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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모텔흉기난동...청소년 보호망 '구멍'

김수윤 입력 : 2025.12.04 19:04
조회수 : 93
[앵커]
어제(3) 경남 창원의 한 모텔에서 20대 남성이 10대 청소년 3명을 흉기로 찌르고 투신해 숨졌습니다.

성범죄 전력을 가진 피의자의 계획범죄로 보이는데 허술한 청소년 안전망이 참변에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김수윤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3) 오후 5시 쯤,이 모텔 3층에서 20대 남성 A씨가 투신해 숨졌습니다.

객실에서는 중학생 3명이 흉기에 찔린채 발견됐는데 2명이 숨지고 1명은 중태입니다.

A씨는 범행 2시간 전 인근 상점에서 흉기를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씨는 2주전 오픈채팅으로 피해 여학생들과 알게됐고 당일 여학생들을 모텔로 불러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10대 여학생들이 20대 남성과 함께 모텔을 출입한게 CCTV에도 찍혔지만 아무도 막지 않았습니다.

{모텔 주인/"남자 혼자 왔어요. 혼자. 경찰이 와서 나도 알았다니까요. 모르겠어요. 어떻게 올라갔는지."}

뒤늦게 모텔로 찾아온 남학생들 역시 전혀 제지를 받지 않았습니다.

"여학생의 연락을 받고 찾아온 남학생들은 모텔 후문으로 출입했는데요. 주변으로는 CCTV가 없어 이들의 출입을 확인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A씨는 2021년 미성년자 성범죄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까지 했지만 피해자들은 이를 몰랐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성년 10대들이 SNS로 성범죄 전력자를 만나고 경계심 없이 숙박업소까지 따라왔다 참변을 당한 것입니다.

청소년들에 대한 보호가 미비했다는 비판여론에 뒤늦게 교육청도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최재규/경남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장학관/"이번 일을 통해서 상처받은 학생, 교직원에 대해서 심리 치료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런 디지털 그루밍에 의한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 교육을 더욱 강화하도록..."}

경찰은 청소년들이 희생된 계획범죄로 추정되는만큼 성범죄 전력과 범행 동기 등을 집중조사하고 있습니다

{정천운/경남경찰청 강력계장/"부검과 휴대폰 포렌식을 통해서 피의자와 피해자들의 관계, 이들이 만나게 된 계기, 그리고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 자세히 들여다 볼 예정입니다."}

하지만 피의자인 A씨가 현장에서 숨지면서 사건 자체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예정입니다.

KNN 김수윤입니다.

영상취재:박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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