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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티켓 싹쓸이 뒤 웃돈 받고 판매한 온라인 암표상 검거

옥민지 입력 : 2025.12.29 20:52
조회수 : 100
<앵커>
유명 가수 공연이나 인기 스포츠 경기, 웃돈을 주고라도 보고 싶었던 적 있으실 겁니다.

이런 심리를 노려 티켓을 싹쓸이하고 수십 배 폭리를 챙긴 암표상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옥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한창 잘 나갈 때 표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였습니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30대 남성 A씨는 공범 2명과 함께 프로야구 티켓을 대량 확보한 뒤 정가보다 비싼 값에 되팔아 왔습니다.

시즌권이 있으면 선예매를 통해 여러 장의 티켓을 먼저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한국시리즈 같은 인기 경기는 정가 보다 50배 비싼 가격에 되팔았습니다.

3년 동안 챙긴 수익은 1억 7억3000만 원에 달합니다.

매크로를 이용한 암표 거래도 적발됐습니다.

예매하기 버튼을 누르고 프로그램을 실행시키자 좌석 선택부터 결제까지 순식간에 끝납니다.

암표상 20대 B씨가 직접 만든 매크로 프로그램인데, 이 수법으로 콘서트 취소표를 선점해 되팔았습니다.

또 좌석 자동 선택, 반복 클릭 기능을 갖춘 매크로 프로그램을 만들어 유명 가수 티켓을 선점, 3개월 만에 800만 원의 불법 수익을 얻었습니다.

또 다른 암표상 C씨는 대기순서 없이 곧바로 좌석선택 화면으로 넘어갈 수 있는 직접링크를 이용했습니다.

2년동안 티켓 3만 3천여 장을 선점해 1억 3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이경민/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돈이 되기 때문에 이런 범행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고 상한선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조금 제한을 둬야 되지 않나.."

"경찰은 집중 단속을 통해 잡아낸 암표상 5명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하고, 암표 거래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KNN 옥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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