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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대 여성 "묻지마 폭행" 남성 검거..'문신 싫어서'

황보람 입력 : 2019.09.09 19:22
조회수 : 429
{앵커:
사흘 전, KNN이 단독으로 보도했던 부산 "묻지마 여성 폭행" 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50대 남성은 문신이 보기 싫어 폭행했다는 황당한 범행 이유를 밝혔습니다.

황보 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역 지하상가에서 한 남성이 상가를 걷는 20대 여성 2명을 뒤쫓아갑니다.

출구 밖을 나설 때까지 따라가던 남성, 1분도 안 돼 다시 지하상가로 다급하게 돌아옵니다.

부산으로 여행 온 여성 2명을 폭행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는 53살 A 씨입니다.

건너편 출구로 나온 A 씨는 5분 가량을 걸은 뒤, 택시를 타고 현장에서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A 씨의 갑작스런 묻지마 폭행으로 27살 여성 B 씨 등은 코뼈가 골절되는 등 얼굴에
심한 부상을 입었습니다.

B 씨는 임신까지 한 상태였습니다.

KNN 단독 보도이후, A 씨는 이틀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문신이 보기 싫어서 폭행했다는 다소 황당한 범행이유를 밝혔습니다.

{최재혁/부산동부경찰서 강력2팀장/'평소에 문신하는 게 싫어서 갑자기 지나가던 여성이
문신한 것을 보고 뒤따라 가서 주먹으로 폭행을 했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A 씨의 주장이 황당하기만 합니다.

심지어 폭행을 더 심하게 당한 여성은 문신을 하지도 않은 상태였습니다.

{B 씨 피해자/'말도 안되죠. 솔직히...저는 문신이 있어서 그렇다고 해도 더 많이 다친 친구는
문신이 하나도 없어요. 남자들이 (문신이) 많은데, (그 이유라면) 남자들을 때렸겠죠.'}

경찰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폭행 이외에 다른 범행이 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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