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국 저가 공세에 흔들린 철강·기계…한은 “구조조정·고부가 전환 필요”
박동현
입력 : 2026.01.16 16:47
조회수 : 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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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천억 달러 돌파에도 점유율은 하락”
철강·기계 ‘동반 약화’…저가 공세가 직격탄
자동차·반도체 ‘품목 경쟁력’ 개선…중국 추격은 변수
다만 외형 성장과 별개로 한국의 글로벌 수출 점유율은 2018년 이후 추세적으로 낮아졌다고 진단했습니다.
한은은 2018~2024년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입국 수요 여건을 통제한 뒤, 공급 측면의 ‘품목 경쟁력’과 ‘시장 경쟁력’을 따로 측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분석 결과 철강과 기계는 2018년 이후 품목·시장 경쟁력이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철강은 중국의 설비 증설과 부동산 불황에 따른 공급 과잉으로 저가 물량이 세계 시장에 유입되면서 경쟁력이 약해졌고, 기계도 중국의 범용기계 저가 수출이 영향을 줬다고 한은은 평가했습니다.
화학공업제품은 특수제품 비중을 늘리며 품목 경쟁력이 높아졌지만, 2022년 이후 중국의 배터리 소재 등 자급률 상승으로 대중국 시장 경쟁력은 떨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석유제품은 정유사 설비 고도화 영향으로 2022년 이후 품목 경쟁력이 크게 개선됐고, 주요 수출시장의 수요도 호전되는 흐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자동차는 해외 생산 확대 등으로 시장 경쟁력은 약해졌지만, 고급 브랜드 출시와 품질 개선,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 등을 통해 품목 경쟁력이 뚜렷하게 좋아졌다는 분석입니다.
반도체는 HBM(고대역폭메모리)과 DDR5 같은 고부가 메모리를 경쟁국보다 빠르게 개발·상용화하며 품목 경쟁력이 한 단계 올라섰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반도체는 2022~2024년 중국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시장 경쟁력이 약해졌는데, 중국 업체들이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범용 제품 생산과 수출을 늘린 영향이라고 한은은 설명했습니다.
한은은 경쟁력이 약해진 철강·화학 등은 구조조정을 통해 기술 고도화와 고부가 전환에 집중하고, 반도체·자동차는 R&D 지원과 기술 보안 강화로 우위를 굳혀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또 보호무역 강화에 대응해 자유무역협정(FTA) 등 무역 네트워크를 확충해 통상 비용을 낮추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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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뉴스팀 박동현
pdhyun@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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