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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복구비 턱없이 부족, 산불 피해 복구 막막

이태훈 입력 : 2025.04.09 18:25
조회수 : 384
<앵커>
산청 산불 피해, 아직 복구는 시작조차 못했고 빨라도 다음주 쯤 돼야 철거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화마로 집을 잃은 이재민들에게 지원비가 너무 적어 복구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도 걱정입니다.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건물 전체가 불에 타 무너져 내렸습니다.

1층 주거공간은 물론이고 2층 곶감 건조장까지,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하지만 지원되는 복구비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재난안전법에 전소된 가구에 나오는 금액은 최대 3천6백만원에 불과합니다.

{김병욱/경남 산청군 산불 피해 주민/"(집 복구하는데) 2억 4천 5백만원에서 3억원이 들어가는데 최대로 3천 6백만원이 나왔다 칩시다. 감깎는 기계 한 대가 450만원입니다. 그게 타당한지 생각해보십시오."}

당장 생활에 필요한 세간살이부터 농사장비까지 새로 마련해야하는데, 곶감농사는 또 어떻게 할지 걱정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당시 산불로 건물 뼈대만 남아있고 모조리 불에 탄 상태입니다.

산청군에서는 전소되거나 주거가 불가능한 주택이 모두 40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일단 주거비에 적십자 모금액 등을 합쳐 지원하는 방안이 검토중입니다.

현재까지 10억원 넘게 모금됐는데, 전소된 가구 말고도 피해 주민이 많아 이걸로는 부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종대/경남 산청군 산불 피해 주민/"우리 형편에 그거 갖고는 어림없습니다. 임시거처나 마련할까... 안됩니다."}

하지만 경남도와 산청군도 추가 지원에 대한 뚜렷한 해법은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다음주부터 철거작업이 시작될 예정이지만, 이대로면 복구는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이재민들의 한숨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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