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첨단시설 기대 용도변경 혜택... 결국 아파트
최한솔
입력 : 2025.02.05 20:50
조회수 :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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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20년 현대산업개발이 첨단 데이터센터를 짓기로 했던 부지가 아파트 개발로 가닥이 잡히고 있습니다.
김해시가 첨단 시설 유치를 기대하며 전례없는 용도 변경 등의 혜택을 줬던 금싸라기땅인데, 결국 개발사의 배만 불려주는 꼴이 됐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역세권에 위치한 김해시청 앞 3만여 제곱미터 크기의 빈땅입니다.
지난 2020년 현대산업개발이 IT기업 NHN과 데이터센터를 짓겠다며 경남도, 김해시와 협약을 맺고 전례없는 용도 변경을 받아냈습니다.
김해시가 첨단 시설 건립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며, 자연녹지를 상업지구로 풀어준 겁니다.
하지만 NHN과 현대산업개발은 사업 추진 3년만에 건축비 상승을 이유로 사업을 포기했습니다.
그리곤 땅을 놀리며 시간을 끌다 지난해 12월 아파트를 짓겠다며 또다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을 신청했습니다.
금싸라기 땅이, 당초 목적을 잃고 개발사의 배만 불리는 먹잇감이 된 겁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김해시는 개발사에 동조하고 있습니다.
시행사가 공공기여금 220억을 제시한 상황에서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게 이유입니다.
{김해시 관계자/"이 지역만 지금 현재 도심 내 미개발 잔여지로 남아 있는 지역입니다. 그냥 다시 돌아가서 자연녹지로 했을 경우에는 사업 대상지가 장기간 방치가 되고..."}
NHN이 떠나게 된 과정과 이런 결과를 대비하지 못한 행정의 무능력에 대해서도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주정영/김해시의원/"김해시민들은 굉장히 기대를 했었고요. 그 안에서 우리는 무엇이 문제였던가를 밝혀야 된다고 생각이 들고, 이런 사례가 반복된다고 생각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신뢰라는 부분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김해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추진한 행정사무조사마저 국민의힘 의원들의 반대로 무산된 가운데, 김해시가 나쁜 선례만 남긴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지난 2020년 현대산업개발이 첨단 데이터센터를 짓기로 했던 부지가 아파트 개발로 가닥이 잡히고 있습니다.
김해시가 첨단 시설 유치를 기대하며 전례없는 용도 변경 등의 혜택을 줬던 금싸라기땅인데, 결국 개발사의 배만 불려주는 꼴이 됐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역세권에 위치한 김해시청 앞 3만여 제곱미터 크기의 빈땅입니다.
지난 2020년 현대산업개발이 IT기업 NHN과 데이터센터를 짓겠다며 경남도, 김해시와 협약을 맺고 전례없는 용도 변경을 받아냈습니다.
김해시가 첨단 시설 건립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며, 자연녹지를 상업지구로 풀어준 겁니다.
하지만 NHN과 현대산업개발은 사업 추진 3년만에 건축비 상승을 이유로 사업을 포기했습니다.
그리곤 땅을 놀리며 시간을 끌다 지난해 12월 아파트를 짓겠다며 또다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을 신청했습니다.
금싸라기 땅이, 당초 목적을 잃고 개발사의 배만 불리는 먹잇감이 된 겁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김해시는 개발사에 동조하고 있습니다.
시행사가 공공기여금 220억을 제시한 상황에서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게 이유입니다.
{김해시 관계자/"이 지역만 지금 현재 도심 내 미개발 잔여지로 남아 있는 지역입니다. 그냥 다시 돌아가서 자연녹지로 했을 경우에는 사업 대상지가 장기간 방치가 되고..."}
NHN이 떠나게 된 과정과 이런 결과를 대비하지 못한 행정의 무능력에 대해서도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주정영/김해시의원/"김해시민들은 굉장히 기대를 했었고요. 그 안에서 우리는 무엇이 문제였던가를 밝혀야 된다고 생각이 들고, 이런 사례가 반복된다고 생각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신뢰라는 부분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김해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추진한 행정사무조사마저 국민의힘 의원들의 반대로 무산된 가운데, 김해시가 나쁜 선례만 남긴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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