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비만 치료제 공급 쏠림 현상…수도권에 편중돼 당국 대응 필요
손예지
입력 : 2026.01.21 16:26
조회수 : 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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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P-1 비만치료제 10개 중 7개 수도권 공급
서울·경기 집중 심화…지역 간 접근성 격차 우려
서울 내에서도 종로구와 강남구 등 일부 지역에 공급이 치중되면서, 특정 지역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체중 감량과 체중 유지를 포함한 체중 관리를 위해 칼로리 저감 식이요법과 신체 활동 증대의 보조요법으로 투여되는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간단한 투약 방식과 편리성으로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병원급 의료기관, 의원, 약국 등 요양기관에 공급된 GLP-1 비만치료제는 모두 91만3천907개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는 72만1천728개로 전체의 79.0%를 차지했고,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티드)는 19만2천179개로 26.6%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 처방 점검 완료 건수 기준으로 마운자로와 위고비 비중이 각각 54.9%(9만7천344건), 45.1%(7만9천823건)였던 것과 비교해 격차가 큰 수치로, 최근 출시된 마운자로의 인기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지역별 공급 현황을 보면 서울이 31만5천514개로 전체의 34.5%를 차지했으며, 경기는 23만7천257개로 26.0%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인천(5.3%·4만8천614개)을 포함할 경우 수도권 공급 비중은 65.8%(60만1천385개)에 달했습니다.
지방의 경우 부산이 5.9%(5만4천294개), 대구가 4.0%(3만6천609개)를 차지했으나, 이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은 공급 비중이 3%를 밑돌았습니다.
제주는 0.8%, 세종은 0.4%에 불과했으며, 강원·경북·울산·전남·충북은 모두 1%대에 머물렀습니다.
이 같은 지역 편차는 공급 물량이 제한적인 마운자로 등 GLP-1 비만치료제가 수요가 많은 수도권에 우선적으로 공급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서울 내에서도 자치구별 편차가 두드러졌습니다.
대형병원과 약국이 밀집한 종로구가 26.8%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고, 강남구(16.5%), 서초구(6.6%), 송파구와 강서구(각각 5.3%)가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도봉구는 0.5%에 그쳤고, 서대문구와 성북구는 각각 0.9%로 1%를 밑돌았습니다.
GLP-1 계열 비만치료제 공급이 특정 지역에 과도하게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한 제도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서미화 의원은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비만치료제의 특정 지역 공급 쏠림 현상은 소비자의 접근성을 제한할 수 있다”며 “가격 왜곡이나 시장 질서 혼란을 막기 위해 관계 당국의 면밀한 점검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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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뉴스팀 손예지
sonyj@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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