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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장기요양 가족 휴가제'…이용률 1%대 불과

옥민지 입력 : 2026.09.21 21:57
조회수 : 163

<앵커>
오늘(21)은 법정기념일인 치매극복의 날입니다.

치매는 환자뿐 아니라 돌보는 가족에게도 큰 부담이 되는 질환인데요.

보호자들이 잠시 돌봄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제도가 마련돼있지만, 정작 이용률은 1% 안팎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어찌 된 일인지 옥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연제구의 치매안심센터에서 노랫소리가 흘러나옵니다.

{ 김현영/고신대학교 대학원 음악치료전공 교수/"오늘은 9월 21일 음악시간 }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은 어르신들을 위한 음악치료 시간입니다.

음악으로 마음을 치유하고, 노래 가사를 바꿔 부르며 인지 훈련도 이어갑니다.

기억력 저하로 일상에 어려움을 겪던 한 어르신은, 음악 수업으로 우울감이 크게 줄었다고 말합니다.

{경도인지장애 환자/"방향 감각이 없고 지하철 내려가지고 어디로 가야되지..그 다음에 전화를 했는데 끊고나면 누구하고 했지..(그런데) 악기를 칠 때마다 그 속에 응어리졌던 슬픈 거 괴로운 게 다 날아가는..}

치매는 증상이 심해질수록 독립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질환입니다.

그만큼 곁에서 돌봐야 하는 가족들의 일상도 망가집니다.

이런 가족들의 간병 부담을 덜기 위해 정부는 지난 2014년부터‘장기요양 가족휴가제'를 도입했습니다.

"세네시간 가량 돌봄서비스를 짧게 제공하는 일반적인 방문요양과 달리, 요양보호사가 꼬박 하루 반나절 정도를 돌봐주거나, 단기 보호시설에 환자를 맡길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하지만, 이 제도의 이용률은 수년째 1% 안팎.

지난해 부산은 2%를 겨우 넘어섰고, 경남은 수년째 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보호자들이 이 제도를 잘 모르는 데다, 이용하려 해도 요양보호사를 구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요양보호사/"이게 구하기가 힘듭니다. (요양보호사가) 다른 데 (간병도) 다니다 보니까 12시간을 갑자기 빼기가 힘들잖아요.}

지난 24년, 경증 치매환자까지 대상자 범위를 확대하기도 했지만, 이용률은 제자리인 상황.

말뿐인 제도에 그치지 않으려면, 대대적인 이용 여건 개선이 필요해보입니다.

KNN 옥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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