비는 우리 교육 장비로 활용이 가능하게 됩니다. 그래서 서로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법으로 연합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Q.
경남에 있는 도립대학들과 통합 부분이 있습니다. 어떻게 추진이 될까요?
A.
2026년 3월에 입학생을 뽑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요. 올 하반기에 통합 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입니다. 먼저 안동대와 경북도립대가 통합이라는 큰 틀의 합의를 하고 지금 진행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먼저 앞서가고 있는데요.
안동대 같은 경우에는 도립대에 2년제를 4년제로 할 수밖에 없는 그런 법적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2학기, 하반기에 고등교육법 개정을 통해서 한 대학 내에서 우수한 석박사 인력도 공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2년제 학사, 전문 학사 인력도 공급할 수 있도록 개정이 되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통합은 좀 더 수월하고 역할 분담이 정확하게 나눠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최근 바쁘신 와중에 동유럽에 출장도 다녀오셨습니다만 어떤 성과들이 있었습니까?
A.
폴란드에 갔었는데요. 제가 깜짝 놀란 게 우리나라는 제일 공부 잘하는 사람이 의대를 가지 않습니까? 그다음 공부 잘하는 사람은 다른 대학에 또 의대를 가지 않습니까?
그런데 폴란드를 보니까 제일 공부 잘하는 사람은 한국어 학과를 갑니다. 두 번째 공부 잘하는 사람은 다른 대학의 한국어학과를. 그 정도로 한국이라는 어떤 콘텐츠가 문화를 포함해서 저기 스마트폰, 냉장고, 자동차, 이제는 자주포, 탱크, 비행기까지 확대되었다 보여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래서 폴란드에서는 한국이라는 브랜드가 굉장히 높은 위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지금 가지고 있는 DNA+ 분야에 폴란드와 적극 협력하려고 이번에 동유럽에 갔었고요.
폴란드에 지금 창원대학교 유럽사무소를 개소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폴란드 대사관과도 긴밀하게, 면밀하게 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본격적으로 유럽에 있는 많은 인재를 창원대학에 불러들일 뿐만 아니라 창원대학의 인재를 유럽에 공급하는 역할도 거기 창구에서 해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Q.
폴란드 학생들이 국립 창원대로 유학을 오는 케이스도 상당히 가능성이 있겠네요.
A.
굉장히 많을 것 같고요. 지금 그쪽에서도 여러 대학을 제안해 줬고 지금 폴란드와는 하나의 연구소 벌써 2개의 대학과는 MOU를 이번에 체결하고 왔습니다.
Q.
마지막으로 시청자분들에게 한 말씀 해 주십시오.
A.
국립 창원대학교는 조금 불편하다고 지금 변하지 않으면 향후 매우 불편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조금 불편하더라도 창원대학교가 큰 전환을 이루어내야 하는데, 이번에 글로컬 사업이 그 전환의 큰 역할을 담당하게 돼서 너무도 기쁘고 무거운 책무를 가지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국립창원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잘 알겠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계획하시는 것 이상으로 더 멋진 국립창원대 끌어주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출연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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