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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 "묻지마" 폭행..문신이 싫어서 였을까?

{앵커: 지난 5일, 부산역 지하상가에서20대 여성 여행객 2명을 묻지마 폭행한 5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이 사건을 두고 SNS 등에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묻지마 범죄"와 "여성혐오 범죄"란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황보 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53살 A 씨는 부산역 지하상가에서 20대 여성 여행객 2명을 뒤쫓아가다 갑자기 폭행했습니다. A 씨의 갑작스런 폭행으로 여성 2명은 얼굴 등이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A 씨를 구속했습니다. A 씨는 '문신이 싫어서 폭행했다'는 황당한 범행 이유를 밝혔습니다. {폭행 피해자 '말도 안되죠. 솔직히...저는 문신이 있어서 그렇다고 해도 더 많이 다친 친구는 문신이 하나도 없어요. 남자들이 (문신이) 많은데, (그 이유라면) 남자들을 때렸겠죠.'} 또 A 씨는 폭행 전과가 다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번과 같이 여성을 대상으로 한 폭행도 있었습니다. 시민들의 공분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들을 대상으로 저지른 범죄라는 점에서 SNS 등에서는 여성혐오 범죄라는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문신은 겉으로 드러난 이유일 뿐,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선택적인 범죄라는 주장입니다. 지난 3월에도 10대 남성이 카페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을 벌이다 20대 여성을 찌르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묻지마 범죄는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데, 대부분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최종술 동의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선택적 분노 범죄로 볼 수가 있습니다. 특히 이런 경우에 있어서 범죄의 대상자를 주로 사회적 약자, 예를 들면 여성이나 힘이 약한 어린이, 노인 등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묻지마 범죄를 저지르거나 가능성이 있는 대상자 등에 대한 관리 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2019.09.16

20대 여성 "묻지마 폭행" 남성 검거..'문신 싫어서'

{앵커: 사흘 전, KNN이 단독으로 보도했던 부산 "묻지마 여성 폭행" 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50대 남성은 문신이 보기 싫어 폭행했다는 황당한 범행 이유를 밝혔습니다. 황보 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역 지하상가에서 한 남성이 상가를 걷는 20대 여성 2명을 뒤쫓아갑니다. 출구 밖을 나설 때까지 따라가던 남성, 1분도 안 돼 다시 지하상가로 다급하게 돌아옵니다. 부산으로 여행 온 여성 2명을 폭행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는 53살 A 씨입니다. 건너편 출구로 나온 A 씨는 5분 가량을 걸은 뒤, 택시를 타고 현장에서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A 씨의 갑작스런 묻지마 폭행으로 27살 여성 B 씨 등은 코뼈가 골절되는 등 얼굴에 심한 부상을 입었습니다. B 씨는 임신까지 한 상태였습니다. KNN 단독 보도이후, A 씨는 이틀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문신이 보기 싫어서 폭행했다는 다소 황당한 범행이유를 밝혔습니다. {최재혁/부산동부경찰서 강력2팀장/'평소에 문신하는 게 싫어서 갑자기 지나가던 여성이 문신한 것을 보고 뒤따라 가서 주먹으로 폭행을 했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A 씨의 주장이 황당하기만 합니다. 심지어 폭행을 더 심하게 당한 여성은 문신을 하지도 않은 상태였습니다. {B 씨 피해자/'말도 안되죠. 솔직히...저는 문신이 있어서 그렇다고 해도 더 많이 다친 친구는 문신이 하나도 없어요. 남자들이 (문신이) 많은데, (그 이유라면) 남자들을 때렸겠죠.'} 경찰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폭행 이외에 다른 범행이 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2019.09.09

부산 여행 온 20대 여성 2명 "묻지마 폭행"..용의자 추적

{앵커: 부산으로 여행을 왔던 20대 여성 2명이 지하상가 출구를 나서다 이른바, "묻지마 폭행"을 당했습니다. 코뼈가 골절되는 등 두 명 다 얼굴에 심한 부상을 입었는데요. 경찰은 용의자 추적에 나섰습니다. 황보 람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역 지하상가입니다. 한 남성이 상가를 걷는 20대 여성 2명의 뒤를 쫓아갑니다. 여성들이 출구 밖을 나설 때까지 따라가던 남성, 1분도 채 안 돼 지하상가로 다시 다급하게 돌아옵니다. 그리고는 건너편 출구를 통해 유유히 사라집니다. 피해자들의 뒤를 따라오던 남성은 이 곳에서 순식간에 피해자들의 얼굴을 폭행한 뒤, 그대로 달아난 것으로 보입니다. 갑작스런 폭행에 부산으로 여행을 왔던 27살 A 씨와 26살 B 씨는 코뼈가 골절되는 등 얼굴에 심한 부상을 입었습니다. {A 씨(피해자) '지하상가 구경하고 올라가는 길이었는데, 뒤에서 갑자기 와서 저를 먼저 때리고, 친구를 또 때리고...10초도 안 됐던 것 같아요. 그리고 둘다 코 쪽을 맞아서 친구는 피를 너무 많이 흘리고...'} 달아난 남성은 50~60대 가량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 신원확인과 함께 탐문 수사 등을 통해 달아난 동선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를 붙잡는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파악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2019.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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