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장사해도 남는 게 없다…부산·경남 자영업자 '폐업 경고등'
임택동
입력 : 2026.10.20 10:39
조회수 :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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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폐업 사업장 1년간 1만4천여 곳…경남도 1만4천여 곳
소상공인 경기 체감지수 하락…경영 부담 여전
고용보험 지원 끝나자 해지 잇따라…폐업 이후 안전망도 과제
고물가와 인건비, 임대료 부담에 소비 위축까지 겹치면서 매출을 올려도 실제 손에 쥐는 돈은 줄어들고, 결국 폐업을 고민하는 소상공인들의 어려움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역별 사업장 통계에서도 이 같은 상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허가 정보를 바탕으로 집계한 오픈체크 통계에 따르면, 2026년 10월 17일 기준 최근 1년간 폐업한 사업장은 부산이 1만4천322곳, 경남이 1만4천707곳으로 나타났습니다.
소상공인들이 체감하는 경기도 여전히 녹록지 않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2026년 9월 국내 소상공인 경기동향조사에서는 체감경기지수(BSI)가 63.6으로, 전월보다 4.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 경기동향조사 자료 : BSI는 100을 기준으로 경기 상황을 판단하는 지표로, 100보다 낮으면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사업자가 더 많다는 뜻)
폐업 위기에 놓인 자영업자들이 사회안전망에서도 이탈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자영업자 고용보험료 지원이 종료된 소상공인 가운데 62.2%가 고용보험을 해지한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사업을 접은 뒤 재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부담은 이어집니다.
점포 정리 비용뿐 아니라 대출 상환과 생계 유지 문제까지 해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자영업 지원 정책이 단순한 신규 창업 지원이나 일회성 자금 지원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지적합니다.
상권별 수요와 경쟁 상황을 고려한 창업 정보 제공은 물론, 경영 악화 단계에서의 조기 진단과 채무 조정, 폐업 이후 재취업·재창업 지원까지 연결하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부산과 경남의 골목상권은 지역 주민의 일자리와 생활경제를 지탱하는 기반입니다.
폐업이 반복되고 빈 점포가 늘어나면 개별 사업자의 손실을 넘어 지역 상권 전체의 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창업을 얼마나 늘릴 것인지뿐 아니라, 이미 영업 중인 자영업자들이 어떻게 버티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울 것인지가 지역 경제 정책의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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