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직서 물러나…‘비위 의혹’에 전격 사퇴
손예지
입력 : 2025.12.30 11:02
조회수 : 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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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원내대표, “사퇴 결정은 시시비비를 가린 뒤 더 큰 책임을 감당하겠다는 의지”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 준비 돌입…박정·백혜련·한병도 의원 등 거론
김 전 원내대표는 대한항공으로부터 받은 호텔 숙박 초대권 이용 논란과 배우자의 구의회 업무추진비 사적 사용 의혹, 보좌진을 통한 아들의 업무 처리 의혹 등 본인과 가족을 둘러싼 여러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퇴 압박을 받아왔습니다.
이에 여론 악화와 국정 운영에 미칠 부정적 영향 등을 고려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집권여당의 첫 원내대표로 취임한 지 약 200일 만에 직을 내려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김 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난다”며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 한참 미치지 못한 처신이 있었고, 그 책임은 전적으로 저의 부족함에 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하나의 의혹이 확대·증폭돼 사실처럼 소비되고, 진실에 대한 관심보다 흥미와 공방의 소재로만 활용되는 현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며 “시시비비를 분명히 가리고 진실을 끝까지 밝히는 길로 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제 거취와도 연결돼 있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과정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해야 할 민주당 원내대표로서의 책무를 흐리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연일 이어지는 의혹 제기의 중심에 서 있는 한, 제가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의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고 사퇴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은 책임을 회피하거나 덜어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시시비비를 가린 뒤 더 큰 책임을 감당하겠다는 저의 의지”라며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죄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전 원내대표의 사퇴로 더불어민주당은 차기 원내대표 선거 준비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차기 원내대표는 당헌에 따라 김 전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인 내년 6월 초순까지 약 5개월간 원내를 이끌 예정입니다.
현재 후보군으로는 박정·백혜련·한병도 의원(이상 3선·가나다순)을 비롯해 조승래 사무총장(3선), 이언주 최고위원(3선)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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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뉴스팀 손예지
sonyj@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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