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분석>지도와 데이터로 보는 부산경남 최악 가뭄 상황
{앵커:이처럼 오랜만에 눈이 내리기는 했지만 올 겨울 가뭄 피해가 가장
큰 곳이 바로 부산경남입니다.
일부 저수지는 아예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까지 가뭄이 심해졌을까요?
정기형기자가 빅데이터와 지도를 통해 부산경남의 가뭄 상황을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경남 밀양의 한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물이 다 빠져버린 바닥이
쩍쩍 갈라졌습니다.
'지난 6개월동안 내린 비의 양으로
분석한 가뭄 지도입니다.
부산경남 대부분이 가뭄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를 기준으로 분석해보면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부산 일부와 서부경남을 제외한 모든 곳이 심한 가뭄으로 표시됩니다.'
지난해 여름 남부지방에 유독
비가 적었기 때문입니다.
{최우예/부산기상청 기상사무관/'장마철 강수가 한 해 강수량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요. (지난해) 부산, 울산, 경상남도 지역은 장마철 강수량이 평년대비 31%에 그쳤습니다.'}
'전국 취수시설의 저수율을 보여주는 지도입니다.
부산경남 등 남부지역의 저수율이
크게 떨어져 대부분 붉게 표시돼
있습니다.'
'특히 김해와 밀양의 저수율이
30%대로 떨어져 비상입니다.
의령과 하동도 50% 아래로
떨어진 상황입니다.'
지자체들이 양수작업 등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대비가 늦은 사이 저수율은 최악을
보이게 됐고 농업용수를 넘어
식수자원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가뭄에 대비한 실질적이고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2018.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