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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남도정]창원액화수소플랜트 '배수의진'은 안 됩니다...

표중규 입력 : 2026.10.29 08:08
조회수 : 356
<앵커>
이번에는 한 주 동안 있었던 경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KNN경남본부 표중규 보도국장 나와 있습니다.

창원액화수소플랜트에 전기공급이 끊길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행정에 배수의 진을 치면 안 된다'라는 우려가 많이 나오고 있다면서요?

네 물을 등지고 진을 친다, 그러니까 물러날 길을 없도록 해놓고 승부를 거는게 바로 배수의 진입니다. 창원액화수소플랜트의 책임을 놓고 창원시와 운영사가 서로 배수의 진을 치고 있는 양상입니다.

천50억원을 들여 지은 창원액화수소설비가 제대로 가동되지 못하면서 설비 전기요금이 두달치, 그러니까 한달에 1억원이니 2억가까이 밀려있습니다.

3개월 요금이 체불되면 전기가 끊기는데 운영사인 하이창원이 매달 1억원씩 내서 단전은 막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게 이달이면 끝이라는거죠. 더는 못 낸다, 창원시가 내라 며 배수의 진을 쳤습니다.

이러자 창원시는 최근 법적분쟁에서 이긴만큼 창원시가 돈을 낼게 아니다, 법적 판단이 나오기 전에는 진흥원이나 하이창원이 알아서 하라 라는 입장입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최정규/창원시 전략산업과장/하이창원의 전기요금 체납과 관리 운영의 책임은 현 경영권의 을 행사하는 쪽에서 지금 책임을 지고 해결해야 할 사항으로 저희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양쪽 다 버티다 정말 전기공급이 끊기면 일단 천억원 넘게 든 설비의 핵심부품이 부식되고 장비들이 고장나고 공장 전체가 급격히 낡으면서 사실상 운영 자체가 불가능해집니다.

가장 좋은 사례가 바로 50km도 안 떨어진 부산의 기장해수담수화 설비입니다. 부산시가 돈을 안주니까 두산이 2017년 12월 21일 운영인력을 철수했고 그이후로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버려져있습니다.

부산시도 돈 없다, 두산도 그럼 나도 모르겠다 라고 배수의 진을 친 결과가 2천억원짜리 고물만 남은 겁니다. 창원액화수소플랜트도 이대로면 시민혈세 천억원은 곧바로 허공속으로 사라집니다. 누가 봐도 뻔한 결과입니다.

민간매각이니 정상가동이니 서로 해법은 다를 수 있고, 시간도 돈도 많이 들겁니다. 그래도 천억원짜리 폐허를 창원시내에 남기는 것보다는 분명히 나을겁니다.

1차 세계대전도 독일과 러시아가 서로 배수의 진을 친 탓에 벌어졌다는게 역사가들의 해석인데요, 결과적으로 아무도 승자가 되지 못했다는 점, 창원시와 하이창원, 모두 기억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앵커:네 1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과 러시아 황제 둘 다 자리에서 쫓겨나고 두 나라 모두 쇠락의 길을 걸었습니다. 창원시와 운영사,모두 최악의 결과는 남지 않는 길 기대해보겠습니다.

다음 소식 듣겠습니다. 거제의 대형조선소들이 잇따라 부산에 설계와 R&D 센터를 지으면서 지역의 반발이 거센데요. 이 문제, 어떻게 봐야할까요?}

네 핵심시설이 경남이 아닌 부산으로 가는게 분명 아쉽기는 하지만 수도권에 모든걸 빼앗기지 않으려면 동남권 통합이 해법일 수 밖에 없다는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

문제가 또다시 불거진건 지난주 한화오션과 부산시의 설계거점 양해각서 체결때문입니다. 한화오션이 136억원을 투입해 상선과 해양플랜트 부문의 설계전문인력 거점을 부산진구에 마련하겠다고 밝힌 것입니다.

부산 중구 엔지니어링센터에 이어 두번째인데, 한달전에 삼성중공업도 해양 설계연구인력을 운용할 R&D센터를 부산에 확장하겠다고 밝히면서 거제시가 단단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거제는 단순 생산기지로만 삼고 핵심인력은 다 부산으로만 가는거 아니냐며 거제 사업장에 우선 배치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양대 조선소 모두 거제에 생산과 제조인력 뿐 아니라 임직원들 전반적인 숫자가 계속 늘고 있고 앞으로도 무게중심은 거제에 둘거라며 지역 여론을 다독이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거제에 설계와 연구인력을 배치하니 자꾸 수도권의 다른 회사로 떠나는게 현실이고
그렇다고 거제와 거리가 먼 수도권에 센터를 운영하면 더 큰 손해라고 지적합니다.

결국 KTX나 공항으로 수도권에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부산이 대안이 될 수 밖에 없는걸 거제시도 알지 않느냐는건데요.

이제 동남권 통합경제권을 이야기하며 그 중심에 서있는 거제가, 이제 오히려 경남의 입장에서 부산과 함께 가는 방안을 먼저 얘기해주면 더 좋지 않겠냐고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도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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