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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7번이었는데 한 달 새 20여 번…北 MDL 월선 급증

임택동 입력 : 2026.09.09 11:18
조회수 : 317
지난해 17번이었는데 한 달 새 20여 번…北 MDL 월선 급증
자료: 연합뉴스

지난달 중순 동부전선서 올해 첫 월선…최근 대부분 경고사격으로 퇴거
합참, 미작업 구간 작업 과정서 침범 식별…군사적 긴장 고조 의도는 아닌 것으로 평가
군, DMZ 감시장비 보강 검토…유엔사에 정전협정 위반 여부 조사 요청

북한군이 최근 한 달 동안 군사분계선, MDL을 20차례 넘게 침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지난해 한 해 북한군의 MDL 침범 횟수인 17회를 한 달 만에 넘어선 수준입니다.

9일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군은 지난달 중순쯤 동부전선에서 올해 처음으로 MDL을 넘어온 뒤 이 지역을 중심으로 월선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순찰조로 추정되는 북한군 수 명이 특정 구간에서 MDL을 넘었다가 우리 군의 경고사격 이후 북측으로 물러나는 상황이 반복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군이 MDL에 접근해 침범 징후를 보이면 경고방송을 하고, 실제 MDL을 넘을 경우 경고사격을 통해 퇴거 조치하고 있습니다.

최근 발생한 북한군의 MDL 침범 사례 대부분에도 경고사격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북한의 MDL 침범에 대해 기준과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작전적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최근 월선이 잦아진 배경으로 북한군의 MDL 일대 작업 확대를 꼽았습니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23년 말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한 뒤 2024년부터 비무장지대, DMZ에서 불모지 조성과 철책 설치, 지뢰 매설 등의 작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올해 미작업 구간에 대한 작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침범이 식별됐다며 북한군의 활동 변화나 특이 활동에 따른 침범은 아닌 것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합참은 이번 월선이 의도적으로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기 위한 움직임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군은 북한군의 잦은 MDL 침범에 대응해 DMZ 내 감시장비를 보강하는 등 전방 경계태세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유엔군사령부에 북한군의 MDL 침범이 정전협정 위반에 해당하는지 조사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사는 정전협정에 따라 DMZ 내 활동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대한민국과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면서도 진행 중인 조사나 구체적인 작전 사항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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