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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지
디지털 뉴스팀 손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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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해운사 유조선, 위치추적장치 끄고 호르무즈 해협 무사 통과

미국과 이란 간 휴전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 해운사 장금상선(영문명 시노코)이 소유·운영하는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한 척이 이달 초 위치추적장치를 끈 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로이터통신은 11일(현지시간) 케이플러(Kpler)와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의 해운 데이터를 인용해 최근 유조선 3척이 위치추적장치를 끈 상태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가운데 장금상선의 초대형 유조선 ‘바스라 에너지’도 포함됐습니다. ‘바스라 에너지’는 지난 1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가 운영하는 지르쿠 원유 수출 터미널에서 원유 200만 배럴을 선적한 뒤, 지난 6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8일에는 호르무즈 해협 밖에 위치한 UAE 푸자이라 원유 터미널에 화물을 하역했습니다. 장금상선은 올해 1월 말부터 약 4주간 페르시아만 일대에 빈 유조선 최소 6척을 대기시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업계에서는 장금상선 유조선들이 중동 지역 긴장으로 운항에 제약을 받는 상황에서 걸프 산유국 원유를 저장하는 역할을 수행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해당 선박은 장금상선이 다른 업체에 임대한 선박으로, 정부가 관리 중인 호르무즈 해협 내 한국 관련 선박 26척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또 한국인 선원도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장금상선 유조선 외에도 지난 10일 이라크산 원유 200만 배럴을 실은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아기오스파누리오스Ⅰ’과 ‘키아라 M’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사례가 중동산 원유 수출을 유지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2026.05.12

카카오T 앱 불법 변조…‘배차 콜 선점’ 프로그램 개발·사용 무더기 적발

카카오T 택시 기사용 앱을 불법 변조해 선호 지역 배차를 먼저 확보할 수 있도록 한 악성프로그램 개발자와 판매자 등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1대는 정보통신망법 위반과 업무방해 혐의로 악성프로그램 개발자인 20대 남성 A씨와 판매자이자 택시 기사인 B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해당 프로그램을 사용한 택시 기사 31명도 검거했습니다. A씨와 B씨는 지난해 8월부터 약 한 달간 카카오T 택시 기사용 앱을 변조한 프로그램을 개발·판매해 1천3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 정상적인 앱 환경에서는 승객 호출 화면을 새로고침할 때 5초의 대기 시간이 발생하지만, 이들이 배포한 변조 앱은 해당 제한을 해제해 자동 반복 입력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기사가 선호 지역 등 특정 조건을 미리 설정하면 예약 호출을 자동으로 선점하는 기능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특정 지역 카카오T 택시 기사들을 상대로 가입비 30만원과 월 사용료 25만원을 받고 프로그램을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이로 인해 일반 택시 기사들의 배차 기회가 줄어들고, 카카오모빌리티 서버에도 과부하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다른 택시 기사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개발자와 판매자, 사용자들을 차례로 검거했습니다. 또 이들이 취득한 범죄수익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2026.05.11

미국, 이란 ‘우라늄 농축 중단 불가’에 “완전히 용납 불가”

이란이 미국의 제안에 대해 우라늄 농축 장기 중단과 핵시설 해체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이날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에 전달한 공식 답변서에서 향후 20년간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고 핵시설을 해체하라는 미국 측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대신 현재 보유 중인 고농축 우라늄 일부를 희석하고, 일부는 제3국으로 이전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은 또 향후 협상이 결렬되거나 미국이 합의를 파기할 경우 해외로 반출한 우라늄을 반환받을 수 있는 보장도 요구했습니다. 아울러 향후 30일간 핵 문제 협상을 진행하는 조건으로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해제하고 원유 판매 제재와 해외 자금 동결 조치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라늄 농축 중단 기간 역시 미국이 제안한 20년보다 단축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의 답변에 대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완전히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WSJ은 미국이 이란 측에 우라늄 농축 20년 중단과 포르도·나탄즈·이스파한 핵시설 해체, 지하 핵 활동 금지, 농축 핵물질 반납, 핵무기 개발 포기, 국제 사찰 수용,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등을 요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2026.05.11

사고·민원 부담에 위축되는 현장체험학습…교사들 “면책 기준 필요”

학교 현장체험학습이 잇따른 안전사고와 민원 부담으로 위축되는 가운데, 교육부와 교사·학부모·전문가들이 대책 마련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교육부는 7일 서울 여의도에서 ‘안전한 현장체험학습을 위한 교육공동체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학생들의 체험활동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법적·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잇따랐습니다. 특히 교사들은 현장체험학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와 과도한 민원 부담으로 현장을 기피하게 되는 현실을 호소하며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강석조 초등교사노조 위원장은 2022년 속초 현장체험학습 중 초등학생이 버스에 치여 숨진 사고와 관련해 “지난해 동료 교사가 유죄 판결을 받았는데 어떻게 안심하고 현장학습을 갈 수 있겠느냐”며 “교사에게 고의성이 없는 경우 면책 기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학부모들로부터 ‘왜 우리 아이 사진은 5장만 찍었냐’, ‘왜 표정이 좋지 않냐’는 등의 민원이 계속된다”며 “교육 활동 범위를 벗어난 과도한 민원으로부터 교사를 보호할 제도적·법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전남 목포의 한 초등학교 교사도 “현장체험학습을 진행하고 싶지만 사고에 대한 부담이 크다”며 “교사가 통상적인 주의 의무를 다했다면 민·형사상 책임을 면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교사들의 요구에 대해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제도 개선 방침을 밝혔습니다. 최 장관은 “현장체험학습 준비 과정에서 교육지원청 역할을 확대해 교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현장에서 안심할 수 있도록 제도와 법을 보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법 개정과 관련해 교육부와 법무부가 논의를 진행 중이며, 5월 중 관련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장체험학습은 2022년 초등학생 사망 사고 이후 크게 위축된 상황입니다. 현행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은 학교장과 교직원이 안전조치 의무를 다한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교원단체들은 실제 현장에서는 면책 기준이 충분히 작동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2026.05.08

MV 혼디우스 한타바이러스 확진 5건으로 늘어…WHO “추가 사례 가능성”

대서양을 항해 중인 크루즈선 MV Hondius 에서 발생한 한타바이러스 감염 확진 사례가 5건으로 늘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는 7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재까지 사망자 3명을 포함해 총 8건이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5건이 한타바이러스 확진 사례”라며 “나머지 3건은 의심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전날 발표에서는 확진 사례가 3건이었으나, 의심 사례 2건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입니다. 사망자는 지난달 11일과 26일, 그리고 이달 2일 발생했습니다. 한타바이러스는 주로 쥐 등 설치류의 배설물이나 타액 등을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입니다. 특히 바이러스를 보유한 설치류의 배설물이 건조되며 공기 중으로 퍼진 입자를 흡입할 경우 감염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WHO는 이번 감염 사례가 중남미 지역에서 발견되는 ‘안데스 변종’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안데스 바이러스의 잠복기가 최대 6주에 이를 수 있어 추가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안데스 변종은 한타바이러스 가운데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유일한 변종입니다. WHO에 따르면 첫 사망자인 네덜란드 국적 부부는 지난달 1일 크루즈 출항 전 아르헨티나·칠레·우루과이 등을 방문하는 조류 관찰 투어에 참여했으며, 안데스 변종을 옮기는 설치류가 서식하는 지역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크루즈 운항사인 오션와이드 익스페디션스는 지난달 24일 영국령 세인트헬레나 기항 당시 승객 29명이 하선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첫 번째 사망자의 아내인 네덜란드 국적 여성도 남편의 시신과 함께 하선했으며, 이후 요하네스버그 로 이동한 뒤 숨졌습니다. 여행을 마치고 이미 귀국한 승객들과 항공편 접촉자 등이 있는 만큼 각국 보건당국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2026.05.08

쿠팡 결제액 회복세…개인정보 유출 이전 수준 상회

쿠팡의 올해 3∼4월 월간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액이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 사태 발표 이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보 유출 논란 이후 한때 감소했던 결제액이 최근 다시 회복 흐름을 보이는 모습입니다. 7일 AI 테크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의 올해 4월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액은 4조6천69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발표 이전인 지난해 10월 결제액 4조4천366억원보다 3.8% 증가한 수준입니다. 지난해 11월 결제액 4조4천735억원과 비교해도 3.0% 늘었으며, 올해 3월 결제액 역시 4조6천165억원으로 지난해 10월보다 4.1% 많았습니다. 쿠팡 결제액은 정보 유출 사태 발표 이후인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 감소세를 보였지만, 올해 3월 다시 4조6천억원대로 반등한 뒤 4월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현지시간 지난 5일 열린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대다수 기존 고객과 와우 회원은 이탈하지 않았다”며 “4월 말 기준 와우 멤버십 탈퇴 회원의 재가입과 신규 가입 증가로 감소했던 회원 수의 약 80%를 회복했다”고 밝혔습니다. 쿠팡은 모바일 쇼핑 앱 시장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쿠팡의 올해 4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3천440만명으로, 쇼핑 앱 2위인 네이버플러스 스토어(814만명)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계에서는 생필품과 식품, 새벽배송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 이용 비중이 높은 만큼 단기간 내 이용자 이동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026.05.07

지난달 소비자물가 1년 9개월 만 최대 상승…국제유가 영향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석유류 가격이 20% 넘게 오르는 등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국가데이터처가 6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9.37로,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습니다. 이는 2024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2.3%에서 올해 1·2월 2.0%로 둔화됐다가, 3월 2.2%로 반등한 뒤 지난달 2.6%로 확대됐습니다. 석유류 가격은 21.9% 상승하며 전체 물가를 0.84%포인트 끌어올렸습니다. 석유류 상승률은 2022년 7월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품목별로는 휘발유(21.1%)와 경유(30.8%)가 2022년 7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고, 등유(18.7%)도 2023년 2월 이후 가장 크게 올랐습니다. 이 영향으로 공업제품 가격은 3.8% 상승하며 2023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체감 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는 2.9% 상승했으며, 식품은 1.4%, 식품 이외 품목은 3.9% 각각 올랐습니다. 다만 신선식품지수는 6.1% 하락해 ‘밥상 물가’ 부담은 일부 완화된 모습입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에너지 제외 지수는 2.2% 상승했습니다. 한편 6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011.50원으로 전날보다 0.21원 올랐으며, 부산은 1,998.25원, 경남은 2,003.96원을 기록했습니다.
2026.05.06

국내 간호사 면허 소지자 약 55만명…현장 인력은 절반 수준

국내 간호사 면허 소지자 약 55만명 가운데 실제 의료 현장에서 일하는 인력은 절반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일 대한간호협회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전국 간호사 현황(2025)’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간호사 면허 소지자는 약 55만명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병·의원 등 요양기관에서 활동 중인 간호사는 29만8천554명으로 전체의 약 54%에 불과했습니다. 인구 1천명당 활동 간호사 수는 평균 5.84명이었습니다. 활동 간호사 분포는 지역별로 큰 격차를 보였습니다. 시군구별 인구 1천명당 간호사 수는 최소 0.33명에서 최대 47.11명으로, 지역 간 격차가 최대 140배에 달했습니다. 간호사 인력이 가장 밀집된 곳은 대형 상급종합병원이 위치한 도심 지역이었습니다. 부산 서구(47.11명)가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고, 서울 종로구(39.96명), 광주 동구(28.79명), 대구 중구(25.86명)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경기 과천시(0.33명)를 비롯해 강원 인제군(0.65명), 고성군(0.82명), 대구 군위군(0.80명) 등은 인구 1천명당 간호사가 1명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간호협회는 간호대 정원 확대에도 불구하고 신규 인력이 수도권과 대형병원으로 쏠리면서 지역 의료 공백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정책의 패러다임을 ‘면허자 확대’에서 ‘활동 인력의 지역 정착’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지역 근무를 전제로 한 지역간호사제 도입과 의료 취약지 병원 수가 가산 등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2026.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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