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반얀트리, 커지는 '엉터리 사용 승인' 의혹
이민재
입력 : 2025.02.20 20:47
조회수 :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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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화재 속보 이어갑니다.
시공사가 사용승인을 엉터리로 받은 의혹, 공사를 무리하게 서두른 정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한편 유족들은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지기 전까지 발인을 미루겠다며 장례를 거부하고 나섰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 노동자 6명이 숨진 반얀트리 공사현장입니다.
개장을 앞두고 막바지 인테리어 공사를 하다 사고가 났다고 알려졌는데,
정작 현장을 살펴보니 알려진 바와는 딴판이었습니다."
화재 당일, 현장을 보면 건물 외벽에는 비계가 빼곡히 설치돼있고 옥상에는 철골 뼈대들이 앙상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사용승인을 받은 건물이라고 도저히 보기 힘들 정도로 공사가 여전히 진행 중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박경환/한국소방기술사회장/"사용승인 조건이 거주가능이 조건이거든요. 비계가 그대로 설치돼있고, 외장공사를 하고 있고요. 아직 공사가 마무리 안돼있어서 다 노출돼있어요. 전체적으로 그냥 공사중인 현장으로 보인단 거죠."}
취재진은 사용승인을 받기 6일 전인 지난해 12월 13일 당시의 건물 사진도 입수했습니다.
이 사진 속에서도 외부공사가 진행되고 있음이 드러났는데, 불과 6일 뒤 사용승인이 떨어졌습니다.
현행법상 사용승인을 받으려면 감리업체가 작성한 완료보고서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감리업체를 시공사 측에서 선정하다보니 서류를 허위로 작성한다해도 승인기관인 지자체는 알 길이 없습니다.
현장 확인을 하지 않고 서류만 검토해 사용승인을 내리기 때문입니다.
{기장군 관계자/"공사감리 보고서도 적정했고, 제3의 건축사 업무 대행자도 적정함으로 제출됐기 때문에. 공무원이 현장확인 할 사항이 아니고, 건축사가 현장 확인업무를 대행하도록 돼있습니다."}
"건설업계에서는 정상 상태에서 승인을 받은 뒤, 마감을 뜯어내고 다시 공사를 재개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한편, 유족들은 여전히 발인도 하지 못한 채 빈소를 지키고 있습니다.
{사망 노동자 유족/"같이 사망하신 분이 6분 아닙니까. 발인을 아직 한 사람만 하고 안했습니다. 회사 입장만 내세우고, 마음에 안들어서..."}
유족들은 시공사가 여전히 공식사과를 하지않고 있는데 대한 격분도 토로하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화재 속보 이어갑니다.
시공사가 사용승인을 엉터리로 받은 의혹, 공사를 무리하게 서두른 정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한편 유족들은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지기 전까지 발인을 미루겠다며 장례를 거부하고 나섰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 노동자 6명이 숨진 반얀트리 공사현장입니다.
개장을 앞두고 막바지 인테리어 공사를 하다 사고가 났다고 알려졌는데,
정작 현장을 살펴보니 알려진 바와는 딴판이었습니다."
화재 당일, 현장을 보면 건물 외벽에는 비계가 빼곡히 설치돼있고 옥상에는 철골 뼈대들이 앙상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사용승인을 받은 건물이라고 도저히 보기 힘들 정도로 공사가 여전히 진행 중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박경환/한국소방기술사회장/"사용승인 조건이 거주가능이 조건이거든요. 비계가 그대로 설치돼있고, 외장공사를 하고 있고요. 아직 공사가 마무리 안돼있어서 다 노출돼있어요. 전체적으로 그냥 공사중인 현장으로 보인단 거죠."}
취재진은 사용승인을 받기 6일 전인 지난해 12월 13일 당시의 건물 사진도 입수했습니다.
이 사진 속에서도 외부공사가 진행되고 있음이 드러났는데, 불과 6일 뒤 사용승인이 떨어졌습니다.
현행법상 사용승인을 받으려면 감리업체가 작성한 완료보고서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감리업체를 시공사 측에서 선정하다보니 서류를 허위로 작성한다해도 승인기관인 지자체는 알 길이 없습니다.
현장 확인을 하지 않고 서류만 검토해 사용승인을 내리기 때문입니다.
{기장군 관계자/"공사감리 보고서도 적정했고, 제3의 건축사 업무 대행자도 적정함으로 제출됐기 때문에. 공무원이 현장확인 할 사항이 아니고, 건축사가 현장 확인업무를 대행하도록 돼있습니다."}
"건설업계에서는 정상 상태에서 승인을 받은 뒤, 마감을 뜯어내고 다시 공사를 재개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한편, 유족들은 여전히 발인도 하지 못한 채 빈소를 지키고 있습니다.
{사망 노동자 유족/"같이 사망하신 분이 6분 아닙니까. 발인을 아직 한 사람만 하고 안했습니다. 회사 입장만 내세우고, 마음에 안들어서..."}
유족들은 시공사가 여전히 공식사과를 하지않고 있는데 대한 격분도 토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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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재 기자
mash@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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