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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모닝와이드2부

<앵커>
전통방식으로 섬진강 재첩을 채취하는 것을 '손틀어업'이라고 합니다.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가 추진되고 있는데 실사단이 하동 재첩 채취 현장을 오늘 찾았습니다.

등재에 성공하면 하동 재첩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김민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섬진강 하구,

어민들이 강 속 허리 높이 물에서 도구를 끌며 분주히 움직입니다.

'거랭이'라는 채취 도구로 강 모래에 있는 재첩을 채취하는 손틀어업입니다.

조상 대대로 이어져 온 이 어업 방식은 어민들의 생계를 책임져왔습니다.

지역공동체 생계유지 뿐 아니라 문화경관으로도 가치가 있어 지난 2018년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선정됐습니다.

{강진호/손틀방류영어조합법인 대표/"오래됐죠. 옛날부터 우리 할아버지 때 그 위에서부터 계속 이어져 왔기 때문에..."}

이에 정부는 지난 2020년 유엔식량농업기구에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신청했습니다.

등재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마지막 단계로 과학자문그룹 실사단이 하동을 찾았습니다.

실사단은 어업인들에게 전통 채취 방식을 물어보고 직접 체험을 하며 전통 어업의 우수성을 확인했습니다.

{노부유키 야기/ 도쿄대 교수(실사단)/"너무 훌륭한 강이고, 이곳은 꼭 지켜야겠다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저도 손틀어업 방식으로 재첩을 직접 채취해봤는데요.

동력기계의 힘이 아닌 이 거랭이라는 전통 채취 도구를 사용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입니다."

등재 여부는 오는 10월 발표 예정입니다.

{김정환/하동군 해양수산과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가) 확실히 되도록 저희가 행정적으로도 노력할 것이고요. 어업인들을 독려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앞서 하동 녹차는 이미 지난 2017년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됐으며, 천년 전통 어업 방식인 남해 죽방렴은 이달 등재 신청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앵커>
10대들 사이에서 마약류로 분류되는 성분이 포함된 식욕억제제가 불법 유통되는 등 청소년 마약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일선 학교들도 예방 교육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만 환자에게 단기간 처방되는 일명 '나비약' 불법 유통이 최근 큰 문제가 됐습니다.

부작용과 중독성이 강한 마약류 성분이 포함됐지만, 이를 사고 판 10대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최근 5년 동안 청소년 마약사범이 크게 늘었습니다.

SNS 등을 통해 청소년들 사이에 마약이 손쉽게 유통되고 있는 것입니다."

창원의 한 여자중학교 특강시간입니다.

청소년 마약사범이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마약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자리입니다.

{방소영/경상남도약사회 약사/"마약과는 또 다른 마약 직전이라고 생각하면 쉬울것 같아요. 향정신성의약품이라고 특별 관리를 받으면서,, "}

마약류 등의 구분법과 중독원인, 증상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합니다.

{이라임/창원명곡여자중학교 1학년/"저는 (마약을)잘 모르니까 그래서 신경을 안썼던것 같고 이번 교육을 들으면서 저도 이제 피해자가 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좀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경남도교육청은 마약에 포커스를 맞춘 유해약물 예방 교육자료를 개발하고, 올해부터 초등학교까지 교육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최은영/경남도교육청 체육예술관광과 장학사/"법무부에서도 출장형식의 전문가 강의를 해주신다고 해서 안내가되어있는 상황이고 다양한 교육자료도 개발하여 보급할 예정입니다."}

도교육청은 교직원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약물 예방 교육도 실시할 계획입니다.

knn김동환입니다.

2030부산엑스포 개최를 위한 세계박람회기구 실사를 완벽하게 치러내는 데 도움을 준 시민과 직원 등 20명에게 부산시가 표창을 수여했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오늘(1)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정례조회에서 지난달 있었던 BIE실사 관련 시민*공무원 유공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남은 유치 기간에도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했습니다.

지난 2017년 남대서양 해상에서 침몰해 한국인 8명을 포함해 22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스텔라데이지호 참사 책임자에 대한 형사재판 1심 공판이 오늘(1) 부산지법에서 열렸습니다.

중대재해 없는 세상 만들기 부산운동본부는 사건발생 6년이 지나도록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엄중한 판결을 촉구했습니다.

선사 대표 등 전현직 임직원 7명은 공소시효를 앞둔 지난해 3월에야 업무상과실치사와 업무상과실선박매몰죄 등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경남도가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를 위한 '공감 동물병원'을 운영합니다.

입양한 반려동물을 데리고 창원지역내에 지정된 57개 동물병원을 방문하면 1년 이내에 1차례 의료비 5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해 경남지역 유기동물은 1만2천 마리이지만 분양되거나 가족에 돌아간 사례는 36%인 4천4백여마리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이른바 OTT 촬영 스튜디오를 부산에 조성하기 위해 부산시가 타당성 조사와 기본구상 수립용역에 들어갑니다.

국내외 OTT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OTT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부산시는 촬영 스튜디오를 조성해 로케이션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겠다는 전략입니다.

현재 부산에는 1천650㎡와 820㎡ 규모인 실내 촬영 스튜디오가 있지만, 촬영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길재섭/KNN 경남 보도국장}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야구도시라고 하면 흔히 부산을 떠올리는데요, 사회인 야구를 생각해 보면 야구도시는 사실 창원입니다.
창원시에는 사회인 야구 리그만 10개가 있고, 팀도 2백 개가 넘는데요, 오늘은 김정엽 창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오십시오.

-반갑습니다.

Q.
먼저 창원시의 아마추어 사회인 야구, 굉장히 규모가 큰 것 같은데요, 어느 정도 규모로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

A.
현재 협회사내의 아마추어 사회인 야구가 10개 리그가 운영되고 있으며, 10개 리그 안에 200개 팀*4,800명의 동호인들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Q.
한 5천 명 정도 되는데요, 그러면 1년 연중 경기가 계속 열릴 텐데 몇 경기 정도나 열리나요?

A.
많은 경기가 열리는데, 저희들은 리그가 200개 팀이 각 리그별로 팀당 한 시즌에 약 15개에서 10개 정도의 경기를 하고, 그리고 대한야구협회 주관인 디비전리그가 있고, 그리고 본협회 주관인 창원시 협회장기, 그리고 시니어 야구대회 등이 단기 토너먼트 대회를 포함하면 대략 3천 개 정도 1년에 열리고 있습니다.

Q.
3천 경기요? 창원에서만요?

A.
네, 그렇습니다.

Q.
리그가 여러 개가 있는데 각 리그마다 우승팀이 나오면 혹시 포스트시즌 같은 그런 경기도 열리게 되나요?

A.
비슷한 것이 있습니다. 저희들이 시즌이 마무리되는 시점인 11월 중에 클럽, 그러니까 동호인 클럽과 그리고 초등학교*중학교 야구까지 포함해서 협회장배라는 이름으로 왕중왕전 대회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Q.
그러면 각 우승팀들끼리 이제 다시 맞붙는 경우가 되겠네요.

A.
네, 그렇습니다.

Q.
창원에서 사회인 야구가 이렇게 활성화된 비결은 혹시 어떤 것이 있습니까?

A.
창원에는 아무래도 기업들이 많습니다. 30년 전 창원 88올림픽 공원을 조성할 때 그 당시 공원 내에 야구장을 만들어 함께 만들고, 조성하고, 관내에 위치한 삼성테크인, LG전자, 두산중공업, 볼보 등 다양한 기업 내 동호회 팀들의 참여를 기반으로 클럽리그가 시작되었습니다.

그 당시 창원공단이 활성화되면서 젊은 청년들이 취업을 위해 창원으로 많이 유입되었고, 지역 내에 연고 없이 타지에서 온 이들에게는 회사 내 야구 동호회는 친구이자 스트레스 해소 수단이었습니다.

여기에 시간이 지나면서 직장팀이 아닌 일반 팀들이 만들어지고 여러 리그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타 시*군에 비하면 비교적 많은 학교 야구팀이 있어서 언제든 야구를 하고, 항상 야구 경기를 보며 생활한 졸업생들이 각 리그의 성장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또한 우리 시를 연고로 한 NC 다이노스 창단이 사회인 야구의 성장에 큰 역할을 하였다고 생각합니다.

Q.
창원의 야구 수준, 실업야구 사회인 야구는 좀 어느 정도로 볼 수 있나요?
전국적으로 견주어 본다면.

A.
저희들이 작년에 생활야구대회에서 우승을 했습니다. 전국대회에서. 창원이 경남 대표로 나가서 우승을 했고, 그리고 시도대항 전국 야구대회에 나가서 거기는 프로선수들, 프로 출신까지도 다 참가할 수 있는 대회였습니다.
거기에 나와서 3등을 하였고,

올해는 아직 대회가 아무 대회도 없었는데 5월달에 지금 완전 경주에서 전국 시도대항 야구대회가 있을 겁니다.
거기에도 저희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Q.
창원시 같은 경우는 여성 야구팀들, 여성 야구인들 활약도 최근 아주 돋보이는데요, 좀 어떻습니까?

A.
여성야구팀인 '창미야'는 제가 협회장으로 취임하고 여러 의견을 듣던 중 여성분들이 경남에는 팀이 없어서 멀리 부산이나 대구까지 야구를 하러 간다는 말을 듣고 창원의 여자분들에게 참 미안하다는 마음이 들고, 또 부산*대구에 자존심도 좀 상하고 그래서 '아 우리도 만들어보자' 그런 뜻을 가진 한은정 시의원과 사진작가 김명주 씨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TF팀을 만들어서 이들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2020년, 3년 전입니다.
경남 최초의 야구단인 '창미야'를 창단하였습니다.

일부는 초등학교에서부터 남자들이랑 함께 야구를 배운 분도 있지만 대부분은 처음 글로브를 낀 초보로서 중학생부터 올해 환갑인 60대까지 주부*직장인*자영업자*학생 이런 다양한 직업군으로 이루어진 40여 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자원봉사로 지도하는 백승환 양덕초 감독과 강동필 코치 등 4명의 코치진의 헌신적 노력으로 '창미야'는 작년 창단 2년 만에 2부리그의 두 개 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1부리그로 승격하여 바로 준우승을 하였습니다.
올해 첫 대회인 지난 23일 끝난 경주 선덕여왕배에서 1부리그 우승을 하였습니다. 말 그대로 전국 최고 여자 야구를 평정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Q.
창단한 지 얼마 안 됐는데 정말 놀라운 성적인데요, 이 여자 야구, 창원 여자 야구 더 활성화시킬 방안은 없을까요?

A.
저희들도 이렇게 많은 과제를 안고 공부하고 계속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여성들도 야구를 즐길 수 있는 많은 무대들이 만들어져서 전국 체전에도 참가하고, 학교도 팀들이 만들어져 궁극적으로 실업팀까지 생긴다면 정말 좋은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렇게 되려면 좀 더 수준 높은 경기를 펼쳐서 관중들로 하여금 재미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거기에 실업팀이든 준실업팀이든 창원시나 경상남도에 생겨서 전국 여자 야구를 선도하는 지자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Q.
본인도 선수로서 활동을 하고 계신데요, 야구를 보는 것 말고 실제로 그렇게 플레이를 하는 게 어떤 재미가 있습니까?

A.
야구는 혼자서 하는 경기가 아니니까요. 9명이라는 팀워크를 이루었을 때 빛나는 경기니까 내가 잘한다고 해서 내가 돋보인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자기 희생을 할 줄 알아야 하고, 모든 팀이 하나의 조화롭게 움직일 때, 바퀴가 잘 굴러갈 때 성공할 수 있었던 그런 면에 있어서 지금 현재 필요한 공동체 생활에 꼭 필요한
것이 아닐까, 그런 데서 좋은 그런 좋은 장점을 갖고 있는 게 야구라고 생각합니다.

Q.
창원 야구 발전을 위해서 바람이 있으시다면 혹시 어떤 부분이 좀 있으실까요?

A.
바람이 있다면 야구장 시설의 현대화입니다. 우리 지금 창원 관내에 있는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야구장에 잔디가 깔려 있는 곳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서 안전하고 행복하게 야구를 할 수 있는 시설로 보완되기를 바라면서 사회인 야구팀이 주로 이용하는 88야구장, 북면 야구장, 대산면 야구장 시설도 보수해서 깨끗한 환경에서 야구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잘 알겠습니다. 창원이 전국 제일의 정말 아마추어 사회인 야구 메카가 되길 바랍니다. 오늘 출연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낮 동안 기온이 크게 오르며 내륙은 초여름 날씨가 예상됩니다. 모레부터는 비 예보가 있는데요. 기상캐스터 연결해서 자세한 날씨 알아보겠습니다. 오희주 캐스터.}

네, 오늘도 어제만큼이나 쾌청한 하늘이 드러나며 날이 참 좋겠습니다. 오늘 아침 기온은 어제와 비슷하거나 내륙은 약간 낮게 출발했는데요. 한낮에는 따스한 봄볕에 기온이 쑥쑥 오르겠습니다. 내륙은 25도 안팎의 초여름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지역별로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아침 예년보다 약간 쌀쌀함이 감돌고 있고요. 낮 기온은 거창과 밀양 25도, 진주 23도, 창원과 통영은 22도 예상됩니다.

바다의 물결은 모든 해상에서 낮게 일겠습니다.

목요일부터 전국에 비가 내리겠는데요. 이번 비는 토요일 오전까지 길게 이어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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