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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산은 부산이전 반대' 민주당, 농협은 호남행 추진

김민욱 입력 : 2025.02.13 20:54
조회수 : 153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그동안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대해 반대해왔는데, 민주당 일부 의원이 농협 본사 호남 이전을 추진하면서 지역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내로남불이라는 비아냥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남에 지역구를 둔 민주당 문금주 의원은 지난달 농협 중앙회 본사를 지역으로 이전하는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제안 이유를 통해 본사를 서울에 두고 있다는 농협법 현 조항은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균형발전 정책과 상충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농협 중앙회를 두고 전남,전북,경북 등이 경쟁하고 있는데 정가는 이 법안이 사실상 전남 유치를 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농협중앙회처럼 산업은행도 서울에 본사를 둔다는 조항을 바꾸지 못해 몇년째 표류하고 있습니다.

그 발목을 잡아왔던 것은 민주당의 수도권 의원들입니다.

때문에 자신들의 텃밭으로 농협중앙회를 유치하겠다는 움직임은 내로남불이라는 비난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부산이 금융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핵심 기관인 산업은행의 부산이전이 반드시 필요한데요.

정치권의 논의가 실종되면서 산업은행 부산 이전 홀대론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동의 청원까지 추진하고 있는 지역상공계도 반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본격적인 2차 공공기관 이전의 물꼬가 트였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접근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정현민/부산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이참에 영남과 호남의 금융 관련 2차 공공기관 이전을 본격적으로 논의를 해서 추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부산시도 민주당에 농협법과 산은 부산이전 법안을 함께 처리해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남동우/부산시 금융창업정책관/"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부산이 추진하는 많은 정책들 가운데 가장 우선순위에 있고요. (여*야 국회의원들에게) 부산 산업은행 이전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설명하려고 합니다."}

내로남불 법개정안으로 지역의 반발을 초래한 민주당이 산은 이전에 대한 전향적 자세를 밝힐지 관심이 쏠립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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