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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현장]개통 한달 앞둔 대심도..곳곳이 '위험천만'

이민재 입력 : 2025.12.18 20:55
조회수 : 264
<앵커>
부산 센텀시티와 만덕동 사이에 9.6km 길이의 터널을 뚫는 대심도 공사가 다음 달이면 끝이 납니다.

대심도가 개통되면 40분 이상 걸리던 거리를 10분이면 갈 수 있게 되는데, 문제는 마무리공사가 한창인 지금도 주변 도로는 엉망이라는 점입니다.

이민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퇴근길 정체가 극심한 대심도 공사현장 옆 도로!

그야말로 주차장을 방불케합니다.

정체에 갇힌 차량들이 내는 신경질적인 경적소리로 가득합니다.

낮에도 상황은 마찬가지.

끼어들려는 차와 막으려는 차가 한 데 뒤섞여 정체는 가중됩니다.

"센텀과 만덕을 잇는 대심도 공사가 한달 뒤 개통을 앞두고 한창인데요.

제 뒤로 보이듯 공사로 인해 도로 곳곳이 좁아지고 또 제한돼 차량 통행이 얼키고설키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나타나기 일쑤입니다."

차량 운전자/"공사 때문에 차선이 좁아져서 상당히 위험하네요. 차선이 3*4차선에서 2차선으로 좁아지고, 또 차가 많으니까."

직접 운전을 해서 인근 도로를 달려봤습니다.

"저는 지금 센텀시티로 향하는 수영강변지하차도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 터널을 지난 직후 오른쪽으로 차로 변경을 해야 센텀시티로 갈 수 있는데, 점심시간이 지난 뒤인데도 오른쪽 차로가 많이 막히다 보니 차로 변경이 쉽진 않아 보입니다.

차로 변경 구간이 짧다 보니 엉망으로 뒤엉킨 모습도 보입니다.

가까스로 차로 변경에 성공했는데, 자칫 광안대교를 탈 뻔했네요."

왼편에서도 무리한 차로변경을 하고 있습니다.

지하차도에서 나온 차량과 연산에서 온 차량이 광안대교*센텀 분기점에서 뒤섞여 정체가 가중되는 상황.

대심도 공사가 이뤄지면서 차로변경이 가능한 점선구간이 1백여 미터로 짧아진 것이 문제입니다.

운전자/"최소한 두 차선은 차선변경이 가능하게 해줘야 소통이 될 텐데. 저 화단을 20미터만 줄이면, 진입하는 게 2차로 확보가 안되겠어요?"

반대방향도 차로가 복잡해 극심한 교통혼잡이 빚어지긴 마찬가지.

날마다 길이 바뀌는 탓에 바닥은 지워진 차선 흔적으로 가득해 운전자 혼란을 가중시킵니다.

평소 40분이 넘게 걸리는 만덕~센텀 구간을 단 10분 만에 통과할 수 있다는 대심도.

하지만 대심도가 완성되는 동안, 운전자들은 위험천만한 도로를 달리며 피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박은성, 권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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