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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취업 준비에 월 58만 원…청년들, 일자리 구하기도 전에 '한숨'

박종준 입력 : 2026.10.20 10:49
조회수 : 71
취업 준비에 월 58만 원…청년들, 일자리 구하기도 전에 '한숨'

구직 청년 10명 중 7명 비용 부담… 3년 이상 준비하면 월 80만 원
자격증·어학시험 응시료 지출 가장 커… 교육비·교통비도 부담
가족 지원에 기대는 취업 준비… 부산·경남 청년 지원책도 과제

취업 문턱을 넘기도 전에 청년들의 지갑부터 얇아지고 있습니다.

자격증과 어학시험 응시료부터 교육비, 교재 구입비와 교통비까지 취업을 준비하는 데 적지 않은 돈이 들면서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9~34세 구직 청년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최근 3개월간 취업 준비 비용은 월평균 58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취업 준비 비용이 부담된다는 응답은 69.3%로, 청년 10명 가운데 7명꼴이었습니다. 반면 부담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7.3%에 그쳤습니다.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질수록 부담은 더 커졌습니다.

3년 이상 취업을 준비한 청년의 월평균 지출액은 80만 원으로, 전체 평균보다 22만 원 많았습니다.

6개월 미만 준비한 청년의 월평균 지출액도 56만 원에 달했습니다.

취업 준비 비용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항목은 자격증·어학시험 응시료로, 전체 지출의 30.7%를 차지했습니다.

교육비가 22.6%로 뒤를 이었고, 교재·학습자료 구입비 16.1%, 교통비 12.4%, 카페·스터디카페 등 공간 이용료 7.3% 순이었습니다.

취업 준비 비용을 마련하는 방식에서도 청년들의 어려움이 드러났습니다.

부모나 가족의 지원을 받는다는 응답이 32.8%로 가장 많았고, 아르바이트 등 소득 29.5%, 본인 저축 27.3% 순이었습니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지원금을 활용한다는 응답은 7.9%였습니다.

필요한 정책으로는 자격시험·어학시험 응시료 지원이 25.9%로 가장 많이 꼽혔습니다.

월세 등 주거비 지원 16.7%, 취업 준비에 사용할 수 있는 이용권 지급 16.1%, 교통비 지원 11.4% 등도 필요하다는 응답이 나왔습니다.

이 같은 부담은 부산·경남 청년들에게도 살펴봐야 할 과제입니다.

부산과 경남에서도 청년들의 취업 기회를 넓히는 것과 함께, 구직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얼마나 줄여줄 수 있을지가 중요한 정책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조사는 전국의 구직 청년을 대상으로 한 조사로, 부산·경남 청년만의 취업 준비 비용을 별도로 집계한 결과는 아닙니다.

취업 준비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시험 응시료와 교육비 지원뿐 아니라 교통비와 주거비 등 구직 과정에서 발생하는 생활비 부담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지출해야 하는 비용이 청년들의 또 다른 진입 장벽이 되지 않도록, 지역 여건에 맞는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이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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