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획>'로컬 1호점' 거리에 '1호점'은 없었다
옥민지
입력 : 2026.10.26 20:56
조회수 :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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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때 부산을 대표하는 번화가였던 부산대학로 상권이 갈수록 침체되고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수십억 원을 들여 상권 살리기에 나섰지만, 실효성을 두고 의문이 제기되는데요.
KNN이 금정구 상권 활성화 사업의 허점과 실태를 집중 점검해봤습니다.
첫 소식으로 옛 명성을 되찾겠다며 조성한 '로컬 1호점 거리'의 실상을 옥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때 부산의 젊음과 문화를 상징했던 부산대 앞 거리.
지하철역에서 대학 정문으로 이어지는 골목은 각종 옷 가게와 식당으로 빼곡했고, 사람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이곳 상권은 급격히 침체됐습니다.
"올해 2분기 부산대 인근 공실률은 20.9% ,5곳 가운데 1곳이 비어 있는 셈입니다."
{부산대 인근 상인/"코로나 있고부터 슬슬 (공실이) 생기기 시작해가지고 (이후로) 빈 곳은 그냥 있고..사람이 좀 나와야지.."}
"정부와 지자체는 이 일대 공실률을 줄이고 상권을 회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20억 원을 들여 '지역상권활력지원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는 6억 원 상당을 투입하는 '로컬 1호점 거리'.
부산대 앞에서 시작해 전국적인 인기 브랜드로 성장한 과거의 성공 사례를 재현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실제 조성된 거리는 목표와 사뭇 다릅니다.
지난 1년 동안 새롭게 문을 연 점포는 5곳.
"이 가운데 4곳이 이미 업소를 운영하던 업주의 분점으로 3곳은 기존 가게와 판매 품목까지 완전히 같습니다."
{금정구 관계자/"유망브랜드로 해서 유치를 했던 거 같습니다.들어오실 때 업종이 바뀌는 거는 크게 상관이 없었습니다."}
부산대 대학로만의 브랜드를 키우겠다던 사업이 사실상 기존 사업자들의 2호점 만들기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명진/부리단길골목형상점가 상인회장/"유명한 카페나 매장에 들어오는 건 좋지만 그것만 이용을 하고 돌아간다면 이게 상권에 대한 활성화 사업이라고는 성공했다고 조금 보기 힘들 것 같고요. 새로운 매장을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에 있던 상인분들과도 협력을 해서.."}
{박보성/부산대 학생/"저 같은 경우에는 (로컬1호점) 사업을 한다는 것까지만 알고있었고 (이후에는) 잘 모르고.. 제가 체감되는 부분은 크게 없는 것 같아요.}
"중소벤처기업부는 사업 이후 유동 인구가 늘었다며 성과를 내세웠지만,
분석 기간을 넓혀보니 이 일대 유동인구는 오히려 감소세에 접어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십억 원을 들인 사업이 기존 업체의 분점 유치하는데 그치고, 상권 활성화 효과도 미미한데 중기부는 통계를 입맛대로 해석하며 자화자찬하고 있는 모양샙니다.
KNN 옥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박은성 황태철
영상편집 오현희
한때 부산을 대표하는 번화가였던 부산대학로 상권이 갈수록 침체되고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수십억 원을 들여 상권 살리기에 나섰지만, 실효성을 두고 의문이 제기되는데요.
KNN이 금정구 상권 활성화 사업의 허점과 실태를 집중 점검해봤습니다.
첫 소식으로 옛 명성을 되찾겠다며 조성한 '로컬 1호점 거리'의 실상을 옥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때 부산의 젊음과 문화를 상징했던 부산대 앞 거리.
지하철역에서 대학 정문으로 이어지는 골목은 각종 옷 가게와 식당으로 빼곡했고, 사람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이곳 상권은 급격히 침체됐습니다.
"올해 2분기 부산대 인근 공실률은 20.9% ,5곳 가운데 1곳이 비어 있는 셈입니다."
{부산대 인근 상인/"코로나 있고부터 슬슬 (공실이) 생기기 시작해가지고 (이후로) 빈 곳은 그냥 있고..사람이 좀 나와야지.."}
"정부와 지자체는 이 일대 공실률을 줄이고 상권을 회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20억 원을 들여 '지역상권활력지원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는 6억 원 상당을 투입하는 '로컬 1호점 거리'.
부산대 앞에서 시작해 전국적인 인기 브랜드로 성장한 과거의 성공 사례를 재현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실제 조성된 거리는 목표와 사뭇 다릅니다.
지난 1년 동안 새롭게 문을 연 점포는 5곳.
"이 가운데 4곳이 이미 업소를 운영하던 업주의 분점으로 3곳은 기존 가게와 판매 품목까지 완전히 같습니다."
{금정구 관계자/"유망브랜드로 해서 유치를 했던 거 같습니다.들어오실 때 업종이 바뀌는 거는 크게 상관이 없었습니다."}
부산대 대학로만의 브랜드를 키우겠다던 사업이 사실상 기존 사업자들의 2호점 만들기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명진/부리단길골목형상점가 상인회장/"유명한 카페나 매장에 들어오는 건 좋지만 그것만 이용을 하고 돌아간다면 이게 상권에 대한 활성화 사업이라고는 성공했다고 조금 보기 힘들 것 같고요. 새로운 매장을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에 있던 상인분들과도 협력을 해서.."}
{박보성/부산대 학생/"저 같은 경우에는 (로컬1호점) 사업을 한다는 것까지만 알고있었고 (이후에는) 잘 모르고.. 제가 체감되는 부분은 크게 없는 것 같아요.}
"중소벤처기업부는 사업 이후 유동 인구가 늘었다며 성과를 내세웠지만,
분석 기간을 넓혀보니 이 일대 유동인구는 오히려 감소세에 접어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십억 원을 들인 사업이 기존 업체의 분점 유치하는데 그치고, 상권 활성화 효과도 미미한데 중기부는 통계를 입맛대로 해석하며 자화자찬하고 있는 모양샙니다.
KNN 옥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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