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남도정> 우주항공청 사천 온게 아까운 수도권
표중규
입력 : 2025.06.26 07:53
조회수 : 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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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한 주 동안 있었던 경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KNN경남본부 표중규 보도국장 나와 있습니다.
경남 사천에 우주항공청이 들어선지 이제 2년째에 접어들었는데요 하루 빨리 더 키우는데 집중해야할 상황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우주항공청 흔들기가 터져나왔다면서요?}
네 얼마전에 우주항공청이 아직도 해바라기처럼 수도권 바라기만 하고 있는 현실 지적했었는데요, 이번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그러니까 항우연에서 우주항공청을 세종으로 이전하라는 성명까지 발표했습니다. 선을 넘었다는 분노의 목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지난 17일이죠 항우연 노조에서 성명을 발표했는데 내용을 보면 우주청이 사천에 있어서 경쟁력이 약화되고 업무효율이 낮아졌다, 전문가를 유치하기도 힘든데다 다른 나라들도 다 수도권이나 대도시에 자리잡고 있으니 우주항공청을 세종으로 이전해라 라는게 핵심입니다.
전국과학기술연구 전문노조도 역시 비슷한 성명을 발표했는데 이런 뜬금없는 성명을 발표한건, 그날 국민의힘 서천호 의원이 발의한 "우주항공청 설치운영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에 대한 반발격입니다, 이 개정안은 우주항공 분야 출연연구기관을 사천 우주항공청 인근으로 이전해서 효율성을 높여야한다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항우연이나 천문연구원 등이 우주항공청과 서로 떨어져있어서 효율성이 떨어지는건 양쪽 다 공감하는데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우주항공 복합도시를 만들자는 국가적인 큰 그림 대신 직원들 편하자고 자기들이 있는 수도권쪽에 항공청을 옮기라고 억지를 쓴 겁니다.
이미 수도권에 살고 있는 자신들의 편의를 위해서라는게 누가 봐도 뻔한데 그걸 또 과학계, 산업계 전문의견으로 포장한다는것도 문제인데요. 수도권 집중이 가속화되면서 지방소멸, 인구감소로 국가적인 위기로 이어지고 있다는건 애써 외면하고 있는 셈입니다.
수도권에서 지역으로 이전하라고 하면 항상 지역이기주의로 치부하고, 이동시간 등 효율성을 빌미로 수도권에 남는 조직을 늘리려는 꼼수를 써온게 그동안 공공기관이전에서 항상 반복돼온 패턴인데 항우연 등 우주항공계에서도 똑같은 폐단을 보이고 있는 겁니다.
때문에 우주항공 특별법 개정을 통해서 관련 기관들을 하루 빨리 우주항공청 인근 사천으로 모으고, 인프라와 인력풀 자체를 모두 사천 중심으로 구성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더 커지고 있는데요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서천호 의원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천호/국민의힘 국회의원/미국 프랑스 일본 같은 나라에 우주센터를 중심으로 해서.클러스터가 조성이 되어 있는 실정입니다.우리가 지난해 5월에 우주항공청이 사천에 개청이 됐는데 사실상 행정기관 성격밖에 없습니다.그래서 거기에 걸맞는 연구단지라든지 개발 사업 분야 이런 부분이 보충해야 되지 않나}
항우연 노조의 이번 성명처럼 왜곡된 주장이 더이상 나오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주청부터 좀 더 적극적으로 기능과 인력을 사천으로 옮겨와야합니다. 지금처럼 중심을 수도권에 놓고 사천을 그저 오가는 근무지 정도로 보고 있는 수도권바라기 행태를 더이상 계속해서는 안 됩니다.
또 이런 우주항공청의 근본적인 태도변화를 위해서는 경남도와 사천시, 지역국회의원들이 적극적인 제도 개선부터 지원책 마련까지 속도를 내야한다는 목소리에도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앵커:네 지역균형발전이 시대적 과제로 공감을 얻은 요즘에도 수도권만, 기득권만 외치는 이기주의가 여전하다니 입맛이 씁쓸합니다. 앞으로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제대로 우주항공도시 경남을 만드는데 조금 더 경남이 똘똘 뭉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는 반가운 소식 하나 다뤄볼까요? 지난주 한화오션의 고공농성이 97일만에 해제됐다면서요?}
네 거제에 있는 한화오션의 하청노동지부가 그동안 서울 한화빌딩 앞에서 벌여왔던 고공농성을 지난 19일 해제했습니다. 앞으로 한화오션이 하청노동자들에게 제기한 470억원대 손해배상소송까지 취하할 예정이어서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 기대됩니다.
지난주 목요일이죠 서울에서 김형수 금속노조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장이 97일만에 한화빌딩 앞 30미터 높이 철탑에서 내려왔습니다. 임단협 합의서에 도장을 찍고는 곧바로 장기간의 농성탓에 병원으로 이동했는데요.
상여금 50%인상을 비롯해서 산업재해 은폐 근절 등 세부조항에 대해 모두 합의했습니다. 불과 이틀전에 노조측에서 대화중단을 선언할만큼 협상의 한단계 한단계가 쉽지 않았던터라 이번 합의,정말 의미있는 성과였습니다.
그것도 한화오션과 노조가 직접 협상하는게 아니라 한화오션 협력사와 그 하청노동자 노조가 협상을 하는거라 서로 선택의 폭도 넓지 않았고 장기간 고소고발이 오가면서 그동안 벌어진 감정적인 간극도 상당히 컷습니다.
하지만 새정부 출범과 함께 한화오션측의 입장변화도 있었고 또 더이상 이런 소모적인 대치를 계속하면 거제, 나아가 경남 전체의 기업상황,노사관계에도 좋은 영향은 없을거라는 우려가 많은 공감대를 얻었기 때문에 이런 성과가 가능했습니다.
이번 협상타결로 거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하청노동자들의 운신에 폭도 넓어지면 또 외부에서 유입되는 내국인 노동자들의 숫자도 늘수 있고 그러면 거제지역의 경기 자체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분명히 기대됩니다.
특히 경남도로서는 그동안 지역 대기업들과 노조와의 갈등이 계속되면서 내심 걱정이 적지 않았는데 이번 한화오션의 노사합의가 새로운 해결에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습니다. 경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최충경/경남 사회대통합위원회 위원장/우리 경남도의 GM 코리아라든가 또 현대위아 등 많은 기업들이 아직도 노사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우리 모두 상생하고 화합하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물론 앞으로 나아갈 길도 적지 않고 또 하청노동자들에 대한 처우개선과 상대적으로 임금이 싼 외국인 노동자 확대 등 서로 연계되어있는 상황들이 복잡하다보니 빠르게 그 효과가 나타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절대 취하하지 않겠다던 한화오션의 470억원대 손해배상소송도 경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에서 지치지않고 몇년을 계속 요청하니까 결국 현실이 되는것처럼 경남이 더 나아지기 위한 시도도 앞으로 계속해나가다보면 더 좋은 결과를 낳게 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경남도정이었습니다.
이번에는 한 주 동안 있었던 경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KNN경남본부 표중규 보도국장 나와 있습니다.
경남 사천에 우주항공청이 들어선지 이제 2년째에 접어들었는데요 하루 빨리 더 키우는데 집중해야할 상황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우주항공청 흔들기가 터져나왔다면서요?}
네 얼마전에 우주항공청이 아직도 해바라기처럼 수도권 바라기만 하고 있는 현실 지적했었는데요, 이번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그러니까 항우연에서 우주항공청을 세종으로 이전하라는 성명까지 발표했습니다. 선을 넘었다는 분노의 목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지난 17일이죠 항우연 노조에서 성명을 발표했는데 내용을 보면 우주청이 사천에 있어서 경쟁력이 약화되고 업무효율이 낮아졌다, 전문가를 유치하기도 힘든데다 다른 나라들도 다 수도권이나 대도시에 자리잡고 있으니 우주항공청을 세종으로 이전해라 라는게 핵심입니다.
전국과학기술연구 전문노조도 역시 비슷한 성명을 발표했는데 이런 뜬금없는 성명을 발표한건, 그날 국민의힘 서천호 의원이 발의한 "우주항공청 설치운영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에 대한 반발격입니다, 이 개정안은 우주항공 분야 출연연구기관을 사천 우주항공청 인근으로 이전해서 효율성을 높여야한다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항우연이나 천문연구원 등이 우주항공청과 서로 떨어져있어서 효율성이 떨어지는건 양쪽 다 공감하는데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우주항공 복합도시를 만들자는 국가적인 큰 그림 대신 직원들 편하자고 자기들이 있는 수도권쪽에 항공청을 옮기라고 억지를 쓴 겁니다.
이미 수도권에 살고 있는 자신들의 편의를 위해서라는게 누가 봐도 뻔한데 그걸 또 과학계, 산업계 전문의견으로 포장한다는것도 문제인데요. 수도권 집중이 가속화되면서 지방소멸, 인구감소로 국가적인 위기로 이어지고 있다는건 애써 외면하고 있는 셈입니다.
수도권에서 지역으로 이전하라고 하면 항상 지역이기주의로 치부하고, 이동시간 등 효율성을 빌미로 수도권에 남는 조직을 늘리려는 꼼수를 써온게 그동안 공공기관이전에서 항상 반복돼온 패턴인데 항우연 등 우주항공계에서도 똑같은 폐단을 보이고 있는 겁니다.
때문에 우주항공 특별법 개정을 통해서 관련 기관들을 하루 빨리 우주항공청 인근 사천으로 모으고, 인프라와 인력풀 자체를 모두 사천 중심으로 구성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더 커지고 있는데요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서천호 의원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천호/국민의힘 국회의원/미국 프랑스 일본 같은 나라에 우주센터를 중심으로 해서.클러스터가 조성이 되어 있는 실정입니다.우리가 지난해 5월에 우주항공청이 사천에 개청이 됐는데 사실상 행정기관 성격밖에 없습니다.그래서 거기에 걸맞는 연구단지라든지 개발 사업 분야 이런 부분이 보충해야 되지 않나}
항우연 노조의 이번 성명처럼 왜곡된 주장이 더이상 나오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주청부터 좀 더 적극적으로 기능과 인력을 사천으로 옮겨와야합니다. 지금처럼 중심을 수도권에 놓고 사천을 그저 오가는 근무지 정도로 보고 있는 수도권바라기 행태를 더이상 계속해서는 안 됩니다.
또 이런 우주항공청의 근본적인 태도변화를 위해서는 경남도와 사천시, 지역국회의원들이 적극적인 제도 개선부터 지원책 마련까지 속도를 내야한다는 목소리에도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앵커:네 지역균형발전이 시대적 과제로 공감을 얻은 요즘에도 수도권만, 기득권만 외치는 이기주의가 여전하다니 입맛이 씁쓸합니다. 앞으로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제대로 우주항공도시 경남을 만드는데 조금 더 경남이 똘똘 뭉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는 반가운 소식 하나 다뤄볼까요? 지난주 한화오션의 고공농성이 97일만에 해제됐다면서요?}
네 거제에 있는 한화오션의 하청노동지부가 그동안 서울 한화빌딩 앞에서 벌여왔던 고공농성을 지난 19일 해제했습니다. 앞으로 한화오션이 하청노동자들에게 제기한 470억원대 손해배상소송까지 취하할 예정이어서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 기대됩니다.
지난주 목요일이죠 서울에서 김형수 금속노조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장이 97일만에 한화빌딩 앞 30미터 높이 철탑에서 내려왔습니다. 임단협 합의서에 도장을 찍고는 곧바로 장기간의 농성탓에 병원으로 이동했는데요.
상여금 50%인상을 비롯해서 산업재해 은폐 근절 등 세부조항에 대해 모두 합의했습니다. 불과 이틀전에 노조측에서 대화중단을 선언할만큼 협상의 한단계 한단계가 쉽지 않았던터라 이번 합의,정말 의미있는 성과였습니다.
그것도 한화오션과 노조가 직접 협상하는게 아니라 한화오션 협력사와 그 하청노동자 노조가 협상을 하는거라 서로 선택의 폭도 넓지 않았고 장기간 고소고발이 오가면서 그동안 벌어진 감정적인 간극도 상당히 컷습니다.
하지만 새정부 출범과 함께 한화오션측의 입장변화도 있었고 또 더이상 이런 소모적인 대치를 계속하면 거제, 나아가 경남 전체의 기업상황,노사관계에도 좋은 영향은 없을거라는 우려가 많은 공감대를 얻었기 때문에 이런 성과가 가능했습니다.
이번 협상타결로 거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하청노동자들의 운신에 폭도 넓어지면 또 외부에서 유입되는 내국인 노동자들의 숫자도 늘수 있고 그러면 거제지역의 경기 자체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분명히 기대됩니다.
특히 경남도로서는 그동안 지역 대기업들과 노조와의 갈등이 계속되면서 내심 걱정이 적지 않았는데 이번 한화오션의 노사합의가 새로운 해결에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습니다. 경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최충경/경남 사회대통합위원회 위원장/우리 경남도의 GM 코리아라든가 또 현대위아 등 많은 기업들이 아직도 노사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우리 모두 상생하고 화합하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물론 앞으로 나아갈 길도 적지 않고 또 하청노동자들에 대한 처우개선과 상대적으로 임금이 싼 외국인 노동자 확대 등 서로 연계되어있는 상황들이 복잡하다보니 빠르게 그 효과가 나타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절대 취하하지 않겠다던 한화오션의 470억원대 손해배상소송도 경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에서 지치지않고 몇년을 계속 요청하니까 결국 현실이 되는것처럼 경남이 더 나아지기 위한 시도도 앞으로 계속해나가다보면 더 좋은 결과를 낳게 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경남도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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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중규 기자
pyowill@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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