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도권 전력 위해 천문학적 비용... 지역 불균형 심화
길재섭
입력 : 2025.09.05 17:49
조회수 : 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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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에 전력을 보내기 위해 건설한 송전선로 인근 주민지원금 등으로 지난 10년 동안 1조 8천억원이 넘는 예산이 쓰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도권 전력 집중, 지역 불균형 가속' 기획 두 번째 순서,
오늘은 수도권에 전력을 보내기 위해 쓰여지는 막대한 비용의 실태를 서울에서 길재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력이 부족한 지역에 전기를 보내려면 송전선로와 변전소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시설 설치비용 외에도 막대한 보상 사업비와 지원금이 해마다 지출됩니다.
허성무 의원실과 한전에 따르면 2015년부터 10년 동안 송변전설비 인근 주민 지원사업에 모두 1조 5천 126억원이 사용됐습니다.
또 같은 기간 송변전 설비 건설과 관련해 주민 지원금 3천 576억원이 사용됐습니다.
전력이 부족한 지역에 다른 지역의 전기를 보내기 위해 10년 동안 모두 1조 8천 7백억원을 지출한 것입니다.
한전은 11차 송변전 설비계획에 따른 지원사업금으로 내년부터 7년 동안 1조 7천억원, 또 주민 지원금으로는 2038년까지 약 2조 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합니다.
:가까운 곳이라도 전력을 보내기 위해서는 비용이 들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영호남에서 수도권으로 전력을 보내기 위해서는 점점 더 천문학적인 비용이 필요합니다.
경기도 남부 용인시 일원에는 새로운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됩니다.
한전은 용인 반도체 단지 등의 전력 수급을 위해 오는 2038년까지 72조 8천억원을 투입할 계획을 지난 5월 공개했습니다.
LNG 발전만 일부 늘어날 뿐, 다른 지역의 전력을 수도권에 보내는 계획입니다.
{김혜정/지속가능발전연구센터 대표/수도권에 지금 반도체(단지)가 필요한게 (전력이) 수도권 전기의 4분의 1이에요. 지역으로 가면 송전망 건설을 정말 최소화할 수 있고, 안 할 수 있는데.}
송전을 위해 해마다 쓰여지는 막대한 국가예산.
수도권에 부족한 것은 국가가 메워주는 일관된 정책 속에 지역 불균형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KNN 길재섭입니다.
영상취재 박언국
CG 이선연
수도권에 전력을 보내기 위해 건설한 송전선로 인근 주민지원금 등으로 지난 10년 동안 1조 8천억원이 넘는 예산이 쓰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도권 전력 집중, 지역 불균형 가속' 기획 두 번째 순서,
오늘은 수도권에 전력을 보내기 위해 쓰여지는 막대한 비용의 실태를 서울에서 길재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력이 부족한 지역에 전기를 보내려면 송전선로와 변전소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시설 설치비용 외에도 막대한 보상 사업비와 지원금이 해마다 지출됩니다.
허성무 의원실과 한전에 따르면 2015년부터 10년 동안 송변전설비 인근 주민 지원사업에 모두 1조 5천 126억원이 사용됐습니다.
또 같은 기간 송변전 설비 건설과 관련해 주민 지원금 3천 576억원이 사용됐습니다.
전력이 부족한 지역에 다른 지역의 전기를 보내기 위해 10년 동안 모두 1조 8천 7백억원을 지출한 것입니다.
한전은 11차 송변전 설비계획에 따른 지원사업금으로 내년부터 7년 동안 1조 7천억원, 또 주민 지원금으로는 2038년까지 약 2조 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합니다.
:가까운 곳이라도 전력을 보내기 위해서는 비용이 들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영호남에서 수도권으로 전력을 보내기 위해서는 점점 더 천문학적인 비용이 필요합니다.
경기도 남부 용인시 일원에는 새로운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됩니다.
한전은 용인 반도체 단지 등의 전력 수급을 위해 오는 2038년까지 72조 8천억원을 투입할 계획을 지난 5월 공개했습니다.
LNG 발전만 일부 늘어날 뿐, 다른 지역의 전력을 수도권에 보내는 계획입니다.
{김혜정/지속가능발전연구센터 대표/수도권에 지금 반도체(단지)가 필요한게 (전력이) 수도권 전기의 4분의 1이에요. 지역으로 가면 송전망 건설을 정말 최소화할 수 있고, 안 할 수 있는데.}
송전을 위해 해마다 쓰여지는 막대한 국가예산.
수도권에 부족한 것은 국가가 메워주는 일관된 정책 속에 지역 불균형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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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 이선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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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재섭 기자
jskil@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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