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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메우는 가덕신공항...국책기관 침하 검증 '0번'

황보람 입력 : 2026.10.20 20:46
조회수 : 157
<앵커>
바다를 매립해 활주로를 만드는 가덕신공항은 바다를 메운 구간이 가라앉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입니다.

어느 정도로 침하가 될 지 미리 예측하고 예방도 해야하는데, 정작 국내 유일 건설분야 국책연구기관인 건설기술연구원은 아직 한 번도 검증을 하지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황보 람 기자입니다.

<기자>
1994년 개항한 일본 간사이공항은 바다를 메워 만든 인공섬에 조성한 최초의 해상공항입니다.

하지만 깊은 수심과 연약지반으로, 매립 때부터 지금까지 13미터 가량 지반 침하가 발생했습니다.

위치에 따라 침하 깊이가 다른 '부등침하'탓에 여객터미널의 수평을 맞추는 공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예상보다 침하 규모가 커 보강에만 지금껏 10조 원 상당의 추가비용을 들였습니다.

마찬가지로 바다를 매립하는 가덕신공항 역시 수심이 깊고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해, 부등침하가 발생할 우려가 큽니다.

{정진교/한국공항인프라학회장/"설계단계에서부터 (부등침하) 검증이 필요합니다. 일정하게 침하가 되는 게 아니고, 불규칙적으로 침하가 되기 때문에 활주로를사용할 경우에대형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소지가 (큽니다.)"}

"결국 부등침하 검증과 관리는 가덕신공항 공사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그런데 정부의 유일한 건설 분야 국책관리기관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지금까지 한 번도 이에 대한 검증에 나선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기연이 침하를 독립검증하는데 예상한 비용은 3년 동안 15억원, 연구인력 15명으로, 현재 예산과
인력에서 무리가 없는 규모입니다.

{박선규/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오른쪽]/"가덕도신공항이 제가 위험하다고 얘기했죠? [네.] 국책 연구기관이지 않습니까? [네.] 양심상 여기(부등침하)에 대해서 연구해야겠다는 그런 책임성을 못 느꼈습니까? [당연히 책임성은 있는데...]"}


건기연 측은 그동안 부등침하에 대한 일반적인 연구에 치중해 직접 검증은 나서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정부 차원에서도 안전성 확보를 위해 관련 예산 배정을 서둘러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안에 가덕신공항 우선시공분 착공이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국책기관의 부등침하 검증이 본격화될 지 주목됩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영상편집 이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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