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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무허가 주택 와르르...아수라장

하영광 입력 : 2026.07.02 20:49
조회수 : 184
<앵커>
오늘 새벽 부산 암남동의 한 주택 일부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번 장마철, 급경사지와 방치 건축물 안전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건물 아래 돌벽이 모래알처럼 쏟아져 내립니다.

얼마 뒤 건물 외벽도 녹아내리 듯 무너져버립니다.

커다란 구멍이 뚫린 듯한 건물은 위태롭게 겨우 형태를 유지하고 있고 주변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사고 현장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주택 바닥이 완전히 내려 앉으면서 집 안에 있던 에어컨과 휴지 등 생필품들도 밖으로 쏟아져 나온 모습입니다.

붕괴 사고가 벌어진 것은 오늘 오전 5시 반쯤, 전날 까지 이어진 비에다, 지하수가 흐르는 곳이라 지반이 약해져있던 것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다행히 관할구청이 인근 주택에 사전 긴급대피 명령을 내려 인명피해로는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3년 전에도 옆 건물에서 옹벽이 무너져 내리는 등, 크고 작은 붕괴 사고가 반복되고 있어 주민들은 극심한 불안을 호소합니다.

인근 주민/"심장이 두근거린다, 아이고. 옆에 사람이 있는데 옆에 무너졌으면 어쩔 뻔 했어."

사고 건물은 지난 1979년 지어져 철거를 하루 앞둔 무허가 건축물로 확인됐습니다.

이전부터 붕괴 신호가 감지됐지만, 재개발 절차가 진행되는 가운데 건물주의 소극적 태도로 마땅한 안전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임경진/부산 서구 구민안전과장/"저희들이 재해 위험지로 관리하고 있는 지역이 워낙 많다 보니까 구석구석에 있는 주택들을 다 못챙기는 부분은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전재수 부산시장도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점검회의를 갖기 전 현장을 찾아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전재수/부산시장/"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입니다. 집중호우가 언제 어느 시점에 예상치 못하게 쏟아질 지 모르기 때문에 각별히 좀 (주의를 부탁합니다.")

늦은 장마가 본격화할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노후·방치 건축물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KNN 하영광 기자입니다.

영상취재:전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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