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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공무원들이 만든 '양산판 챗GPT', 행정도 AI 대전환

최한솔 입력 : 2025.12.02 18:36
조회수 : 168
[앵커]
시민들이 관청을 찾아가 민원을 접수하고 상담하는 모습은 이제 곧 옛말이 될 것 같습니다.

이제 일선 공무원들이 직접 맞춤형 AI까지 개발하는등 인공지능을 활용한 행정이 전 분야에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양산시청 당직실에 불법주차 관련 민원이 접수됩니다.

곧바로 AI에 불법주정차를 입력하면 단속반 연락처애 관련 행정절차까지 화면에 주루룩 나타납니다.

양산시가 올해 초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플랫폼 '양산AI온'입니다.

최근 3년 동안 시에 접수된 민원사항을 수집해 단어만 입력하면
맞춤형 정보들이 제공됩니다.

{홍다은/양산시청 주무관/"전에는 방대한 자료를 직접 찾아서 확인해야 돼서 시간이 많이 걸렸는데 (양산AI온) 도입하고 나서는 민원인이 요구하는 상황에 대해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어서 편리해진 것 같습니다."}


수만건의 데이터를 학습시켜 홍보자료도 뚝딱 만들어내는 양산판 챗GPT도 개발했습니다.

{이소영/양산시 빅데이터팀장/"저연차 직원들이 많아서 직원들의 업무 부담이 조금 줄어들 수 있는 방향으로 업무를 개발해보자 해서 AI온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읍면동이나 민원실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민원업무 AI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런 AI전환은 공무원 스스로의 노력으로 이뤄졌습니다.

카페에서 논의가 한창인 이들이 바로 양산시 공무원들로 구성된 인공지능동호회 회원들입니다.

{'양산시 AI 플랫폼' 시연/"(부모님 모시고 갈 수 있는 식당 추천해죠). 어르신을 모시고 갈 만한 맛집으로 '미소'를 추천해드립니다. 대표 메뉴는 돌솥밥 한우구이 정식으로..."}

양산시 맛집을 찾아주는 AI부터 건축물 조감도를 만들어주는 플랫폼까지

12개의 생성형 AI 플랫폼을 개발해 무상으로 공유했습니다.

실무 공무원들이 직접 맞춤형 AI 개발에 선도적으로 나선 겁니다.

{오대웅/양산시 인공지능연구동호회 회장/"인공지능 기술을 연구를 하는 동호회입니다. 그래서 기술을 알기 때문에 이런 기술을 가지고 다양한 부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저희가 계속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이들 모두 최근 정부 주관 우수 정책사례에 선정되면서 타 시도의 벤치마킹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양산시는 AI 정책팀 등을 신설해 AI 대전환 시대에 맞춰 발빠른 변화에 속도를 더할 방침입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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