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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보조배터리 공포, 항공사 대응 본격화

조진욱 입력 : 2025.02.07 18:07
조회수 : 871
<앵커>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원인 조사가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보조배터리 발화가 원인일 가능성에 무게가 쏠린 상황인데요,

항공사마다 보조배터리를 선반에 보관하지 못하게 하거나 보관용 지퍼백을 지급하는 등의 대응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에어부산 수화물 카운터입니다.

보조배터리를 선반에 놔둘 수 없단 안내문이 곳곳에 붙었고, 승무원들도 일일히 승객들에게 설명합니다.

{보조배터리 전자담배는 기내 선반이 아니라 손님꼐서 직접 몸에 소지하고 탑승 부탁드리겠습니다. }

탑승구 앞에서도 또 점검합니다.

승무원들이 보조배터리 유무를 확인하고, 없는 짐만 따로 표시합니다.

{손님 가방 안에 보조배터리 포함한 전자기기가 있을까요. 따로 없습니까. 네. 그러시면 스티커 하나 부착해드리겠습니다.}

오늘(7)부터 시범 운행되는 에어부산의 보조배터리 화재 대응책입니다.

{이현민/ 에어부산 전략경영팀 차장/ " 기내에서는 표식이 부착된 수화물만 기내 선반에 보관될 수 있도록 통제할 계획입니다. 기내 화재나 배터리 이상 현상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조기대응을 하기 위해서..."}

"항공기 보조배터리 화재는 전세계적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특히 이번 대형 화재의 원인으로 보조배터리가 조심스레 지목되면서 항공사마다 대응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보조배터리를 넣을 수 있는 지퍼백을 비치하고, 티웨이항공과 이스타항공 등도 지퍼백에 개별 포장을 해달라고 안내할 계획입니다.

{황관복/ 부산 괴정동/ "본인이 꼭 탑승 의자에 가져가려면 자기가 직접 보관해야지. 제일 중요한 게 생명인데, 살아있기 떄문에 여행도 가고 비행기도 타는 건데 죽고 나면 무슨 상관있어요."}

다만 강제성이 없고, 노트북 같은 리튬배터리 전체에 대한 대책이 아니다 보니 혼란도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당시 수화물 CCTV를 보기 위해 한국공항공사를 대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앞서 에어부산 본사도 압수수색해 여객기 정비소홀이나 내부 전기 장치 등 화재 원인 수사에 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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