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가표정] 원전 수출 비밀 계약 공개, 정치권도 '충격'
길재섭
입력 : 2025.08.20 07:47
조회수 :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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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적인 큰 기대를 받아 온 원전 수출과 관련해 비밀리에 맺은 계약 내용이 알려지면서, 지역 경제계는 물론 정치권에도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정동만 부산시당위원장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군기잡기에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 주 동안 있었던 정가 소식, 길재섭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전력이 한국형 원전 1기를 수출할 때마다 최근 환율로 보면 1조 1천 4백억원을 미국 웨스팅하우스사에 지불해야 합니다.
또 경남 산업계를 중심으로 큰 기대를 모아온 소형모듈원전 SMR의 수출은 웨스팅하우스의 사전 검증이 없으면 수출이 불가능하다는 조항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내용의 계약 기간이 50년이라는 소식도 공개되면서 그동안 계약 내용 공개를 요구해 온 정치권은 큰 충격이라는 반응입니다.
{김정호/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저희가 우려하고 끊임없이 제기했던 문제들이 정말 우려했던 그대로 사실로 확인됐고, 정말 매국적인 협정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어제(19) 열린 국회 산업통상위에서도 이에 대한 성토와 함께 자료 공개 요구가 민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어졌습니다.
의원들은 최근 취임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대신 한수원 사장 등에 대한 질타를 이어갔으나, 여전히 밝힐 수 없다는 답변만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미국 웨스팅하우스사와 맺은 계약의 내용이 알려진대로라면 원전 수출은 장밋빛 기대와 달리 남는 것 없는 장사가 될 전망입니다.
{허성무/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수익구조는 물론 원자력 기술주권을 내팽개친 막무가내식 굴욕적인 매국행위였습니다. 그 계약기간이 50년에 달한다고 하니 대한민국 원전산업의 미래, 핵에너지 주권마저 내팽개친 이들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부산에서는 지난 달 국민의힘 부산시당 위원장에 취임한 정동만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군기잡기에 나섰습니다.
정동만 신임 위원장은 취임 뒤 각 지역 당협에 전권을 주고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혀 왔습니다.
하지만 시당 주최 행사에 일부 지역 당협의 참석이 소홀하자, 정 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적극적으로 공천권을 행사하겠다며 엄포를 놓았습니다.
이같은 뜻은 시당위원장 취임 뒤 KNN과 가진 인터뷰에서도 강조했습니다.
{정동만/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지방선거는 국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지역 일꾼을 뽑는 중요한 선거입니다. 먼저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지역 밀착형 인물, 부산을 위해 발로 뛰고 전투력 있고 도덕적이고 또 사명감을 가진 인물을 지속적으로 발굴해서 부산 발전을 준비하겠습니다.}
이같은 경고성 엄포는 당 대표 선출을 앞두고 '찬탄파'와 '반탄파' 입장이 나눠지고 지역에서도 당 내분이 심화되자 정동만 의원이 기강잡기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 시당 내부에서는 최근 당이 '국민의힘 답지 않다'는 말을 가장 뼈아프게 느끼고 있습니다.
어려운 국면에서 '통합'과 '결집'을 하던 예전 분위기가 아니라는 우려입니다.
정동만 신임 부산시당위원장이 특별히 강조한 쇄신 의지가 각 지역 당협과 시당을 얼마나 변화시킬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정가소식이었습니다.
영상취재 박언국
국가적인 큰 기대를 받아 온 원전 수출과 관련해 비밀리에 맺은 계약 내용이 알려지면서, 지역 경제계는 물론 정치권에도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정동만 부산시당위원장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군기잡기에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 주 동안 있었던 정가 소식, 길재섭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전력이 한국형 원전 1기를 수출할 때마다 최근 환율로 보면 1조 1천 4백억원을 미국 웨스팅하우스사에 지불해야 합니다.
또 경남 산업계를 중심으로 큰 기대를 모아온 소형모듈원전 SMR의 수출은 웨스팅하우스의 사전 검증이 없으면 수출이 불가능하다는 조항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내용의 계약 기간이 50년이라는 소식도 공개되면서 그동안 계약 내용 공개를 요구해 온 정치권은 큰 충격이라는 반응입니다.
{김정호/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저희가 우려하고 끊임없이 제기했던 문제들이 정말 우려했던 그대로 사실로 확인됐고, 정말 매국적인 협정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어제(19) 열린 국회 산업통상위에서도 이에 대한 성토와 함께 자료 공개 요구가 민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어졌습니다.
의원들은 최근 취임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대신 한수원 사장 등에 대한 질타를 이어갔으나, 여전히 밝힐 수 없다는 답변만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미국 웨스팅하우스사와 맺은 계약의 내용이 알려진대로라면 원전 수출은 장밋빛 기대와 달리 남는 것 없는 장사가 될 전망입니다.
{허성무/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수익구조는 물론 원자력 기술주권을 내팽개친 막무가내식 굴욕적인 매국행위였습니다. 그 계약기간이 50년에 달한다고 하니 대한민국 원전산업의 미래, 핵에너지 주권마저 내팽개친 이들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부산에서는 지난 달 국민의힘 부산시당 위원장에 취임한 정동만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군기잡기에 나섰습니다.
정동만 신임 위원장은 취임 뒤 각 지역 당협에 전권을 주고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혀 왔습니다.
하지만 시당 주최 행사에 일부 지역 당협의 참석이 소홀하자, 정 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적극적으로 공천권을 행사하겠다며 엄포를 놓았습니다.
이같은 뜻은 시당위원장 취임 뒤 KNN과 가진 인터뷰에서도 강조했습니다.
{정동만/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지방선거는 국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지역 일꾼을 뽑는 중요한 선거입니다. 먼저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지역 밀착형 인물, 부산을 위해 발로 뛰고 전투력 있고 도덕적이고 또 사명감을 가진 인물을 지속적으로 발굴해서 부산 발전을 준비하겠습니다.}
이같은 경고성 엄포는 당 대표 선출을 앞두고 '찬탄파'와 '반탄파' 입장이 나눠지고 지역에서도 당 내분이 심화되자 정동만 의원이 기강잡기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 시당 내부에서는 최근 당이 '국민의힘 답지 않다'는 말을 가장 뼈아프게 느끼고 있습니다.
어려운 국면에서 '통합'과 '결집'을 하던 예전 분위기가 아니라는 우려입니다.
정동만 신임 부산시당위원장이 특별히 강조한 쇄신 의지가 각 지역 당협과 시당을 얼마나 변화시킬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정가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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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재섭 기자
jskil@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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