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호르무즈에 선원 6천 명 고립…선박 500척 발 묶여
박동현
입력 : 2026.08.10 16:06
조회수 :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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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O “걸프 지역 선박 약 500척·선원 6천 명 고립”
전쟁 이후 선원 17명 사망…미사일·드론 공격 위험
해협 통항량 전쟁 전의 10% 수준으로 급
영국 일간 가디언은 현지시간 9일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를 인용해 현재 걸프 지역에 선박 약 500척과 선원 6천 명이 고립돼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전쟁 초기에는 최대 2만 명의 선원이 해협 일대에 발이 묶였던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지난 4월 휴전과 6월 미국·이란 간 양해각서가 잇따라 무너지면서 선원들의 귀환도 다시 어려워졌습니다.
양해각서 발표 이후 바닷길이 열린 것으로 보고 걸프 지역에 진입했다가 다시 빠져나오지 못한 선박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쟁 발발 이후 선박 공격 등으로 숨진 선원은 모두 1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국제해사기구는 민간 선원들이 전투를 위해 훈련받지 않았고, 상선 역시 미사일이나 드론 공격에 대응할 방어 수단을 갖추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최근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항해하던 벌크선 ‘미노안 파이오니어’가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맞아 기관실 전력이 끊기고 선원 숙소에서 불이 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승조원들은 배에서 탈출했지만, 기관사 1명이 실종됐으며, 영국 해사무역기구가 공격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도 크게 줄었습니다.
로이즈리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일주일 동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이란 연계 선박을 포함해 모두 84척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쟁 전 주간 평균 약 700척의 10%를 조금 넘는 수준입니다.
장기간 선박에 머무는 선원들의 정신적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도 해사노조는 전쟁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불확실성이 선원들에게 큰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며, 현재 상황을 사실상 이동의 자유가 제한된 상태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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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뉴스팀 박동현
pdhyun@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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