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진다] 초유의 관중 사망, 범인은 누구?
조진욱
입력 : 2026.02.13 09:45
조회수 : 306
0
0
'조' 목조목
'진' 실을
'다' 파헤친다.
KNN 조진욱 기자가 삐딱하게 바라 본 세상 이야기.
<조기자의 진짜다> 지금 시작합니다.
시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조사만 11개월, 마침내 결론이 나왔는데,
지난해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던 야구장 사망 사고 기억하실 겁니다.
야구 개막에 맞춰 창원NC파크를 찾았던 20대 자매가 떨어진 장식 구조물에 맞았는데요.
결국 언니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살다살다 야구장에서 사람이 죽는다는 거 이거 말이 됩니까
사고 이후 NC다이노스는 창원시 탓이라며 연고지 이전이란 초강수를 던졌죠.
창원시는 겉으론 백기를 들었지만 물밑에선 여전히 서로 네탓 공방을 펼치고 있습니다.
결정하고 책임져줄 창원시장이 공석이니 이런 결과가 나왔겠죠.
그렇다고 경남도가 총대매고 나서지도 않았습니다.
그렇게 11개월이 흘렀고, 마침내 민관 합동 사고조사위원회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 내용을 들려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창원NC파크 루버 탈락사고 경남도 시설물 사고조사위원장 박구병입니다.
Q. 사고 원인이 무엇?
답변: 무게가 34kg 입니다. 상부 하순에서 볼트가 이탈하면서 루버가 한쪽으로 기울어진 상태에서 루버의 무게와 회전에 따른 힘이 하부 고정부에 집중되면서 하부 파스너에 체결돼 있던 육각피스 4개가 루버에서 뽑히게 됐습니다.이로인해 루버는 약 17.5미터 높이에서 외벽으로부터 완전히 이탈해서 낙하했고 낙하과정에서 창원NC파크 지붕모서리와 충돌한 뒤 피해자와 충돌하면서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Q. 구체적 문제점은?
답변:루버를 고정하던 체결부위에 구조적 기술적 결함에서 찾았습니다. 루버 상부 파스너 체결 부위의 볼트 풀림을 방지하기 위한 부자재인 너트와 와셔가 적절하게 사용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자재공급승인에는 풀림 방지 성능이 있는 플랜지 너트가 제시됐으나 실제 시공 현장에서는 해당 너트가 아닌 캡 너트가 사용됐습니다. 시공상세도에 명시된 락와셔 대신 풀림방지성능이 상대적으로 낮은 일반 평와셔가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볼트와 너트의 체결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풀림방지 조치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위원회는 판단했습니다.
Q. 막을 순 없었는지?
단계별로 봤을 때 설계 단계 그다음 시공에서의 자재 검수라든지 완성검사라든지 이때 체크했더라면 그렇게 했더라도 점검을 철저히 해서 징후라든지 불안 요소를 찾았더라면
정리하자면 창원시설공단이 설계부터 관리까지 단 하나도 제대로 못해서 일어난 인재라는 겁니다.
창원시는 곧장 사과했습니다.
김만기 창원시 문화관광체육국장:
경찰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NC다이노스 대표, 경남도지사, 전 창원시장 등 어디까지 책임져야하는지, 그리고 중대시민재해 혐의로 기소될지 여부가 관건입니다.
사고 이후 유족 삶은 무너졌습니다.
숨진 언니와 함께 다친 동생은 지금도 몸과 마음을 치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족: 다친 애는 지금 핀제거 수술을 앞두고 있고 트라우마가 굉장히 심해져서 항상 늘 밝았던 앤데 언니를 참 엄청나게 잘 따랐던 앤데 지금은 성격도 많이 바뀌었고 저희 가족들 다 그래요. 크게 웃을 일도 없었고 웃음도 없이 다 건강만 안 좋아지고 아픔이 크다 보니까 가슴에 응어리를 안고가서 그런지 아픔이 다 남아있고...
마지막으로 딸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답니다.
유족: 곧있으면 1주기가 다가옵니다. 1주기 다가오기 전에는 저는 진짜 사과만큼은 꼭 받아주고 싶어요. 지금도 봉안당에 갈 때마다 항상 돌아서면서 뒤에서 애가 부른다는 느낌을 많이 들어요. 돌아서서 다시 애 얼굴보고 오고 그럽니다. 그래도 아빠가 1년 동안 이렇게 노력해왔다는 마음을 가지고 애 보러 가고 싶어요.
프로야구 관중 1200만 시대. 국민 스포츠에서 벌어진 국민 사망 사고.
끔찍한 비극을 막으려면 서로 괜찮겠지 하지말고 책임 떠넘기지도 말고 제발 똑바로 합시다.
취재: 조진욱
편집: 전성현
그래픽: 이선연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조진욱 기자
jojo@knn.co.kr
많이 본 뉴스
주요뉴스
-
롯데 선수 4명 도박 파문 "엄중 징계" 예고2026.02.14
-
설 연휴 첫날 김해공항·부산역 '북적'2026.02.14
-
국민의힘 경선 구도 요동 전재수는 고심2026.02.13
-
[단독]초정~화명 광역도로 공사지연..만덕 정체 악영향2026.02.13
-
설 연휴 이렇게 즐기세요 부산경남 꼭 가볼 곳은?2026.02.13
-
해운대~수영 부산 첫 보행자 전용교 준공2026.02.12
-
K팝 글로벌 공연장 조성, 지방선거 이슈로?2026.02.12
-
임금 갈등 에어부산, 내일부터 준법투쟁2026.02.12
-
민주당 전직 구청장 대거 등판, 당내 반발도2026.02.12
-
곳곳에서 마지막 졸업식, 학령인구 절벽 가속화2026.02.12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