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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조진다] 어디 감히! 서민은 못 타는 부자 전용 도로 개통

조진욱 입력 : 2026.02.11 17:52
조회수 : 727

'조' 목조목
'진' 실을
'다' 파헤친다.

KNN 조진욱 기자가 삐딱하게 바라 본 세상 이야기.
<조기자의 진짜다> 지금 시작합니다.

전국에서 손꼽히는 교통 지옥.

마침내 그 해결책이 첫선을 보였는데,

타봤더니 효과는 바로~~

기다리고 기다리던 부산 대심도가 마침내 개통했습니다!

15년 참은 부산시민들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공사 과정에서 돌아가신 두 분의 명복을 빕니다.

대심도는요.

경남에서 들어오는 관문인 만덕과 부산의 주요 거점인 해운대를 잇는 도로입니다.

큰 대 깊을 심 법도 도

말 그대로 크고 깊은 곳이라는 뜻인데요.

땅밑 최댜 120미터 깊이에서 왕복 4차로로 달리는 도로입니다.

그 길이가 9.6KM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깁니다.

공사비만 거진 9천억 원 정도 들었답니다. 어마어마하죠.

백문이 불여일견. 차타고 한번 달려봤습니다.

지금 시간은 오전 8시 16분입니다. 출근시간이죠.

저희는 센텀에서 만덕으로 갔다가요. 만덕에서 진출입로인 동래에서 한 번 빠지겠습니다.
그리고 동래에서 다시 만덕으로 이동해서, 만덕에서 센텀까지 한번에 달려보겠습니다. 출발.

센텀파크 옆에 있는 길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와 옆에서 바로 이렇게 끼어들죠.

자 80km 도로입니다. 80km 구간단속이 시작됐습니다.

와 떨린다.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입니다.

오 시작은 내리막길로 시작하네요.

만덕까지 가는 길은요. 빠지는 길이 하나도 없습니다. 도심 반대편까지 그대로 직진입니다.

화장실 급하신 분들은 이거 타시면 안 됩니다.

차선은 점선입니다. 여기까지는 끼어들기가 가능하네요.

타보니까 모든 차선이 다 점선이었습니다.

이제 내리막이 끝났습니다. 다음은 무한 직진입니다.

약 400m 앞 시속 60km 과속 신호위반 단속 구간입니다.

카메라도 없는데 아직 네비게이션이 인식을 못하고 있습니다.

와 저렇게 칼치기까지

터널에서는 사고 나면 답도 없습니다. 제발 조심합시다.

중간중간에 이렇게 빠져 나갈 수 있는 비상구들이 설치 돼 있습니다.

비상상황이 났을 때 이거를 어떻게 대피해야할까.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도 되나. 전화를 해서 한 번 물어보겠습니다.

조기자:
국장님 저 KNN 조진욱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지하) 120M에서 만약에 불이 났다면 대피는 어떻게 하면 됩니까.

민순기 부산시 도시공간계획국장:
"예를 들어서 터널에서 불이 났다 그러면 반대쪽으로 대피해서 비상탈출구가 있는 위치까지 이동해서 계단이랑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거죠."

조기자:
중간에 나가는 길이 250M마다 있던데 그러면 비상탈출구가 있는 곳은 몇군데 정도 있다고 보면 될까요.

민순기 부산시 도시공간계획국장:
"지금 전체 노선에서 3군데 나있거든요. 환기구 2개소에 동시에 나오게 돼 있고, 별도로 가운데 비상탈출구가 하나 있고요."

동래까지 더하면 총 4개입니다. 애매하게 걸리면 수KM를 달려 대피해야 합니다.

마침내 긴 터널이 끝났습니다.

걸린 시간은 딱 8분 30초였습니다.

자 여기가 지금 터널에서 빠져나오는 구간입니다.

아침부터 병목현상이 생기죠.

만덕에서 만덕터널 나온 차량이 남해고속도로로 들어오려면 이쪽 길로 들어올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그리고 제가 도심으로 나가려면 우회전을 해야하는 그림입니다.

결국은 이렇게 병행이 되다 보니까 입구 앞에서는 차량 정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진짜 개선이 필요하겠네요.

만덕에서 동래로 한 번 넘어가보겠습니다.

진입을 하려면 1,2차선으로 꼭 타셔야합니다.
만덕터널 가실 분들은 3,4,5차로.

여기도 똑같이 처음에는 내리막길입니다.

전기자:
"화물차도 탈 수 있어요?"

조기자:
"대심도는요. 전차종이 다 가능하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토바이는 안 됩니다. 이륜차 안 됩니다."

자 근데 뭔가 많이 뿌옇습니다 그죠.

새 길이라 그런가 먼지가 많이 날리네요.

설 명절 끝날 때까지 다 뺀다고 합니다.

자 아래에 분홍색 라인이 나왔습니다.

동래로 빠지려면 2차선을 꼭 타야 합니다.

빵. 역시 부산사람들 못참지 40KM 못참아요. 빵해버립니다. 터널에서도 빵 합니다.

갈림길에 진입하고도 꽤나 긴 구간을 올라가야 했습니다.

교대역으로 빠지네요. 교대역 쪽으로 바로 빠집니다. 이쪽도 주말되면 차가 많이 막히는 곳인데, 일단은 출근길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금정구나 사직구장 가실분은 타시면 안 될 듯 합니다.

이제 반대로 한번 가보겠습니다.

동래에서 만덕에서 가려는 분들은 부전교회 앞에 있는 대심도 터널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잠깐만요. 이길이 아니군요. 차선이 하나밖에 없습니다.

들어갈 때 조심해야할 듯합니다.

대심도에서 가장 비싼 시간대 황당하게도 출퇴근 시간입니다.

오전 7시부터 12시까지, 그리고 4시부터 9시까지가 가장 비싼 시간입니다.

보통 출퇴근시간대는 오히려 더 요금을 낮추는데 이거는 반대로 갑니다.

그만큼 사업비가 많이 들어서 그런 게 아닌가 싶은데요.

시민에게는 다 부담이겠죠.

자 말씀드리는 순간 빛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네 저희는 지금 출구로 나가고 있습니다.

여기는 만덕입니다.

딱 4분 40초 걸렸습니다. 여전히 차가 막히고 있네요. 큰일입니다.

자 이제 만덕에서 센텀으로 한 번 가보겠습니다.

지금 시간이 9시 49분이거든요.

만덕에서 센텀까지 80KM로 해서 11분 걸린다고 했으니까 딱 10시에 도착하는지 한 번 체크해보겠습니다.

만덕 쪽에는 확실히 병목현상이 있었거든요. 센텀은 어떨지...

80KM 구간단속이라서 달리지도 못해요 여기는.

이야. 확실히 속도감이 있습니다. 벌써 우리가 내비상으로 보면요 낙민역을 지났어요. 생각보다 빠릅니다. 들어온지 이제 4분 지났거든요.

그리고 얼마 뒤 센텀에 도착했습니다.

어 다왔다 다왔다. 어 11분이 안 걸립니다.

최종 시간은 7분 30초. 예상보다 3분이나 빨랐습니다.

출근 시간이 지나서 그런지 걱정했던 화단 앞 정체도 없었습니다.

운전을 해보니까 확실히 대심도로 인해 시간은 엄청 줄었습니다.

다만 만덕터널 등 다른 곳은 여전히 교통난이었습니다.

스마트톨링이다 보니 당장 돈에 대한 거부감도 적었습니다.

외지인들은 뭣도 모르고 내비에 따라 그냥 타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국 시간이냐 돈이냐. 그 차이가 성공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분들은 타실 건가요?

취재: 조진욱
편집: 전성현
그래픽: 이선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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