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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감독 벤치를 골대로..열악한 유소년 축구 대회

조진욱 입력 : 2025.09.13 17:51
조회수 : 264
[앵커]
제2의 손흥민을 꿈꾸는 축구꿈나무들이 많죠.

대한축구협회는 축구 저변을 넓히고자 아이들만을 위한 i리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그 실상을 봤더니 열악함 그 자체였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고 지역별로 열리는 i리그입니다.

전국 1천 2백개 팀, 1만 4천여 명의 유*청소년 선수가 출전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축구 대회입니다.

지난 7일 부산에서 열린 경기의 한 쪽 골대 모습이 이상합니다.

"축구할 때 감독이나 선수가 사용하는 벤치입니다.

그런데, 황당하게도 대회 때는 이게 골대로 쓰였습니다."

반대편 골대와 모양도 달랐습니다.

혹시나 다칠까 학부모들의 우려가 컸지만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습니다.

{경기 참가 선수 학부모/ "어른들이야 (달리다) 멈추고 하게 되는데 아이들이 벤치에 혹시 넘어져서 머리를 다친다 거나 얼굴을 다친다든가 안전사고의 염려 때문에 굉장히 조마조마했습니다."}


대한체육협회는 지역마다 i리그 운영비로 2천만 원 이상을 지원합니다.

여기에 팀별 참가비와 선수 등록비까지 받고 있습니다.

{경기 참가팀 감독/"기본적으로 걎추어야 할 것들이 안 갖춰지고 대회를 진행한다는 게 굉장히 많이 부끄럽고 너무 가볍게 생각했기 때문에 가볍게 행동하지 않았나..."}

"대회를 주관한 부산의 한 지역축구협회는 다음달 전국체전 준비로 기존 경기장을 못쓰게 된데다,

설치하려던 골대마저 실수로 부서져 어쩔수 없었던 상황이라 해명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진상조사를 위해 현재 해당 지역의 i리그를 중단시켰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전재현
영상출처:대한축구협회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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