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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유소년 '벤치 골대' 축구, 문체부 진상조사 착수

조진욱 입력 : 2025.09.16 20:45
조회수 : 186
<앵커>
벤치를 골대로 쓴 위험천만한 유소년 축구 경기, KNN이 단독으로 전해드렸습니다.

열악한 유소년 체육의 현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건데, 알고보니 골대 규정도 따로 없었습니다.

결국 문화체육관광부가 칼을 빼들었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한 유소년리그인 i리그 경기입니다.

선수 뒤 골대 모습이 평소와 다릅니다.

"감독이나 대기 선수가 쓰는 이 벤치를 유청소년들의 골대로 사용한 황당하고 위험천만한 사건에 대한축구협회는 해당 리그를 전면 중단시켰습니다."

그런데 정작 i리그에는 골대와 관련된 아무런 규정이 없고, 그저 상식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김대희/ 국립부경대 스마트헬스케어학과 교수/"유소년 스포츠환경들은 아무래도 규정이나 규칙이나 시설이 미흡한 부분이 있어서...어린 아이들 특히 취약계층이 활동하는 스포츠에서는 안전이 최우선 되어야 하고 "}

사건이 공론화되면서 예산권을 쥔 문화체육관광부는 곧바로 진상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대한축구협회에 지원한 21억 원의 예산이 투명하게 쓰였는지 따져본다는 건데, 고강도 예산 삭감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동시에 축구를 비롯해 야구와 농구 등 8개 종목 4천여 개 i리그 팀을 대상으로 운영의 불합리한 면이 있는지 전수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은주/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혁신지원과장/"수영구축구협회에서 운영하는 경기에 대해서는 불인정하고, 대한축구협회 등의 관리감독 능력이 좀 더 발전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예산이 깎일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

대한축구협회는 예산 삭감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입장이라 두 기관의 갈등도 더 커질 전망입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영상편집 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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