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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4월 반얀트리 개장, 2월 사용 서두르다 참변

조진욱 입력 : 2025.02.19 20:55
조회수 : 749
<앵커>
6명이 숨진 부산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와 관련해, 알려진 것과 달리 이번 달 운영을 목표로 한 정황이 문서로 확인됐습니다.

결국 무리한 속도전에 사고가 난 게 아니냐는 의혹 속에 분양자들의 반발 움직임도 감지됩니다.

조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6명이 숨진 부산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 현장입니다.

당일 투입된 작업자만 800명이 넘을 정도로 공사는 속도전으로 진행됐습니다.

"당초 리조트 개장 시기는 4월이나 5월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취재 결과 실제로는 2월부터 사용하려했단 사실이 문서로 드러났습니다."

"KNN이 입수한 반얀트리 리조트 분양계약서입니다.

준공일은 지난해 11월, 이용 예정일은 이번달로 적혀있습니다."

하지만 예정보다 한 달 늦게 준공이 났고, 그만큼 공기를 단축시키려 공정을 서둘렀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박경환/ 한국소방기술사회장/ "자재가 아직도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요. 아직도 한참 이제 본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고 보여집니다."}

"약관에 따르면, 분양자들은 이용예정일부터 3개월 안에 리조트를 못쓴다면 계약을 해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사가 멈춘데다 피해가 상당해 5월까지 맞추는 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이미 수억 원을 낸 회원들 사이에서 환불 이야기가 나오는 가운데, 향후 소송전까지 예상됩니다.

한편 경찰은 준공승인 과정의 문제는 없었는지, 또는 일단 준공만 받고 다시 뜯어낸 뒤 남은 공사를 진행했던 것은 아닌지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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