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인물포커스] 주동필 한국무역협회 경남본부장
강유경
입력 : 2025.02.18 08:56
조회수 : 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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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인물포커스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실제 국제적인 관세 전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최근 우리나라에도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물리겠다고 밝혀 혼란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경남의 무역을 지원하는 한국무역협회 주동필 경남 본부장님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Q.
이렇게 무역 환경이 어려워지는 시점에 경남 본부장으로 취임하시게 됐습니다. 일단 축하 말씀드리고요. 어떻겠습니까? 앞으로 어떤 활동 벌일지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글로벌 무역 분쟁으로 우리 무역업계가 어려운 상황에 제가 경남지역본부장으로 부임하게 되어서 어깨가 무겁고 많은 책임감을 느낍니다.
위기 속에서도 우리 경남 무역업계가 기회를 찾고 더욱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현장 애로를 적극 수렴하고 지원하겠습니다.
Q.
일단 한 달 우려 유예되기는 했지만, 미국이 오는 3월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고율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얘기했습니다. 여기에 우리 경남 기업들의 우려가 클 수밖에 없는데요. 여기 또 어떤 영향이 있을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A.
캐나다와 멕시코로 중간재를 수출하는 우리 경남 기업들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캐나다와 멕시코는 FTA 협정을 통해 무관세로 미국 수출이 가능했기 때문에 자동차와 가전제품의 생산 기지로 활용되어 왔습니다.
그래서 현지 생산에 필요한 우리 중간재 부품 수출이 활발히 이루어졌고 경남도 지난해 연간 4억 8천만 달러 가량의 자동차 부품을 캐나다와 멕시코로 수출했습니다. 이번에 관세가 인상되면 캐나다와 멕시코 현지 공장에 자동차와 가전제품 생산이 급감해서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우리 경남의 자동차 부품과 가전제품 부품 수출도 함께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Q.
네, 그렇군요. 중국에 대한 10% 추가 관세는 즉시, 그러니까 곧바로 시행됐습니다. 경남 기업의 즉각적인 피해와 또 장기적인 측면에서의 악영향 두 가지 측면에서 한번 설명 좀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A.
단기적으로는 중국의 대미 수출이 감소하면서 중국으로 중간재를 수출하는 경남 기업들의 수출 감소가 우려됩니다. 특히 경남이 중국에 주로 수출하고 있는 기계, 밸브, 펌프의 수출 감소가 예상됩니다.
장기적으로는 중국 기업들이 아세안, 유럽, 중동 시장을 미국 대체 시장으로 적극 공략하면서 우리 기업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위안화 약세로 중국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까지 올라가게 되면 우리 조선, 자동차 부품, 기계류의 가격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화할 전망입니다.
Q.
방금은 상당히 부정적인 측면을 설명해 주셨는데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영향으로 또 우리 경남 기업들이 어떤 수혜를 입을 수도 있다 그런 전망도 있다고 합니다. 이건 어떤 내용일까요?
A.
네, 맞습니다. 미국에서는 추가 관세로 인해서 중국산 제품의 가격이 오르게 되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진 한국산 제품의 대체 수출이 증가할 수도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공급망의 탈중국화 추세에 따라 우리 기업들이 대체 공급망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Q.
앞서 맨 처음에 또 설명을 잠깐 드렸지만, 미국이 우리나라 철강과 알루미늄의 25% 관세를 매기겠다고 하면서 수출 시장의 먹구름이 현실화됐습니다. 우리나라 수출 품목의 영향이 적지 않을 것 같은데 경남 기업에도 많은 영향이 우려됩니다. 이 부분 어떻게 보시는지요?
A.
미국은 우리 경남의 최대 수출 시장으로서 지난해 미국 수출액이 105억 달러로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철강과 알루미늄 외 다른 품목에도 보편 관세가 부과되면 경남의 미국 수출에도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경남의 주요 수출 품목인 자동차는 미국에 대한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27.8% 이상을 차지하고 하는 동시에 대미 무역수지 흑자의 58%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를 부과할 우려가 높은 상황입니다. 그리고 가전제품 역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내 생산을 강조하고 있어서 국내 가전 업체들이 미국에서의 현지 생산 비중을 늘릴 경우 경남의 대미 수출 감소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Q.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여러 가지 국제 정세가 급변하고 있는데요. 거기에 따라서 무역 시장도 무역 현실도 많이 바뀌고 있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 발맞추려는 노력, 특히 우리 지역 업체 그리고 한국무역협회 경남본부에서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은데요.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더 노력하실 것인지 계획이 있다면 설명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A.
한국무역협회는 1946년에 설립된 국내 최대 경제단체로서 수출 기업 7만 3천여 개 사를 회원사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무역 애로 발굴, 무역 동향 조사, 무역 인프라 구축, 해외 시장 개척, 무역 인력 양성, 스타트업 해외 진출 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 경남지역본부에서는 경남기업협의회와 공동으로 국내 정상급 유명 강사를 창원으로 초청해 경남 무역 포럼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그 첫 번째 행사로 전 엔비디아 코리아 지사장인 이용덕 대표님을 초청해 오는 2월 19일에 '실리콘밸리에서 바라본 AI와 미래 기술'을 주제로 '제1회 경남무역 포럼'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 포럼을 통해서 저희는 경남무역계 CEO 분들께 실리콘밸리의 최신 기술 동향과 혁신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향후에도 '경남 무역 포럼' 개최를 통해 경남 무역업계의 혁신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어떤 정책에 따라서 국제적인 정세 그리고 거기에 또 맞춰서 우리 경남도 많은 변화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런 무역업계의 어떤 변화의 지원 아끼지 않아 주시길 응원하겠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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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경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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