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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숙원사업 '경부선 지하화' 해결... 지역 기대감

김건형 입력 : 2025.02.19 20:55
조회수 : 998
<앵커>
부산 원도심 대개조의 걸림돌인 경부선 지하화 문제가 드디어 속도를 냅니다.

정부의 철도지하화 선도사업에 선정된 건데, 북항재개발 사업 추진에도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원도심과 북항을 가로막고 있는 경부선 철도,

항만시설이 사라지고 북항이 재개발되면서 생활권을 단절시키는 장애물이 됐습니다.

부산진역과 부산역 구간을 지하화하는 사업이 본격화됩니다.

전국 5개 광역단체가 제안한 철도 지하화 사업 가운데 부산이 선도사업으로 선정됐습니다.

{최상목/대통령 권한대행/"부산, 대전, 안산에 총 4조 3천억원 규모의 철도지하화 사업을 추진하고 사업 구간을 조속히 추가선정하겠습니다."}

사업비가 많이 드는 완전 지하화 대신 지상 철도 위를 인공지반으로 덮는 방식입니다.

지상 구간 철도 유휴부지와 역세권 일대 개발 수익으로 사업비 일부를 충당합니다.

2.8km 구간에 걸쳐 축구장 52개 크기인 37만㎡가 지하화됩니다.

부산 도심을 통과하는 기존 경부선은 무려 19km!

백양산을 관통하는 형태의 구포에서 가야까지 8.9km 지하화는 이번에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임경모/부산시 도시혁신균형실장/"12월 내에 국토부에서 종합 계획이 수립됩니다. (구포에서 가야차량기지 구간도) 반드시 포함해서 내년에 기본 계획에 착수할 수 있도록 저희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전체 철도 구간을 감안하면 이번에 선정된 사업구간은 다소 부족해보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오랜 숙원이 풀릴 단초가 마련됐다는데서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인접한 북항재개발 2단계 사업 추진에도 활로가 됩니다.

철도지하화를 통해 사업비 절감이 가능한 덕분입니다.

{박재율/북항재개발 범시민추진협의회 운영위원장/"지지부진하던 북항 재개발 2단계 사업에 여러 주체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부산이 글로벌 허브 도시로 실제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고 봅니다."}

부산시는 내년까지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끝내고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합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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