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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산청 산불 피해 복구 시작

이태훈 입력 : 2025.04.22 20:54
조회수 : 134
<앵커>
오늘(22)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 산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철거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올 추석 전까지 이재민들 입주를 목표로 복구작업을 시작은 했는데, 문제는 비용입니다.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군 중태마을입니다.

중장비가 동원돼, 불에 타 부서진 집들을 뜯어냅니다.

터전을 잃은 이재민과 가족들은 착잡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최순철/경남 산청군 산불 이재민 가족/"벼락이 떨어진 것처럼 갑작스레 이리 되니까 난감하죠. 참 착잡하고 말도 못하죠."}

산청군에서는 산불 발생 한달만에 피해 복구를 위한 철거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육군 39사단 공병대대도 투입돼, 다음달 중순까지 산불 피해를 입은 주택과 창고 등 80여채를 철거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전부 불에 탄 주택만 30여채에 이르는데, 지원되는 복구비는 최대 3천 6백만원에 불과합니다.

{백은조/경남 산청군 산불 이재민/"지원비 갖고는 전자제품 구입하고 남는게 없어요. 빚을 내야 해요. 그리 안하면 안돼요."}

보다 복구에 속도를 내기 위해 경남도는 정치권에 산불피해복구 특별법 제정을 건의했습니다.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특별법 제정과 정부 추경이 확정되면 복구비가 2배 이상 증액해서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기다 4월 말까지 이뤄지는 피해 복구 모금도 추가로 지원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금액은 정해진게 없습니다.

산청에서는 15가구,20여명이 한달 넘게 대피소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남도는 철거가 끝나는대로 7월 초 공사를 시작해 10월 이전에는 이재민들의 입주를 완료하겠다는 계획이지만현실적으로 가능할지는 의문입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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