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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시내버스 운전사 '생체 인식 음주측정' 첫 도입

김건형 입력 : 2025.09.16 20:47
조회수 : 216
<앵커>
시내버스 운전사의 음주운전은 전날 마신 술로 인한 숙취운전이 대체로 문제입니다.

버스 운전사의 음주운전을 사전 봉쇄하는 생체인식형 음주측정 시스템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부산에 도입됐습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5월 음주운전을 하던 시내버스 기사가 승객의 신고로 적발됐습니다.

지난 7월에는 10km 가량을 숙취운전하던 기사가 뒤늦게 사실을 알게 된 회사측 조치로 운전을 멈췄습니다.

운행 전 음주측정이 의무화돼있지만 대리측정이나 관리 헛점이 드러난 겁니다.

운행을 앞둔 운전기사가 키오스크 처럼 생긴 기계 앞에 섭니다.

{"정면을 보고 측정기에 불어주세요. 홍채를 인식하세요. 부적합입니다. 부적합입니다. 관리자에게 문의하세요."}

음주가 측정되자 강한 경고음과 함께 관리자에게도 문자메시지가 바로 전송됩니다.

전국에서 처음 도입된 생체인식형 음주측정 시스템입니다.

"기존 지문 인식 음주측정 방식은 운전자가 지문을 인식시킨 뒤 다른 사람이 대신 대리측정을 해도 따로 확인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홍채인식 음주측정 방식은 홍채인식을 한 상태에서 계속 음주측정을 하기 때문에 대리측정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합니다."

{"홍채를 인식하세요. 인증 성공 잠시 기다려 주세요. 사용자 측정 범위 이탈입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세요."}

{정재용/개발업체 담당자/"회사에서 사용하는 인사 정보와 처음에 사용자 등록할 때 촬영한 홍체 정보와 매칭을 해서 (음주측정을) 사용할 때 항상 그 정보를 불러와서 해당 사람이 누군지 확인하는 그런 시스템입니다."}

새 시스템은 부산 시내버스 영업소 50여곳 전체에 설치됐습니다.

이번 달 시험운영을 거쳐 다음 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갑니다.

{황현철/부산시 교통혁신국장/"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이 안전 장치가 구축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한편 부산시는 버스 음주 운행 발생시 경찰 신고와 부산시 보고를 의무화하는 행정명령도 다음 달부터 발동합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영상편집 정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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