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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산시정]-부산테크노파크 비위 무더기 적발

김건형 입력 : 2026.08.11 07:46
조회수 : 174
<앵커>
지난 한 주 부산시청 안팎의 주요 소식들을 정리해보는 부산시정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함께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부산시 출연 공공기관인 부산테크노파크의 방만한 운영이 도마에 올랐다는 소식부터 짚어볼까요?

<기자>
부산테크노파크는 지역의 산학연관 협력을 총괄하는 지역 기술혁신 거점기관입니다.

지역 전략산업 육성정책을 기획하고 창업보육은 물론 기술개발과 기술사업화 등을 돕습니다.

그런데 부산시가 종합감사를 벌였더니 갖가지 비위가 드러났습니다.

인사*채용부터 회계, 장비, 근태 관리까지 분야도 광범위했습니다.

인사,채용은 원장의 마음대로 최종 결과가 뒤바뀌었습니다.

인사위원회 결정은 별 의미가 없었습니다.

있지도 않은 가짜회의를 꾸며서 비용을 타내 유용한 직원들도 적발됐습니다.

회의 참석자 서명부도 한번 따놓은 서명이미지들을 복사해서 붙이는 수법으로 조작했습니다.

출장 가는 척 하며 60회 넘게 대학원 수업을 듣기도 했습니다.

부산시감사위는 테크노파크 직원 70여명에 대한 신분상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앵커>
특정 비위 의혹을 밝히는 감사가 아닌 정기 종합검사였을텐데 어떻게 이 정도의 난맥상이 드러난거죠?

<기자>
이번 감사는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의 업무가 대상이었습니다.

부산테크노파크는 한 번의 연임을 통해 5년간 한 원장이 재임을 했습니다.

박형준 전 시정과 거의 임기를 함께 했죠.

부산시 산하기관장 가운데 박 시장과 가장 가까운 인사로 분류됐습니다.

그만큼 실세 기관장의 위세를 떨치다보니 당시 일부 부산시의원들조차 패싱당한 불쾌감을 토로할 정도였습니다.

부산테크노파크 안팎에선 막강한 원장이 만들어낸 그늘이 이번 감사를 통해 드러난게 아니냐는 반응이 나옵니다.

실제 테크노파크 직원들 사이에선 전임 원장 시절 외형을 키우고 성과를 내세우는 사업에 많은 예산이 쓰였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또 전문기술 공학도보다 기획관리 파트를 중시하면서 기껏 비싸게 들여놓은 각종 장비들이 무용지물 신세가 됐다는 내부 고발도 나왔습니다.

이번 감사에서 드러난 비위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는 내부 시각도 있습니다.

여기에다 이번 감사 발표 시점을 두고도 뒷말이 나옵니다.

지난해 11월 실시된 감사 결과가 8개월이나 지나서야 확정됐기 때문인데요.

시장의 연임,교체 여부를 고려하며 확정을 최대한 미뤄온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이는 겁니다.

공교롭게도 부산테크노파크 전 원장은 지난 6월말 박 전 시장과 함께 임기를 마쳤습니다.

현재 원장이 공석인 부산테크노파크는 새 원장에 대한 공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부산테크노파크의 고강도 혁신을 위해 부산시가 외부 혁신위까지 꾸리기로 했다니 결과를 지켜봐야겠군요.

다음 소식 짚어보죠.

전재수 부산시장과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이번주 여러 차례 만난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전 시장과 박 지사가 이번주 경남과 부산, 서울을 오가며 만남을 이어 갑니다.

첫 만남장소는 내일(12) 경남 창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역대학들과 인재 양성 협약을 맺는 자리에 전 시장이 방문합니다.

모레(13)엔 박 지사가 부산으로 옵니다.

해양수산부가 마련한 동남권 투자유치 고위급 정책협의회에 두 시도지사가 함께 참석합니다.

그리고 금요일 14일엔 서울에서 열리는 시도지사협의회 정기총회에 두 사람 모두 참석합니다.

어쩌다보니 사흘 내내 만남을 갖게 된 겁니다.

물론 두 시도지사가 약속하고 만나는 자리들이 아니라 제3자들이 주최하는 행사에 함께 참석하는 형태라 깊이 있는 대화를 갖긴 어려울 듯 합니다.

때문에 보통 두 단체장간 면담을 앞두고 이뤄지는 부산,경남 정무라인 사이 별도의 사전협의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럼에도 지방선거 이후 소속 정당이 다른 두 단체장이 이끌게 되며 냉랭해진 부산 경남간 관계의 물꼬를 틀 수 있는 단초가 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앵커>'
행정통합이든 메가시티이든 초광역 협력 없이 부산,경남의 미래를 각자 그려나가는 건 무모한 도전이 될 수 있다는 공감대를 갖길 기대해봅니다.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 듣죠.

지금까지 김건형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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