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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세대갈등의 정치학1 - 분노하는 20대

길재섭 입력 : 2019.11.03
조회수 : 303
{앵커:
KNN은 20대부터 60대에 이르기까지각 연령대별로 어떤 불만들을 느끼고
있고, 정치적 성향에는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봅니다.

오늘은 첫번째 순서로, 입시와 사회 진출에 대한 기회가
공정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20대를 길재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대 청년들은 자신들을 흔히 금수저와 흙수저로 나눕니다.

부모의 배경을 바탕으로 나뉜 본인들의 계급은 바꾸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강유석/대학생(94년생)/계급을 수직적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저희는 교육이라고 믿고 있었는데,
지금 사회에서는 교육을 받는다 해도 기회가 없기 때문에 이동은 어렵다고 봅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물론 정치인들의 비슷한 논란에서 소위 금수저에 대한 불만은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공정한 사회를 기대했지만 현실은 공정하지 않은데 대한 분노였습니다.

{최정은/대학생(94년생)/요즘은 그냥 꿈이 있다고 그걸 내가 할수 있을까, 그걸 이루며 살아갈수 있을까
그것보다는 사회에 내 자리가 과연 있을까, 내가 과연 이 사회에 필요할까 그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20대 초반의 많은 청년들은 대학입시에 대한 힘든 기억 탓에 입시의 공정성에 대해서는
더 크게 분노합니다.

{박종욱/대학생(95년생)/어느 (부모)에게서 태어났느냐에 따라서 본인이 성장할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게 굉장히 쉽냐 어렵냐 이런게 굉장히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딱히 공정하다고 생각하진 않는것 같아요.}

하지만 집권 여당으로 향했던 분노가 야당에 대한 지지로 이어지진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리얼미터의 10월 5주차 통계에 따르면 20대의 전국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9.4%, 한국당 20.8%로
여전히 여당에 대한 지지가 높습니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7.5, 한국당은 2.2%p 올랐습니다. 두 당의 20대 지지율 차이는
조국장관 사태를 겪은 올해 13.3에서 18.6%p로 오히려 더 커졌습니다.

올해 10.8%p 줄어든 20대 무당층 가운데 야당이 아닌 민주당을 선택한 청년들이 훨씬 더
많았던 셈입니다.

20대 청년들의 지지율 추이는 한국당이 청년들에게 대안정당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총선을 앞둔 야당이 특히 고민스러운 대목입니다.

한편 리얼미터 조사는 각각 전국 성인 1,503명과 2,00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집오차 95%에 ±2.5, 2.2%, 응답률은 5.6, 7.8%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할수 있습니다.

KNN 길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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