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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해공항 국제선 천 만명 돌파, 인프라는 낙후

길재섭 입력 : 2025.12.18 20:59
조회수 : 124
<앵커>
올해 김해공항 국제선 이용객이 1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인천을 제외한 공항 가운데 처음으로 1천만 명 시대를 열었지만, 이용객들을 위한 기본 인프라는 여전히 크게 부족합니다.

조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해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꾸준히 늘어납니다.

10년 전인 지난 2015년, 595만 명이던 국제선 이용객은 올해 연말 드디어 1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국제선 이용객 증가는 지역민들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충분히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공항 규모와 인프라는 여전히 부끄러운 수준입니다.

좁은 터미널에 몰린 승객들은 출국장의 반대편 끝까지 줄을 서야 하는 불편이 성수기는 물론 평소 휴일에도 반복됩니다.

공항 주차 면수도 크게 부족합니다.

5천 3백여 대에 불과한 주차면 수는 이용객 수가 5분의 1 수준인 청주공항보다도 오히려 적습니다.

김현주 배지혜/주차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거든요 그래서 좀 일찍 와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유럽이나 갈 때는 김해공항에서 가기 어려워서 인천을 통해서 가야 되는 게 불편한 것 같아요.

전국 공항 가운데 수하물을 찾는 평균 시간도 가장 깁니다.

곽규택/국민의힘 국회의원/만성적인 주차난 그리고 수하물 검색 시간 지연, 이런 문제로 김해공항 국제선 이용하시는 분들이 많이 불편해 하시는데 이에 대한 대책이 상당히 미흡한 상황입니다.

공항 혼잡을 줄이기 위한 김해공항 제2출국장은 이 달 중순부터 1월 말까지 운영됩니다.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된 제2출국장 운영은 15억원의 예산을 들여 APEC 기간에 이어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한시적 운영이라는 한계는 여전합니다.

김희정/국민의힘 국회의원/(제2출국장은) CIQ 인력 부족으로 문을 닫게 생겼습니다. 내년 하반기 정식 인력이 배치되기 전 다시 가동할 수 있도록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국제선 이용객 1천만 명 시대를 맞은 김해공항.

가덕도신공항 개항 이전까지 동남권 관문공항의 역할을 담당할 인프라 개선이 시급합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박언국
CG 이선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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