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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길은 열었지만…북극항로 '화물 확보' 숙제

김동환 입력 : 2026.11.01 18:18
조회수 : 134
<앵커>
국내 컨테이너선 최초로 북극항로 왕복 운항에 성공한 팬스타 아크로호.

시범운항으로 가능성을 확인했지만, 실제 상업운항으로 이어지기까지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화물을 어떻게 확보하고, 부산항을 어떤 물류 거점으로 만들 것인지가 관건입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극해를 가로질러 유럽까지 다녀온 팬스타 아크로호.

지난 8월 부산을 출발해 북극항로를 통과한 뒤 10월 부산항으로 돌아오면서 새로운 유럽행 물류 경로의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부산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를 이용하면 운항거리는 약 1만 3천km.

수에즈운하를 경유하는 항로보다 7천km 짧습니다.

하지만 운항거리가 짧아졌다고 곧바로 상업운항이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선사가 안정적으로 북극항로를 운항하려면 무엇보다 화물을 꾸준히 확보해야 합니다."

북극항로를 이용할 화물을 어떻게 모으느냐가 첫 번째 과제입니다.

부산항에 북극항로 전용 터미널을 구축하고, 항로를 이용하는 화주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는 건의가 나오고 있습니다.

{강대준/팬스타트리 상무이사/"특히 보험적인 부분이 명확화가 되지 않으니까 화주들도 섣불리 화물을 저희한테 주지 못하는 그런 제도적인 문제가 좀 있었다고 봅니다."}

안정적인 운항 기반을 마련하는 일도 중요합니다.

컨테이너 제작비 부담을 낮추고 유럽 현지 물류 거점을 확보하는
한편, 시범운항 선사 지정 기간을 늘리고 선박확보를 지원해야 한다는게 팬스타의 요구입니다.

{김현겸/팬스타그룹 회장/"시범 운항 선사로서 지정이 지금 1년 단위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저희들이 계획을 세우는데 굉장히 어려움이 있습니다. 선박 확보도 그렇고,, 적어도 3년이나 4년이다 이 정도 기한을 주면 지금부터 준비를 할 수 있게 했으면 좋겠고,,,"}

부산상공회의소도 현장 간담회에서 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상업운항을 위한 지원 과제를 논의했습니다.

{석지만/부산상의 경제정책본부장/"산발적으로 나오는 (북극항로)관련 기업들이 취합이 되고 그리고 조직화 되어서 재원화 될 수 있기 때문에 정부에 지역 기업들이 대응할 수 있는 협의체 구성이 먼저 진행이 되어야지,,,"}

북극항로는 새로운 길을 열었다는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실제 운송 수요를 확보하고 안정적인 물류 기반을 갖춰야 지속 가능한 항로가 될 수 있습니다.

시범운항으로 가능성을 확인한 부산이 상업운항의 기반까지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NN 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영상편집 이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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