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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반얀트리 개장 미지수, 3천억대 PF대출 만기 코앞

이민재 입력 : 2025.02.18 18:01
조회수 : 1366
<앵커>
6명의 사망자를 낸 부산 기장 반얀트리 공사현장은 화재 여파로 예정대로 개장마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오는 5월이면 3천억 원대 PF대출이 만기되는데, 시공과 투자에 참여한 기업들의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화재로 현장노동자 6명이 숨진 반얀트리 신축 공사현장.

불로 인해 철골 일부가 녹거나 내려앉았을 우려가 있다며 일부 전문가들은 재시공 필요성까지 제기하고 있습니다.

{양진국/동의대학교 건축공학과/"철골 구조물이 원래 불에 제일 약하거든요. 구조적으로 받쳐주는 철골기둥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열이 가해진다면 붕괴될 수가 있는거죠. 시공과정에서는 철저하게 화재 발생원인이 될 수 있는 것을 조심해야죠."}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현장점검에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밝힌만큼 사고원인 파악이 이뤄질 때까지
공사중단도 불가피합니다.

{김문수/고용노동부 장관(지난 15일)/"이건 중대재해처벌법에 의한 처벌 대상이고, 책임자에 대한 응분의 처벌 등도 함께 진행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공사와 기장군청 등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도 진행됐습니다.

5월 내지는 조금 앞당겨 4월에 개장을 준비하고 있었던 상황인데, 여러 여건상 쉽지 않아 보입니다.

또한 장당 수억원에 이르는 회원권 판매와 분양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이는 자금회전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반얀트리의 3천7백억 원대 PF대출은 오는 5월말이면 만기됩니다.

이번 사고로 공사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공기 연장까지 우려되는 상황인데, 만약 대출 연장이 되지 않는다면 시공과 투자에 참여한 기업들의 타격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총 공사도급액 2천 9백억 원을 받은 공동시공사 삼정기업과 삼정이앤씨는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됩니다.

최근 서울에 리조트 준공 뒤 경영난을 겪고있는 것으로 알려진 삼정기업은 여러모로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한편 5백억여 원 규모로 PF대출에 참여한 BNK그룹은 정식 개장에 차질 없도록 필요한 금융지원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지역 건설업계에서는 PF대출에 대한 기한 내 납부가 이뤄지지않을 경우, 부동산개발시장 전체에 큰 타격을 줬던 레고랜드 사태처럼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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