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중순, 경남 함양에서는 눈이 왔습니다.

산자락에는 눈이 가득 쌓였는데 아래쪽 사과 과수원에는 꽃이 피는 진풍경이 펼쳐졌는데요.

이런 진풍경은 그대로 농작물의 냉해로 이어지는 가슴아픈 우리 농업의 현장이기도 합니다.

매년 이렇게 기후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또 여기에 고령화까지 더해지면서 요즘 농촌마다 어려움이 많은데요, 그 대안으로 스마트 농업으로의 전환이 빠르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런 스마트팜을 위한 최신 기술들을 한데 모은 자리가 마련되면서 농민들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안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파프리카나 오이, 토마토 등 작물재배에 인공지능을 접목시켰습니다.

10년 이상 축적된 데이터로 생산량과 품질, 질병까지 예측할 수 있습니다.

판매가격까지 예측해줘 소득에 유리한 출하시점도 결정할 수 있습니다.

{조완섭/빅데이터랩스 이사/"단순 데이터 수집과 모니터링을 넘어서서 AI기술을 이용해서 예측을 정확하게 해내는 것, 그 부분이 핵심기술이고요."}

비료나 물을 최적의 조건으로 공급하는 양액재배도 한단계 성장했습니다.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기술을 이용해 수고는 덜고 품질은 높였습니다.

{전일승/윌로펌프 대표이사/"스마트팜에서 재배하시는 농가분들이 좀 더 효율적으로 작물을 재배할 수 있고 더 좋은 성능을 낼 수 있도록 준비해왔습니다."}

최신 IT기술을 농*축산업에 접목시킨 신제품들이 창원에서 열린 스마트팜 코리아에 한데 모였습니다.

"올해 2025 스마트팜 코리아에는 스마트팜 분야를 선도하는 120여개의 국내외 업체가 한자리에 모여 저마다의 첨단 스마트농업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최근 인기를 더하는 도시 농업부터 스마트 축산, 새로운 농축산 기자재 트렌트까지 모두 엿볼 수 있습니다.

또 15개 나라 50여명의 해외바이어들과의 수출상담은 물론 무료 컨설팅 등 다양한 행사들이 이어집니다.

{김성기/경상남도 스마트팜진흥과장/"스마트농업 선진기술을 공유하고 한국형 스마트팜 생태계 구축 및 확산을 도모하고자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전국의 계신 농업인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노동력 위주의 1차산업에서 벗어나 첨단기술을 통한 스마트팜과 도시농업, 치유농업으로 변신을 시도하기위해 관련업계와 농민들의 노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KNN 안형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